2022년 1월 30일, 5시간 넘는 호주오픈 결승 혈전을 벌인 두 사람.
나달과 메드베데프.
약 9개월이 흐른 10월 초 나달 아들이 태어남.
운동 실력의 최정점은 이른 나이에 오기에 돈을 일찍부터 벌기 때문인지 보통 20대 초중반에 부모가 되는 게 운동 선수들인데, 30대 중반이 되도록 자녀가 없던 나달이 "힘든 결승전"을 겪고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해 드디어 가족 계획을 시작했나 싶었다. 👶
(일명 "Big4"로 분류됐던 선수들 중 나달만 30대 중반까지 자녀가 없었고, 페더러는 서른 둘에 4자녀의 아빠가 됐고, 조코비치는 서른 살일 때 둘째를 얻었고, 앤디 머리도 서른 셋일 때 4명을 자녀를 둔 아빠가 됐다)
나달 부부는 6월경 임신 사실을 밝혔었고, 나달 아내도 배가 볼록해진 모습으로 윔블던 관중석에 나타났기 때문에 누구나 알았던 출산.
그런데 나달 아들 출생 바로 1주일 뒤 메드베데프도 딸의 탄생을 알림. ☺️. 그동안 부인도 목격된 일이 없어서 거의 아무도 몰랐음.
메드베데프는 나달보다 10살 정도 어리지만 결혼식은 나달보다 먼저 했었다. 그렇게 일찍 유부남이 된 또래 선수들이 모두 아이 아빠가 됐지만 메드베데프도 몇년간 자녀가 없었다. 그런데 이 커플도 험난한 결승을 겪고 동시에 가족 계획을 시작하다니 ...
솔직한 인터뷰로 명성 높은 메드베데프지만 사생활 노출은 철저히 막으려나보다.. 했는데 웬걸...딸이 커갈수록 계속 사진 자주 공개. 너무 자랑하고 싶은가봐 🤗
아빠를 너무 닮은 첫딸 :)
사진 볼 때마다 너무 웃기고 귀여움.
반면 나달 아들은 파파라치샷 종류의 멀리서 찍힌 사진 외에는 1년 이상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4년 들어서 공개적 자리에 데리고 나오면서 사진이 계속 찍히기 시작함.
이 사진 딱 처음 봤을 때부터 "엄마 눈이다" 했었음 😉.
엄마를 닮은 첫 아들.
내가 사실 부모 형제끼리 닮은 것을 잘 못 알아보기는 하는데... 누군가에게 사진 보여줬더니 엄마 닮지 않고 아빠 닮았다고 그러네... 난 처음 보고 나달 부인 눈 생각났는데... 👀
오늘 나달이 넷플릭스에서 드물게 "생중계"된 테니스 경기를 하면서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 아들 사진이 또 공개됨
나처럼 엄마 눈 닮았다고 하는 사람 또 있구나.
평생 잊을 수 없는 결승전을 1월에 치른 뒤
10월에 나란히 첫 아이의 아빠가 된 두 사람.
아빠 닮은 첫딸
엄마 닮은 첫아들.
두 아이가 커가는 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어.
원래는 자라면서 남자가 키가 더 커지지만, 여자 아이 - Alisa -가 원래도 '키가 크다'라는 편견이 있는 러시아 여자인데다가, 아빠 키가 매우 크기(198cm) 때문에, 생일이 거의 비슷한 두 아이가 키마저 비슷하게 자랄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부모 직업을 이어받는 선수 자녀들 많던데... 둘이 나중에 혼합 복식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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