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홍보




요즘 트위터에 "바비 / 오펜하이머 개봉 1주년이 됐다" 라는 내용의 트윗이 자주 올라온다. 그러고 보니 딱 작년 이맘때 홍콩에서 대대적인 바비 홍보전을 봤던 게 기억났다.

홍콩 3번째 방문이었지만 처음으로 빅토리아 하버에서 매일 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러 갔다. 처음 왔을 때는 매일 비가 와서 못 갔고, 두번째 갔을 때는 빅토리아 피크 야경만 보고 스리랑카로 돌아왔기 때문에 못 봤다. 3번째 만에 드디어 매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이 조명쇼를 보러 허겁지겁 갔지만, 약간 늦어서 거의 끝나갈 무렵에 도착함.





번쩍번쩍 건물 조명 외에 바다 위를 둥둥 떠 가는 "바비" 홍보 유람선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 새로 샀던 갤럭시 a시리즈 폰 카메라에 야경 모드가 따로 있었지만, 색감이 잘 살지 않음.




배는 거의 지나가려고 하는데, 핑크색 색감이 안 살아서 아이폰으로 찍으니 그래도 핑크색은 보인다. 하지만 barbie라는 글자는 잘 안 보임. 이 기종도 아이폰 주력 기종은 아니고 출시 5년이 지난 기종인데도 야경 색감은 그나마 더 낫게 나옴.


홍콩 중심부 지하철역 몇몇 곳에 바닥을 핑크색으로 바꾸고 대대적 바비 홍보를 하고 있었던 게 기억 난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 시내 중심부엔 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그 정도로 홍보했는지는 모르겠다.

당시 바비와 오펜하이머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두 영화의 흥행 대결이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비는 아직도 못 봤고 오펜하이머는 지난 5월에 파리행 기내에서 드디어 봤다. 하지만 13시간 비행에서 가장 마지막에 본 영화라 비몽사몽...크게 기억에 남진 않았다.


야경 모드 사진이 이상하게 나오던 갤럭시 폰은 1년 만에 득도를 했는지, 업데이트가 됐는지, 야경을 제대로 찍기 시작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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