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상태 때문에 윔블던 단식 경기는 포기한 앤디 머리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그랜드 슬램 복식 경기. 한때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친형 제이미 머리와 함께 뛴다.
입장 때부터 모든 관객이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아들 둘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워 낸 어머니의 저 마음을 내가 절대 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 기분을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경기장 모든 관객의 격려를 받으며 입장하는 "우리 애"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는 것을. 승패와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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