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


관광지에서 기분에 휩쓸려 기념품을 사봤자, 집에 오면 "예쁜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기념품점에서 물건을 잘 사지 않는다.
작년에 충칭에서 예쁘게 꾸며놓은 수첩을 보고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다가 그냥 왔는데, 돌아오고 나니 에이 그냥 살걸..하고 후회가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샀다!
충칭에서 본 것과는 다른 종류지만.




톈진에서 유명한 풍경들을 형상화한 노트.
몇 페이지씩 넘길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며 맨 마지막 풍경을 완성한다.


静园이라는... 청나마 마지막 황제 푸이의 거주지 기념품점에서 샀는데, 나이 좀 드신 직원이 다가왔다. 내가 이것저것 뒤적이고 안 살 것 같아서 그랬는지 😂 "이거 톈진 것 비싸다...49yuan, 静园 노트를 봐라, 이건 39yuan이다"  (라고 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보 중국어) 그러면서 뒤집어서 가격표를 보여 주셨다. 나는 "我喜欢天津的" 라고 하고는 이걸 샀다. 






음.. 언젠가부터 블로그 앱에서 사진이 원하는 방향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2010년 10월 일본에 갔을 때부터
외국 여행을 가면 거기서 수첩을 하나 사와서
다음해 일기장으로 쓰곤 하는데...

이건 예쁘긴 한데 공간 손실이 좀 많구만.
2026년에 쓸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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