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만나기




몇년째 아이구 귀여워라 하면서 경기를 즐겨보는 선수이지만, 그가 우승하면 '기쁜' 것이지 예전처럼 내가 '행복'할 정도까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지난 몇년간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의 성취에 찐~한 행복을 느끼며 살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일인데. 

완전 '남'인데 무지막지 잘 나가도 
그걸 지켜볼 때 질투 안 생기고 나도 그저 행복하기만 한 상대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달음.
그리고 언제나 모든 판단 기준을 부수는 '예외'인 존재가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음. 그런 인연이 순서대로 차곡차곡 오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드물게 온다는 것도.





카를로스 알카라스.
2022년, 아직 실력이 만개하기 전에 보고 와서 아쉬움. 당시에도 이미 이름 날리는 19살 선수였지만 실제로 경기를 봤을 때 '우와~ 역시 남달라' 이렇지는 않았었다. 이 해에 알카라스 두 경기를 봤는데, 이 경기 말고 다음 경기를 봤을 때는 오히려 상대방 선수가 '아니 쟤가 저렇게 잘 하는 애였나?'하고 더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이제 다시 볼 기회가 있으면, 실력이 정점에 올라 👀 눈 돌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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