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시내에서 10시간 쯤 머물게 되는 환승 항공권을 일부러 구입했는데 짧은 체류 시간에 무거운 짐은 필요없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인천까지 한 번에 부쳐주는지 충칭에서 짐을 찾아야 되는지 여부는 션전공항에서 물어보라'고 나와 있었는데, 체크인 시에 충칭에서 짐을 찾으라고 했다.
예전에 칭다오 공항에선 기내가방 크기를 17시간 정도 맡기는데 10위엔이라 정말 싼 편이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 본 충칭공항 짐 보관소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그보다는 가격대가 좀 높은 것 같았다.
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므로, 연로하신 분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얼마가 들더라도 그냥 돈을 지불하기로 하고 충칭공항의 짐 보관소를 찾아갔다.
짐 보관소는 도착층에서 더 올라가 출발층 "H"구역 북쪽에 있다. Left Baggage, 行李寄存 이라는 안내판을 따라가면 나온다.
영어 같은 거 기대하지 말고 눈치껏 내일 몇시에 찾고 싶은지 정도 말하고 (또는 번역기 사용) 여권 내밀고 앞에 종이 장부에 여권 번호나 이름, 전화번호 등을 적으면 된다. 중국 전화번호는 없냐고 다시 물어 보는 걸로 봐서는 사실 한국 번호는 적어봤자 소용없는 것 같기도 하고...
기내 가방 크기 두 개를 18시 48분에 맡기고, 다음날 오전 7시에 찾으러 오겠다고 하고 나온 금액은 26위엔. 당시 높았던🥲 환율로 5500원 정도. 두 개가 같은 크기니까 요금 차등은 없을 거고, 한 개를 맡겼다면 13위엔이었겠지? 이 정도면 고생 덜 하는 비용으로는 싸다. 정확히 12시간 정도 맡겼다.
이 영수증이 뭔가 다음날 짐을 찾을 때 필요한 건가...🤔 했었는데 중국이 그토록 좋아하는 QR code 같은 표시가 없어서 의아했다. 다음날 가서 보니 이미 짐을 맡길 때 내 여권번호를 등록했기 때문에 영수증 같은 거 필요없고 여권만 받아가서 다 알아서 해준다.
짐 맡길 때는 도착층에서 다시 출발층으로 올라가서 짐 보관 장소를 찾아가야 되기 때문에 시간 손실이 있다고 느껴지지만, 짐을 찾을 때는 출발층 H 카운터 근처에서 짐 찾은 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수평 이동만 하면 되므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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