渝中区 邹容路 118号
重庆大世界君亭酒店 (충칭 따스지에 쥔팅 호텔)
SSAW BOUTIQUE HOTEL ChongQing DASHIJIE
한국말로 딱히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는 호텔. 君亭쥔팅호텔은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는 브랜드인 것 같고, 여러 도시에 있는 각각의 호텔마다 지명과 크게 관계없는 한자 이름이 앞에 붙어 있다. 충칭의 이 지점은 大世界따스지에 쥔팅호텔이고, 상하이의 어떤 지점에는 中星종싱 쥔팅호텔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웃기게도 상하이의 종싱쥔팅호텔 근처 지하철역 이름은 또 大世界더라는... 😏 충칭의 이 자리에 원래 있던 "大世界酒店"을 리모델링해서 2024년 2월 새로 문을 열었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영어로는 Ssaw boutique hotel인데 이것 역시 한국말로 적기 애매한 이름, 쏘?? 🙂↕️
충칭에선 한국인 후기가 거의 없다시피한 호텔인데, 나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이런 글을 적지만 어떻게 호텔 이름을 적어야 검색 엔진에 걸릴 지 모르겠다는.
트립닷컴에 보면 나름 4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중국 여행 7번째이지만 난 이번에 처음 본 브랜드였는데, 알고 보니 상하이에선 한국인이 꽤 많이 가는 브랜드였다.
여기를 택하게 된 것은 이 호텔이 Ascend Hotel Collection에 속해서 Choice Hotels 앱에서 예약을 할 수 있었기 때문. 중국 호텔은 트립닷컴에서 예약하는 게 압도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내가 숙박한 날 '트윈룸'의 경우에는 오히려 choice 공식 앱에서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래디슨 아메리카 등을 보유한 초이스 호텔은 한국에 진출하지 않아서 인지도가 굉장히 낮지만 Inn 형태의 자잘한 건물들을 전세계에 뿌려 놓아서, 속해 있는 property 수가 굉장히 많은 체인 중 하나이다. 호텔에 숙박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choice 포인트를 구입해서 굉장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많았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낚여서🤦♀️ 포인트를 언젠가 쓸 줄 알고 사놓았었는데, 몇년째 쓰지 못하고 있다. 아... 낚이는 게 아니었는데 ㅜㅜ
https://mori-masa.blogspot.com/2018/08/6.html (7만 원대로 샌프란시스코 호텔을??)
가까운 나라 중에는 중국보다 일본에서 꽤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인데, 일본에 갈 일이 없으니 18개월마다 포인트 만료일만 자꾸 다가옴. 이번에도 2026년 2월에 유효 기간 만료여서 고민이었는데, 웬일? 충칭 호텔이 초이스 앱에서 검색되어 나오다니?? 일본 도시에선 포인트 숙박이 몇천 포인트면 가능한데, 숙박료가 일본보다 더 싼 중국 도시인데도 오히려 포인트 예약에는 20,000이나 필요해서 포인트 사용은 포기, 그만큼의 포인트는 갖고 있지 않아... 중국 호텔인데 숙박 필요 포인트가 헬싱키 수준.
대신 18개월마다 한 번이라도 활동이 있으면 포인트 유효 기간이 연장되므로, 위치도 꽤 좋은 이 호텔에 겸사겸사 가기로 했다.
지하철 2호선 린장먼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호텔까지 1분 거리이고, 충칭의 대표적 야경 명소인 홍야동에서 가깝고, 해방비(제팡베이)랑 魁星楼(퀘이싱러우) 도보 5분 이내.
여러 숙박 업체가 동시에 영업하는 고층 상가 건물 안에 있어서 좀 복잡한 게 단점이지만, 오픈한 지 아직 2년이 안 되었기에 쾌적하고 모든 방에 외부 창문이 있다는 점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호텔 리셉션 데스크는 건물 최상층 21층에 있고, 10층부터 17층까지 룸이 있다.
사실 2024년 여행 때 복합 건물에 입주한 충칭 호텔 두 곳을 갈 때마다 나도 건물 바로 앞에서 10분씩😵💫 헤매서, '다음에 충칭 다시 온다면 절대 단독 건물 쓰는 호텔만 선택할거야'이랬었지만... 이런저런 위치 장점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또 복합 건물이 검색망에 걸려 든다.
충칭 장베이공항에서 지하철 2호선 린쟝먼 临江门역까지는 45분 정도 걸렸고, 요금은 7위엔. 2번 출구에서 방향이 좀 헷갈릴 수 있는데 나오다 보면 머리 위에 (한자로) 大世界酒店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거기로 나와서 좌측으로 걷다 보면 1분 안에 호텔 입구 도착. 충칭에선 호텔 건물 앞을 뱅뱅 돌며 찾는 경우 엄청 많은데 그 안내 표지가 '이 방향 맞아'하고 안심시켜줬다.
나름 거대한 건물인데 10개 정도의 호텔이 한 건물에 입주해있다. 대부분은 소형 호텔인데, 2026년에는 대형 체인인 Home Inn Plus도 아래층에 개업.
나는 션전에서 비행기를 타고 저녁 8시쯤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 기다림없이 21층 리셉션까지 편하게 올라갔는데, 나중에 야경 구경을 위해 1층으로 내려올 때 보니 짐가방을 끄는 많은 여행객들이 로비에 진을 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4대 있지만 한 번에 수용이 불가능해서 계속 기다렸다가 몇 명씩만 올라가는 실정 같았는데... 이 호텔 건물은 관광하기엔 위치가 참 좋은데 불편한 엘리베이터 사용이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듯.
관광지 근접이라는 좋은 위치치고는 평일 5만원대 정도로 꽤 저렴한 편. 최근 며칠간 묵었던 호텔 수준에서 확 하락했지만 다행히 엄마가 꽤나 마음에 들어하셨다. 방에서 강변 야경도 살짝 보였는데 체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제대로 보거나 사진 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방향에 따라서는 해방비를 볼 수 있는 방도 있다.
외부는 좀 낡은 듯한 건물이지만 내부는 2024년에 새 단장해서 깨끗하고 바닥도 마룻바닥. 실내 온도 조절도 개별 난방으로 잘 되어서 다행이었고 여기저기 세심하게 신경 쓴 게 보인다.
우린 입지는 않았지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잠옷?도 걸려 있고...
무슨 차이일까? 🤔
밤 9시-10시 정도에 호텔 리셉션 층에서 무료 죽도 제공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시간에 밖에 나가 있어서 이용은 못했다.
여행하는 동안 광저우 27도 션전도 20도 훌쩍 넘는 날씨였는데, 중국 3대 화로 🔥 도시라는 충칭 기온이 갑자기 5도 정도로 떨어졌다. 물론 우리가 서울에서 겨울옷을 입고 출발했고, 기온 급강하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위 대비는 충분했지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자 엄마가 의기소침해지심.
그래도 일부러 환승 여정을 넣어 야경 보러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밤 외출을 감행.
호텔에서 홍야동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호텔 주변은 말그대로의 불야성이라, 홍야동 보고 와서 밤 11시 가까운 시간에 환하게 불을 밝힌 식당에서 충칭소면과 차오쇼우로 늦은 식사를 했다.
몇 년 전 추석 즈음에 충칭에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9월인데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보고 🥵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겨울에도 낮기온 13-18도 정도로 그리 춥지 않은 도시인데 며칠간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내가 이렇게 충칭에서 목도리를 두르고 찍은 사진을 갖게 되리라고는 예상 못했다.
우리가 떠난 다음날부터인가는 영상 10여도를 넘는 기온으로 복귀.
'홍야동 보고 온 사람들은 충칭미술관 건물도 다들 보고 오던데 난 왜 못 봤지?' 했었던 충칭미술관 건물도 이번에는 목격.😏 밤 11시라서 야간 조명은 꺼져 있기는 했다. 규제가 있는 것인지 11시가 가까워오자 근처 노점상들도 정리를 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충칭미술관은 호텔에서 도보 8분 거리.
욕실이나 샤워부스도 수압도 좋고 쾌적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움츠렸던 것을 기분 좋게 샤워로 풀 수 있었다. 가격 대비 꽤나 만족한 호텔.
직원들도 여리여리 다들 친절했다. 성급한 일반화지만... 중국 내륙으로 더 들어오면 대도시라고 해도 사람들이 더 순딩순딩한 느낌? 물론 내가 마주친 너다섯 명이 중국 인구 14억 명의 특징을 대표하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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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가 단항을 하면서 현재 충칭에서 유일한 인천공항 직항편인 에어 차이나 CA439는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다. (2026년 봄에 아시아나 복항 예정) 겨울엔 깜깜한 새벽에 조식 못 먹고 호텔을 떠날 수 밖에 없는 탑승 시간.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왔을 때 오히려 호텔 위치의 장점을 더 깨닫는 호텔이 몇몇 있었는데 여기에선...
오잉?
호텔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정면에 공항버스가 스스륵 와서 섬. 30분 정도 간격 운행이라던데 시간만 잘 맞추면 그냥 door to door로 공항에 갈 수 있는 호텔 위치! 버스도 꽤 깨끗해보였다. 사진 찍은 시점 오전 6시 18분. 린장먼역에서 이 시간에 공항버스를 탄다면 참고.
우리는 이미 택시를 불러 둔 상태였고 새벽이라 길이 뻥뻥 뚫려 진짜로 "20분" 만에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에 택시의 장점이 크기는 했지만, 혼자 여행할 때는 호텔 바로 앞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예산도 줄이고(15위엔) 꽤 편하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공항버스는 직행이 아니고 여러 정류장에 설 테니 시간 계산은 잘 해야 한다. 한국처럼 기사 아저씨가 내려서 아랫칸에 짐을 실어주시더라. 공항에서도 공항버스 K01노선을 타면 이 호텔 근처에 내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칭에 특색있고 가보고 싶은 호텔들이 너무 많아서 같은 호텔에 굳이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지만, 위치가 좋고 깔끔해서 만약 이번처럼 단기간 레이오버 체류라면 재방문도 고려할 만한 호텔이었다.
@ 초이스 호텔 포인트 회원 한정 정보 - Ascend Collection에 속한 호텔 숙박 포인트가 적립되는 데 2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요즘 힐튼, IHG 등은 체크아웃 후 하루 뒤면 적립되는데 choice는 적립이 늦어서 문의한 결과 받은 답변. 나의 경우는 1주일 걸렸음. 나처럼 포인트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했을 경우, 생각보다 포인트가 늦게 적립될 수 있으니 숙박 날짜를 너무 촉박하게 잡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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