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광저우 샤미엔다오 아침 산책길에 마주친
스타벅스 | 해리포터 특화 지점.
원래 민트색 건물 스타벅스로 유명한 곳으로 작년에 한시적으로 해리포터 콜라보를 진행했다고 들었는데 올해도 여전히 운영 중이다.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하셨고, 그래서 아침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는 매장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낮에는 관광객이 너무 몰려서, 사람들이 천정 사진만 잔뜩 찍은 것을 보기도 했는데 (다른 이들의 얼굴이 나오는 것을 피하려고) 아침에는 거의 텅 빔.
하지만 해리 포터 상식이 전무해서 2층 좌석은 기숙사 권역별로 나뉘어 있다는 것도 몰랐다. 나중에야 내가 찍힌 사진을 보니 슬리데린, 래번클로, 후플푸프는 있는데 그리핀도르 구역에서 찍은 사진이 없었다. (대신에 엄마는 그 구역에서도 찍어 드림, 사실상 엄마가 더 신나하셨다)
겨우 발견한 사진은 베란다로 나왔을 때 그래도 빨간색 그리핀도르 좌석에 앉아서 그리핀도르 깃발과 같이 찍힌 사진이 있다... 정도?
계획없이 찾아간 곳이라 조금 더 즐겁긴 했다. 그저 아침 산책을 위해 호텔에서 걸어간 곳이었는데 여전히 특화 매장으로 영업 중인 것이었다. 만약에 내가 해리포터 팬이었으면 오히러 계획적으로 오후쯤 따로 시간 배정을 해놓았다가 찾아갔을 법도 한데, 그랬으면 사람 구경만 하다가 올 뻔 했음.
통상적으로 한국보다 좀 더 저렴한 중국 물가와 다르게 중국 스타벅스 커피 가격은 한국보다 더 비싸다. 여행 가기 전에 신용카드사의 "외국 스타벅스 이용 시 20% 환급" 행사에 등록해놓고 출발했는데, 등록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내가 스타벅스에 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래서 그 신용카드를 써야 한다는 걸 떠올리지 못했다. 😒 결국 다른 카드사의 체크카드- 알리페이로 결제했었다.
그 신용카드사 혜택이 생각나서 제대로 썼으면 "알뜰하게 혜택 잘 챙겼다" 싶어서 더 뿌듯했을 텐데... 쪼오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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