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25주년에 학교가 준비한 선물
행사 자체에는 아주 관심이 크지는 않았는데
뭘 넣어서 줄지 궁금해서 후딱 다녀옴.ㅋㅋㅋ
저 수저 세트는 원래 납작한 박스 모양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그 크기를 보는 순간, '우와 이거 졸업 기념패 같은 것이기만 해봐라. 그냥 갖다 버린다' 하고 있었는데... 포장을 뜯으니 수저 세트가 들어있었다. 기념패처럼 세워놓는 게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거라서 다행이다.
그 외에도 만년필, 마우스패드, 응원용 수건!? 머플러?! 같은 것들.
동문이 협찬한 듯한 마그네슘+비타민 약은 💊 처음 보는 브랜드라서 당황했는데, 찾아보니 올리브영 등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더라.
예전 행사에서는 종이 쇼핑백을 주면서 그 안에 에코백을 추가로 넣어주는 것을 봤는데, 이번에는 아예 에코백에 모든 걸 담아서 줬다. 그래, 쇼핑백도 낭비지. 에코백에도 학교 로고 크게 박혀 있으면 못 가지고 다닐 것 같았는데 다행히 끄트머리에 아주 작게 써놓았다.
갑자기 웬 물욕? 로고 박힌 것은 못 쓴다고 생각하면서도 ㅎㅎㅎ 이거 받으려고 학교 다녀옴.
돌아오는 길에 학교 앞에서 가장 빨리 오는 버스를 집어탔더니
예전에 큰아빠 큰엄마가 사시던 동네 앞을 지나왔다. 내가 태어난 병원이 있기도 한 동네.
십수년 전에 이미 그 집을 비우고 지방으로 이사 가시긴 했지만, 몇년 전 큰아빠에 이어서 올해 초에 큰엄마도 돌아가시면서... 이제 정말 나와 전혀 관계없는 동네가 되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수십년간, 정말 자주 드나들던 곳이었는데, 큰아빠 큰엄마가 이사 가시고 나서는 가볼 일이 없었던 동네.
저 가운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던 큰집.
오래된 건물이 많은 소박한 동네였는데, 지금은 고층 건물이 수두룩.
정말 오랜만에 이 근처를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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