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시작 무렵, 아르헨티나 : 알제리 1차전에서 3골을 넣은 메시의 player of the match 수상 후 인터뷰에서 갑자기 나달 이름이 흘러나옴.
나달의 넷플릭스 다큐 "RAFA"를 보고 공감했으며 자신과 비슷한 점을 느꼈다는 것.
나는 사실 나달의 고질적 부상과 고통에 중점을 둔 그 다큐 시리즈를 그렇게 좋게 보진 않았었다. 하지만 "부상 + 시련 + 극복"이 일상일 수 밖에 없는 운동 선수들에게는 뭔가 더 큰 울림으로 확실하게 다가오나보다.
2026 월드컵을 스페인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MVP 성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로드리 역시 결승전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나달을 언급했다.
스페인의 주장이며 무결점 경기 운영으로 16년 만에 우승에 큰 힘을 보탠 그는 월드컵 시작 전에도 라파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한 바 있다.
이쯤이면 나달이 월드컵 우승과 준우승을 쪼오금 도왔다고 보면 될까? 🤭 물론 메시는 나달이 도와야 할 수준이 아닌 분이시지만.. 🐐
그러다가 2024년에 로드리가 나달의 마지막 롤랑가로스 경기를 보러 왔다던 게 기억났다. 나는 사실 그 2024년 5월 경기 당시에는 로드리를 몰랐다. 그후에 있었던 Euro 2024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면서 역시 그 때도 로드리가 대회 최우수 선수가 되면서 그의 존재가 각인된 거지.
그래서 2024년에 내가 직접 갔었건 그 나달의 마지막 롤랑가로스 경기장 사진을 뒤져 봄.
내 자리와 완전히 경기장 반대편에 로드리가 앉아있었기에 화질이 엉망인 데다가 중간에 자리를 한 번 옮긴 듯도 해서 더 확실히 찾기 어려웠다.
다른 현장 사진에 나온 선명한 로드리 모습과 배경에 나온 타인의 옷 색깔 등을 비교해서 이게 로드리와 그 여자친구일 거라는 진단(?)을 내림.
내가 찍은 영상에서나 나중에 다시 유튜브에서 찾아 본 경기 영상에서나 로드리가 진짜 집중해서 나달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소문난 잔치" 구경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는 뜻.
경기 전반과 후반에 자리를 바꿔 앉아서 찾기 더 힘들었다. ㅎㅎ 위는 내가 찍은 영상을 캡처한 것인데, 영상 속에선 나달이 경기장을 벗어날 때까지 그 움직임을 따라 끝까지 시선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찐팬인 듯.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우승 현장을 함께 하며 선수단 라커룸에서 같이 우승 뒷풀이?를 즐겼던 나달이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는 나타나지 않고 본인 집에서 경기를 보는 영상만 공개했다.
뭐 내가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010년에는 그날 경기장에서 뛴 ⚽️ 선수들이 모두 또래 친구들이라 친분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큰 접점은 없이 선수들이 너무 어려서, 딱히 친구가 없어서 아닐까 짐작해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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