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스 스타일스 런던 크로이든(Croydon)
어딜가나 뭔가 귀여운 듯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내부를 꾸며놓지만, 저렴한 가격대 탓에 어딜가나 뭔가 부족한 이비스 스타일스. 이비스 스타일스로 이름을 바꾸기 전 "all seasons"라는 체인이었을 때부터 세 곳째 방문인데 어디나 이런 느낌이다.
대신에 이곳처럼 약간 오래된 곳 말고, 새로 오픈한 이비스 스타일스를 간다면 어디든 가격대비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체인이라고 생각된다. 크게 실망은 시키지 않는 체인. ibis의 방은 전세계 어딜 가도 디자인이 똑같아서 여행 온 기분이 안 날 수도 있는데, ibis styles는 모두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Grand Mercure - ibis - M gallery - All seasons - Pullman - Novotel에 이어 7번째로 숙박해보는 accor 브랜드.
런던에서 4존 지역까지 와야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기차 southern line을 타고 3존의 끝인 Norbury역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좀 걸어내려와 109번을 타고 호텔 건너편 크로이든 대학병원 앞에서 내렸다.
이 동네는 서남아, 인도 계열이 장악한 동네로 나머지 국가 출신들은 좀 튀어보일 정도.
하지만 복잡한 런던 시내를 튜브타고 다니다가 "기차"를 타고 약간 이동하니 신선했다. 기차역들은 한적하고 좋다. 동네는 조용하고 깨끗한 편.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다.
하지만 복잡한 런던 시내를 튜브타고 다니다가 "기차"를 타고 약간 이동하니 신선했다. 기차역들은 한적하고 좋다. 동네는 조용하고 깨끗한 편.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다.
트립어드바이저에 악평도 많았는데, 깨끗하고 조용한 룸을 예약 시에 따로 부탁했더니, 흠 없는 룸을 받았다. 특급호텔처럼 딱 떨어지는 깨끗함은 아니지만, 남들 후기에서 보는 기괴한 더러움은 없는 정도의 룸이라는 뜻. 311호는 티비나 에어컨도 새 제품인 것 같았고 샤워 부스나 변기도 깨끗. 여기도 역시 이비스 특유의 샴푸-바디 겸용 세제가 달려있다.
이 호텔은 예약시 조식과 와이파이가 무조건 포함이라 다른 곳을 취소하고 이 곳을 다시 선택했는데... 방에서 와이파이 감도는 별로다. 방문 앞에 의자를 갖다놓고 인터넷을 했다. 방을 바꿔달라고 했더니 '너는 싱글룸을 예약했고, 싱글룸은 다 건물 뒤편에 있다'라는 대답만... 그러나 경험상 건물 전체적으로 시그널이 약하다.
그래도 방 밖으로 보이는 이슬람 모스크가 이상하게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곳.
런던 남부에 볼 일이 있거나 (이곳은 개트윅 공항과 아주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런던 중심에서 볼때 개트윅 공항 방향으로 가는 라인에 위치한다. ) 굳이 런던 시내에 머무르지 않아도 되는 분께 추천.
런던 남부에 볼 일이 있거나 (이곳은 개트윅 공항과 아주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런던 중심에서 볼때 개트윅 공항 방향으로 가는 라인에 위치한다. ) 굳이 런던 시내에 머무르지 않아도 되는 분께 추천.
기차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나는 Norbury에서 내렸지만 Thornton heath가 더 가깝다.) 버스를 탈 줄 안다면 문제없다. Norbury역에서 109번을 탈 경우나 thornton heath역에서 198번 버스를 탈 때나, "Dunheved road north"정류장이 호텔에서 더 가까운 듯. 나는 지도에서 대학병원만 보고 크로이든 대학병원 정류장에서 내렸는데 온 길을 다시 거슬러올라가야 했다.
이 호텔은 건물 구조가 좀 신기하다.
2인만 타면 꽉 찰 듯한 리프트를 타면 없던 폐소공포증까지 생기면서 대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짐이 많지 않는 한 그냥 걸어올라가길 권한다.
대부분의 영국집처럼 여기도 작은 뒷마당이 있다 |
호텔 앞길을 따라 7분 정도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면 테스코 익스프레스 마켓도 있다. 이 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이케아가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지도상으로는 도보 20여분 거리인데, 주변은 주택가지만 인적이 너무 드문 것도 좀 겁나서 사실 여자 혼자 걸어가기로 맘먹기는 쉽지 않았다. 자가용이 있으면 편할 듯.
호텔 바로 앞에서 289번 버스를 타고 ampere way 트램 역 근처에서 내려 건너편 작은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서 가야 하는 등... 난 많이 헤맸다. 하지만 일단 가기만 하면 식사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고, 패밀리 카드 미리 가입하고 가면 식사에 딸린 커피 한 잔은 무료로 마실 수 있다.
(Newman road에서 내리면, 저멀리 이케아의 상징 파랑과 노랑을 두른 굴뚝??!!이...) |
대형 매장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주변이 미국 같은 느낌도 있고, 인종 구성은 아시아 같은 크로이든. 왠지 모험(?)을 좋아하는 분에게 권해야 될 듯 하다^^
여름 성수기에도 1박 최저가 £44이하로 예약 가능한 날이 있던데 (나는 갑자기 예약하느라 풀페어로 £74씩이나 냈지만ㅠ, 당시에 나도 모르던 풀페어에 대한 행사가 진행중이라 나중에 €23에 상당하는 포인트를 추가로 받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짐이 별로 없고 대중교통에 익숙하다면, 런던 시내에서 £33 내고 10인실 도미토리를 이용하느니, 나라면 차라리 시내에서 멀긴 하지만 여기 가겠다. 런던 여행을 좀 더 멀리 보고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아코르 수퍼 세일을 이용해 이곳을 31파운드 미만 가격으로도 예약할 수 있다. 물가 비싼 런던이라도 미리 계획만 세울 수 있다면 저럼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장점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화장실 딸린 깨끗한 독방을 얻을 수 있다. (런던 시내에는 10만원 이상 지불하고 공동 욕실을 쓰는 숙소도 있음) 조식도 항상 포함.
- accor app 에서 예약하면 카드 결제를 하지 않고 무제한 취소 가능한 요금이 있어서 여행 계획에 여유가 생긴다. 마음이 안 내키면 쉽게 취소할 수도 있고, 호텔에 도착해서 현금으로 지불할 수도 있다. 영국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보통 파운드화->달러화로 단위가 바뀌면서 무지하게 가격이 뛰는 경우가 많아서 현금 지불이 차라리 낫다.
- 더블 베드+싱글 베드인 방, 더블 베드1+싱글베드2인 방 등이 있어서 가족끼리 방문하기 좋다.
- IKEA가 근처에 있어서 방문 가능
-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디자인, 무난한 아침 식사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화장실 딸린 깨끗한 독방을 얻을 수 있다. (런던 시내에는 10만원 이상 지불하고 공동 욕실을 쓰는 숙소도 있음) 조식도 항상 포함.
- accor app 에서 예약하면 카드 결제를 하지 않고 무제한 취소 가능한 요금이 있어서 여행 계획에 여유가 생긴다. 마음이 안 내키면 쉽게 취소할 수도 있고, 호텔에 도착해서 현금으로 지불할 수도 있다. 영국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보통 파운드화->달러화로 단위가 바뀌면서 무지하게 가격이 뛰는 경우가 많아서 현금 지불이 차라리 낫다.
- 더블 베드+싱글 베드인 방, 더블 베드1+싱글베드2인 방 등이 있어서 가족끼리 방문하기 좋다.
- IKEA가 근처에 있어서 방문 가능
-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디자인, 무난한 아침 식사
* 단점
- 런던 4존 지역에 위치해서 시내에서 멀게 느껴질 수도. (2존 웨스트 브롬튼역에서 3존 Norbury역까지 기차요금 £1.8정도, 추가로 버스 요금 필요) 4존 Thornton heath역에서는 20분 정도 걸어오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 말로만 무료 와이파이. 일부 방에서는 하나도 안 잡힘.
- 나는 카펫이 깔린 방을 맨발로 걍 잘 돌아다니는 편인데, 이 호텔은 카펫 바닥이 너무 끈적거렸다. 청소 안 하는 듯.
- 런던 4존 지역에 위치해서 시내에서 멀게 느껴질 수도. (2존 웨스트 브롬튼역에서 3존 Norbury역까지 기차요금 £1.8정도, 추가로 버스 요금 필요) 4존 Thornton heath역에서는 20분 정도 걸어오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 말로만 무료 와이파이. 일부 방에서는 하나도 안 잡힘.
- 나는 카펫이 깔린 방을 맨발로 걍 잘 돌아다니는 편인데, 이 호텔은 카펫 바닥이 너무 끈적거렸다. 청소 안 하는 듯.
2020년에 정보를 찾아보니 내부 리모델링을 한 듯. 시설이 좋아졌다.
- 등록일시2014.07.01 21:20(서울의 다른 ibis, 다른 나라의 ibis 숙박기를 보시려면 아래의 ibis 태그(라벨)를 클릭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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