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아 코리아 오픈 테니스, 첫날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테니스 대회, WTA international급 event @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
몇몇 타이틀 스폰서를 거쳐 올해부터는 기아자동차가 스폰서를 맡았다.
그랜드 슬램 호주오픈의 메인 스폰서이며, 어린 라파엘 나달을 일찌감치 점찍어 홍보 모델로 써온 기아자동차이니 만큼, 테니스 대회를 의욕적으로 준비했는데
지금 한국에 이런저런 다른 이슈도 많고, 아시안 게임이라는 대형 이벤트도 앞두고 있어서 예년보다 홍보가 덜 되고 있는 듯.


 
깔끔한 물품 보관소도 있고, 음료쿠폰(어디서 나오는 거지?) 있으면 음료도 준다고 하고, 외국 포르쉐 오픈에서나 보던 것처럼 자동차도 한 대 떡 하니 들어와 있고. 예전보다 대회가 밥상을 잘 차려놓은 느낌인데, 예년에 비해 오히려 유명 선수가 덜 찾아와 화제몰이를 못 하고 있다.
작년에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한 것이 무척이나 좋았던지 그 경험담을 계속 이야기하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라드반스카(세계 5위)가 그나마 '의리'를 지켜준....^^
 
대체적으로는 구름 낀 날씨였지만, 해가 나올 때는 생각보다 햇볕이 따가워서 (관람 시 커다란 우산, 모자, 선크림 등등 필수!)
다른 선수 경기는 대충 보고 한나래 : 장수정 선수의 경기를 집중해서 보기로 했다.

왼손잡이 양손포핸드, 독특한 한나래 선수. 스트로크가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더블 폴트가 너무 많아 힘겨운 경기를 이어감. 드물지만 그래도 서브 에이스를 내곤 하던 장수정 선수와 둘이 반반 섞었으면 딱 좋겠다고 생각.
1세트에 서로 한 번씩 브레이크를 하여 3 -3 을 만든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지...하는 자연스러운 흐름) 뒤에는, 계속 서로의 게임 브레이크의 향연.
자신의 서브 게임이라는 의미가 없었다. 아시안 게임을 앞둔 두 선수의 컨디션이 모두 좋지 않아 보이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겨우 한나래 선수가 가져가는 것을 보고 자리를 떴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호크 아이.
그래도 이번 대회 성의있게 준비한 것이 보이니.....준결, 결승을 갈수록 관중도 많이 들어차고 명승부가 연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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