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man - 우리 모두의 이야기

버드맨 - 모두의 이야기


동영상 아님



보는 동안, 이유를 알 수 없이 두어 번 눈물이 났던 영화.
알려진 줄거리대로, "한때 잘나갔던 무비 히어로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한물간 배우"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 모두의 인생 같았다.

처음에 태어났을 땐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엄마, 아빠의 귀한 자식.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중요하지 않은 주변 인물로 이 삶을 마쳐야 한다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
그렇게 시시하게 인생을 끝내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발버둥.
그리고 그 과거(의 영광)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자막. 영어로만 읽을까, 한글 자막 읽을까 고민하다가 둘다 놓쳐버려서 집에 와서 다시 찾았다.

"And did you get what
you wanted this life, even so?
I did.
And what did you want?
To call myself beloved, to feel myself
beloved on the earth.

<Late fragment>- Reymond Carver



"A thing is a thing, not what is said of that thing." (거울 우측 아래 붙어있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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