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 모두의 이야기
보는 동안, 이유를 알 수 없이 두어 번 눈물이 났던 영화.
알려진 줄거리대로, "한때 잘나갔던 무비 히어로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한물간 배우"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 모두의 인생 같았다.
알려진 줄거리대로, "한때 잘나갔던 무비 히어로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뛰어들어 고군분투하는 한물간 배우"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 모두의 인생 같았다.
처음에 태어났을 땐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엄마, 아빠의 귀한 자식.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중요하지 않은 주변 인물로 이 삶을 마쳐야 한다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
그렇게 시시하게 인생을 끝내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발버둥.
그리고 그 과거(의 영광)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중요하지 않은 주변 인물로 이 삶을 마쳐야 한다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
그렇게 시시하게 인생을 끝내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발버둥.
그리고 그 과거(의 영광)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자막. 영어로만 읽을까, 한글 자막 읽을까 고민하다가 둘다 놓쳐버려서 집에 와서 다시 찾았다.
"And did you get what
you wanted this life, even so?
I did.
And what did you want?
To call myself beloved, to feel myself
beloved on the earth.
you wanted this life, even so?
I did.
And what did you want?
To call myself beloved, to feel myself
beloved on the earth.
<Late fragment>- Reymond Carver
"A thing is a thing, not what is said of that thing." (거울 우측 아래 붙어있는 문구)
- 등록일시2015.03.05 21:57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