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서울의 또다른 매력 -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 ibis Ambassador Seoul Insadong





🏡 2023년 추가:

2013년 10월에 개관한 이 호텔은 만 10년을 채우기 전, 2023년 상반기에 리노베이션이 예정되어 있다. 2011년에 개관한 이비스 부산 시티센터가 만 10년이 되기 전 2020년을 전후해 일부 리노베이션을 한 것과 시간대가 비슷하다. 

2023년 하반기쯤? 리노베이션이 완료되면 방 내부 모습이나 루프탑 등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여서 아래 내용은 그저 옛 모습으로 참고. 이비스 강남도 그렇고 이비스 부산도 그렇고 일부 방은 '스탠더드룸'이라는 이름으로 낡은 모습 그대로 영업하던데 이비스 인사동은 전체/부분 리노베이션 중에 어떤 것을 택할지??





This hotel is located just in front of Korean old style village, some room has nice view to see these old houses' unique roof. Decent and moderate ibis room, comfortable bed, nothing so special. But there is roof top garden in this hotel, make sure to visit 10th floor roof top. Free shuttle service was great, made easy to access myoung-dong or kyoungbok palace. Lobby bar sells beer at 3,300KRW, which is relatively cheap compared to other korean hotel's bar.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덕분에 서울 시내 호텔 숙박비가 많이 내려갔다.
5만 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에, 이비스 인사동을 '나를 위한 생일 선물(?)'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던 곳.

이비스 침대가 이렇게 편안했나 싶게 푹신하고 좋았던 침대.

이비스는 전세계적으로 내부 디자인이 표준화되어 있어, 사실 숙박 시에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방 내부 디자인이 어딜가도 너무 똑같아서 여행 온 기분이 나지 않기 때문. (홍콩, 태국, 한국 2곳, 멕시코 ibis에 가봤는데, 방 디자인 거의 동일)
하지만 이 이비스 인사동의 침대는 너무 편안해서 한 번 침대 속으로 들어가니 별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 7-8월 내내 숙박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앞두고 침대에 누워 1박을 더 할까 고민했을 정도.


침대 머리맡에서 조명을 모두 조절할 수 있고, 전기 아웃렛도 바로 옆에, 외국인을 위해 멀티 어댑터를 붙박이로 설치해 놓은 것도 돋보였다. 말만 하면 방으로 가져다 주는 호텔도 많지만, 사실 그것조차도 얼마나 귀찮은지 생각하면, 이렇게 미리 설치가 되어있는 것이 관광객 입장에선 상당히 반가울 듯.

  




티비가 약간 작게 느껴지긴 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였고, 리모컨에 반응이 빨라서 좋았다. 하루 전에, 리모컨 누른 지 2초 뒤에 채널이 이동하는 답답한 티비를 보다가 와서 ㅋㅋㅋ. 참고로 저 사진 속 거울...다리 길고 가늘게 보이는 마법의 거울이더라. ^^





역시 전세계 공통, 이비스 특유의 좁은 화장실/ 샤워실.

이번 숙박 기간 동안 가장 문제가 되었던 곳인데, 남의 후기에서 그냥 흘려 봤던..... 의문의 냄새가 실제로 약간 나서 들어가기 괴로웠던 곳. (나는 소음보다는 냄새에 민감한 편) 이거 어떻게 해결 안 되나? 침대에 누워있으면 다시 오고 싶은 호텔이었지만, 화장실을 생각하면 별로.

예전에 테헤란로에 위치한 이비스 강남에 묵었을 때, 화장실 전등을 끄면, 화장실 비데 전원까지 나가버려서 별로라고 후기를 쓴 적 있는데, 이제는 화장실 전원을 꺼도 비데만 불이 들어와있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물론 내 후기 때문에 바꾼 것은 아니겠지만, 전세계 표준 설비를 유지하면서도 뭔가 변화를 계속 시도한다는 것은 긍정적.




예약 시에 높은 층을 요구해서 9층 방을 받고, 남산 서울타워와 익선동 한옥 지붕들이 한눈에 보이는 (보여야 하는) 좋은 뷰를 받았다. 이비스의 방 구조와 가구가 전세계적으로 모두 똑같아서 재미없더라도, 한옥 지붕이 보이는 이 전망만은 이비스 인사동에만 있는 것 :)
안타깝게도 비오는 흐린 날씨 때문에 서울 타워는 안 보임.
밤에 다른 건물들의 모든 조명이 다 반짝반짝 들어와도 서울 타워만은 구름에 덮여 끝까지 안 보이더라.





이비스 인사동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옥상 정원인데
이곳도 역시 비가 와서 꽝.
아쉽당.



그래서 맥주 한 잔 (웰컴 드링크 쿠폰을 줄 때도 있지만, 1층 LE Bar에서 커피보다 훨씬 싸게 3,300원) 을 방으로 들고 올라와서 마셨다. 비가 안 오는 날 밤이면 더 좋았을 듯.

생각해보니, 이비스 노스포인트에 갔을 때, 이비스 리버사이드에 갔을 때, 이비스 강남에 갔을 때 모두 비가 왔다. ㅎㅎ 비를 부르는 이'비'스인 듯.

지하에 체련장과 '대욕장'이 있어서 내려가 봤는데 - 로비에서 먼저 룸키와 체련장 입장 키를 바꾼 뒤 지하층으로 내려가야 함 - 내가 내려갔을 때 마침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 대욕장이라고 하기엔 좀...) 들어가보지 않았다. 그래도 시설은 깨끗.

이비스 인사동의 또 하나의 장점, 경복궁이나 명동 등으로 무료 셔틀 운행 중.
종로 쪽으로 나갈 일이 있어 한 번 이용해봤는데, 아저씨도 친절하시고 차 안도 깨끗하고 시원했다.



이비스 인사동의 또 하나의 매력은
익선동 한옥 골목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

1년 반 전엔가.. 이비스 점심 뷔페를 이용하려고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가게도 늘고 아기자기해졌다. 종로 3가 6번 출구에서 이비스로 향하는 골목은 저녁에 삼겹살 구이 골목으로 변신, 고기 냄새로 행인들을 유혹 :)
앞으로 연남동, 경리단길처럼 뜰 가능성이 있는 골목.
너무 유명해져 각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침범해 들어오기 전에 특색있는 골목일 때 한 번 탐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종로 3가 4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사실 골목이 좁고 여기저기로 뻗어 있어 길을 잃기도 쉽다. 하지만, 이비스 인사동이 이 근방에서는 은근히 높은 건물이라서 헤매다가 골목 끝에서 딱! 발견해서 찾는 기쁨이 있을 수도.


* 장점
-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좋은 위치, 옛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며 익선동 골목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이국적일 듯.
- 친절한 직원들, 멀티 어댑터, 각층 휴게실에 안마기나 정수기 설치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서비스.
- 침대가 푹신하고 편안하다.
- 옥상 정원도 있음
- 무료 셔틀 운행


* 단점
- 화장실의 이상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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