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청






'15
2월 10일 화요일 아침의 샌프란시스코 시청.



호스텔에서 일찍 아침을 먹고 나와 주변 산책을 시작했던 나는, 
이 시청에서부터 Powell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인적도 생각보다 드물고, 소리를 지르고 다니는 광인(?) 등 주위가 무서워서 상당히 이른 아침이었다고 기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밤에도 노숙자 때문에 무섭지만 이른 아침에도 무섭구나...'

하지만 사진이 찍힌 시간과 내가 다른 곳에서 산 영수증 등으로 짐작해 볼 때, 이 사진은 평일 아침 9시 20분쯤에 찍은 사진이다. 

시청 바로 건너편에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














나름 시내의 중심이 되는 곳인데도, 아침 9시에 왜 그렇게 무서웠지?

이렇게 하늘이 파랗고 날씨가 좋았던 줄도 몰랐던 걸 보면,
내가 좀 긴장을 했었는지...도시를 즐길 준비가 안 되어있었던 건지...





오랜 만에 이 건물을 떠올린 이유는,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 앞에서 찍은 커플 사진을 봐서.
밤에 찍으니 더 멋있더만.
http://www.huffingtonpost.kr/2015/06/26/story_n_7669160.html




반팔옷도 입고 다닐 수 있는 2월 초의 샌프란시스코 날씨,
벚꽃이 피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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