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산방댁 🏡 산방산, 용머리해안 둘러보기 좋은 토닥토닥 하우스 (옛 게스트하우스 에코)




 *게스트하우스 에코 ->  토닥토닥하우스 -> 게스트하우스 산방댁 으로 바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신항로 6



제주공항에서 대중교통만으로는 단번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환승해야 함) 위치해있지만, 모슬포 근처에 사는 친구의 도움으로 쉽게 찾아온 게스트하우스. 딸 둘과 함께 사시는 부부가 운영하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다. 4인실 - 6인실의 가격이 같았는데, 4인실은 수용 인원이 적지만 방이 작은 편이라  적정 인원이 숙박한다면 오히려 조금 더 넓은 6인실이 쾌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4인실에 혼자 숙박하게 되어 공간이 충분했다. 침대마다 암막에 가까운 커튼이 달려 있어서 개인 공간 확보는 확실하지만 대신 개인 등(light)은 없었고, 전기 outlet의 위치도 기능적이지는 않았다.
아침식사는 토스트와 커피 간단히 제공.



약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4인이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샤워실인데, 동시 샤워 가능 인원이 많은 것은 좋지만 혼자서 씻고 싶은 분에겐 그리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본능적(?)으로 제일 안쪽에 위치한 샤워기를 쓰게 되는데^^ 경험상 가장 안쪽 샤워기 수압이 매우 약했다.
공용 공간은 부부가 생활하면서 관리하는 곳이라 가정집 같이 편안한 느낌이었고, 도보 여행을 가는 길의 나에게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히 옥수수 한 자루를 쥐어주셨다. 덕분에 소소히 한알한알 까먹으며 산방산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 나와서 차도와 올레길을 적당히 혼합해서 산방산 주위를 한 바퀴 쉬엄쉬엄 걸으며 돌아보니 3시간 정도가 걸렸다. 산도 있고, 억새도 있고, 코스모스도 있고, 바다도 있고, 유적(?)-봉화대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던 코스였다. 차도를 걸어야 하는 게 조금 위험하지만, 오히려 덜 붐벼서 독특한 느낌.( http://mori-masa.blogspot.kr/2015/11/blog-post_73.html )

공항 갈 때는 게스트하우스 건너편 길에서 750번 시외버스를 타면 신제주 한라병원까지는 약 40분(2800원), 한라병원부터 공항까지는 시내버스로 10분 내 도착(시외버스 탈 때 교통카드 찍으면, 탈 때 찍힌 시간 기준 60분 이내 시내버스 환승 무료).




* 장점

- 산방산과 화순 해변, 용머리 해안 모두 걸어서 접근 가능
-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서 사생활 보호
- 화장실과 샤워실 분리되어 설계되어 있음.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의 화장실이 좁아서 변기 옆에서 샤워를 해야 되는 상황과는 다름

*단점

- 침대의 윗층을 쓴다면 전자제품을 바로 내 옆에 두고 충전하기 쉽지 않음.
- 옆방의 소음 들림
- 4명이 동시에 들어가는 샤워실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고, 2층 여자 샤워실은 약간은 습한 냄새가 배어 있음
- 베개 커버는 새것으로 주셔서 깨끗하지만, 침대 시트까지 새 것을 주고 내가 직접 깔았던 게스트하우스에 다녀와보니 이 곳은 약간 찜찜
- 1층 거실에서 가장 먼 방을 썼더니 와이파이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1층 거실에서는 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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