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국제공항, Terminal 2





난생 처음 와보는 곳.
다행히 “모두를 위한 와이파이”(wifi para todos)가 있네. 프랑스 사람이 '위피'라고 하는 걸 들었는데, 스페인어도 위피 빠라 또도스라고 하려나?!?!


미국 공항에서 환승해서 와보니, 국력의 차가 화장실에서부터...
네 곳 중 두 곳이 물이 안 나오는 세면대.
화장지 한 장 뽑으려니 쭈욱 딸려오는 열 장;;;
뭔가 엉성해.

오후 7시 40분 착륙해, 9시 비행기로 급하게 몬떼레이로 떠날 예정.
입국 심사까지 해야 해서 시간상으론 급박해보이지만, 몬떼레이행 출발 게이트 앞에 와보니 여유가 있어서 괜히 종종거렸다 싶네.

멕시코시티 공항은 활주로와 터미널 2 사이가 상당히 멀어서 (어두워서 하나도 안 보였지만 중간에 길이 복잡했거나) 착륙 뒤에도 십여 분 이상 정말 오랫동안 이동한다. 다른 공항보다 진짜 긴 시간으로 느껴짐.

멕시코 시티 공항에선 1시간 정도 간격으로 환승을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항공사/공항직원 아무도 급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결국은 입국 심사, 짐 찾기, 짐 부치기 다 하고 무사히 환승할 수 있다.(저녁 시간의 경우였음, 줄이 길어 고생했다는 경험담도....)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게이트 앞에 환승 시간이 짧은 도시 팻말이 주르르 서 있고, 그 사람을 찾고 있는 상황과는 다르다. 내가 타고 온 비행기가 착륙한 뒤 게이트에 도착한 게 20:00이고, 타고 가야 할 환승 비행기 보딩 시작이 20:25로 나오는 데도 아무도 나를 찾고 있지 않았다. (같은 아에로 멕시코 항공편)


180일이나 체류 기간을 주는 멕시코 관광 비자



멕시코도 미국처럼 첫 도착지에서 짐 다 찾고 입국 심사 받아야 한다. 짐 태그는 최종 목적지까지 인쇄되어 나오지만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부쳐주진 않아서, 내가 내 짐 찾아서 환승 짐 새로 부치는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으면 알아서 갈 곳을 찾아간다.




수하물 내보내는 컨베이어 벨트가 꿀렁꿀렁 몇번씩 멈추다가 짐을 뱉어내는 공항도 여기가 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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