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커브와 경사가 있기 때문에 독특한 느낌이 드는 인천대교.
처음으로 통과해봤다.
낮은 지점에서 시작해 중간 지점이 언덕처럼 올라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대교에서 이런저런 사고가 많이 나서, 통과할 때 뭔가 무서운 느낌이 있었다.
나의 안전을 위한 건데, 아무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괜히 '내가 오바인가?'하고 위축되는 마음이 있다.
이번에도 눈치를 보다가 옆사람이 안전벨트를 하길래, 나도 했다.
앞으로는 눈치 보지 말고 꼭 해야지.
송도의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출발하는 이 버스를 타면 30여 분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하지만 '공항버스'로만 이용되는 버스는 아니어서 그런지, 대형 짐을 들고 타면 승차 거부를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료는 1650원인데 송도에서 타고 인천공항에 내릴 때나 그 반대로 돌아올 때나 하차 시에 교통카드를 대면 500-600원 정도 더 찍힌다. 정류장 수는 한 두개 지만 거리 비례가 적용 되어 2000원이 넘어가는 듯.
내가 2개월 전 찍은 사진에서 조도를 낮추고, 색상을 보정하니 간신히 드러나는 인천대교의 실루엣(사진 한가운데).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올라가는 다리 중심부와 뾰족한 기둥 두 개가 아주 살짝 보인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서 이걸 알아보는 사람은 원래 인천대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 뿐일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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