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는 없지만
알 수 있는 것들.
어쩌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그 상황에 푹 빠져들도록 그려낸 영화.
부모에 이끌린 직업, 결혼, 그리고 누구도 원치 않는 전쟁이라는 상황.
거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고 싶었던 두 사람.
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는 옳지 않은 길이었던 그 길.
그래서 망설일 수 밖에 없었던 길.
대부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극으로 찍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은 전쟁 같은 극적인 배경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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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스윗 프랑세즈'라고 개봉해서 영화 중반을 넘어서 볼 때까지 'sweet française'인 줄 알았다.
원제는 보통 '모음곡'을 뜻하는 suite인데.... 사실 어떻게 번역해서 제목을 붙여도 애매하긴 하다. 그렇다고 80년대 식으로 '금지된 사랑' '독일 장교의 여자' 이렇게 개봉 안 한 것만 해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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