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life of pets'








'마이 펫의 이중 생활'
외국 애니메이션은 되도록 극장에서 자막으로 보려고 하지만
어떤 사정으로 인해 아마도 처음으로(?) 한국 성우 더빙판을 보게 됐다.

여름 방학에 한국 성우 더빙판으로 보게 되면 아이들의 난리 때문에 괴로움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예상보다는 조용했다.
내 건너편 자리에 앉은 아이가 큰 소리로 몇몇 질문을 했지만 옆의 엄마가 잘 제어하는 편이었다.

별 거 아닌 장면에도 깔깔 웃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보며
나는 언제부터 저 웃음을 잃게, 잊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미 월-E,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같은 깊은 생각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많이 본지라, 마이펫의 이중 생활은 조금 평범했다.
또한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모두 (미국) 영어 생활권의 그것인데... 한국말을 하니, 아무래도 느낌이 살지 않았다.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어 더빙판은 보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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