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방콕 가는 길에 22시간 환승했던 하노이.
사기 친다, 소매치기 많다, 멀쩡한 메뉴판 가격이 나와 있어도 돈 더 받는다...
각종 경험담과 오토바이 행렬에 눌려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다.
제 속도 맞추어 걸어가면 오토바이가 알아서 피해간다는 말도 있었지만
오토바이 물결을 너무 무서워하며 겨우겨우 걷다가 어떤 쌀국수 집에 들어갔다.
대충 시켰는데, 나온 것은 닭 육수 쌀국수.🍜
흠.... 그 결과 나는 결국 베트남 현지의 맛과 한국에서 파는 소고기 쌀국수의 맛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정직한 집을 잘 찾아들어간 것인지
거스름돈을 잘 내어주신다,
나오는 길에 그 식당 앞에서 뭔가를 구워서 팔고 있기에 두 개를 샀다. 뭔지도 모르고.
일찌감치 호텔 방으로 돌아온 나는, 이것으로 저녁을 때웠다.
이것의 이름이 무엇인지 5년이 다 되어가도록 몰랐는데, 하노이에선 "넴"이라고 한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됐다.
보통 한국의 베트남 식당에서는 짜조(호치민 식)라고 하면서 파는 것.
요즘 여러 사람들이 여행가는 베트남...
안전하다는 후기와 사기당했다는 후기가 여전히 반반.
아무래도 혼자는 무서워서, 언젠가 마음 맞는 누군가와 다시 가서 소고기 쌀국수와 '넴'을 유유자적 먹고 싶다.
거리에 주저앉는 하노이식 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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