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블레프, 2017 US open 8강 진출

 


아래는 2년 전에 내가 썼던 글인데... 이 선수는 당시 성장세에 비해서 지금은 왜 이렇게 안 두드러지나 했더니...
말도 많던 수많은 "#NextGen" 또래 중에서 결국 최초로 그랜드 슬램 8강에 진출했다.
19세에 첫 그랜드 슬램 8강에 올라서 자신의 'Idol'인 나달과 경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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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신예, 안드레이 루블료프.




2012년, 나달과 사진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평생 기다려온 순간이었다고 적었다는 꼬맹이 Andrey Rublev.
러시아식으로는 Андрей Андреевич Рублёв 안드례이 안드례예비치 루블료프.
최근에 이 청년이 무섭게 치고올라온다 싶었는데, 17세 8개월 즈음해서 어느새 201위 안착. 곧 100위권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 선수도 또래들보다 투어 무대 정복이 빠르다.
      
계속 크는 중일 텐데 키는 이미 188cm,
너무 커버리면 움직임이 힘드니, 앞으로 크는 키는 이덕희 쫌만 나눠주고 살을 찌우자 ㅎㅎ 저 키에 65kg이라니...
바지가 펄럭인다.


   
2015년 주니어 "올스타전" - 여자 선수 중에 본드루소바도 있는데 못 찾겠다.




2015년 4월 중국 청두에서 열렸던 ITF 주니어 마스터스(주니어 상위 8명만 참가)에 톱 시드로 참가한 루블료프는 준결승에서 이덕희를 6-3, 4-6, 6-4로 꺾고 결승에 올라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슬슬 투어 무대를 두드린 루블료프는 올해(2015) 들어 좀 더 시선을 끌게 되었다.

마이애미 1000대회 1회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꺾고, 바르셀로나 500대회 1회전에서 베르다스코를 꺾고, 제네바 250대회 1회전에서 야르코 니미넨을 꺾는 등, 2004년 나달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서로 다른 급의 투어 대회에서 5승 이상을 거둔 10대가 된 것이었다.
앞으로 대성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줌.
      
2014 주니어 롤랑 가로스 우승자이기도 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베르다스코를 이긴 것을 보아도,
러시아 선수로서는 흔치않게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를 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클레이코트였던 제네바 2회전에서도 칠리치를 상대로 매치 포인트까지 잡으며 선전하다가 패했다. 칠리치도 알고 보면 2005년 롤랑 가로스 주니어 우승자 :)
앞으로의 성장을 지켜볼 만한 선수.
그리고 비슷한 세대인 이덕희, 정윤성 등도 이 선수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 :)
      
롤랑 가로스 주니어 우승 후, 2014년 9월에는 나달의 고향 마요르카섬에서 1주일간 같이 연습할 정도로 성장.

2015년 8월, 루블료프와 생일이 일주일 차이인 Taylor Fritz가 US오픈 주니어에 1번 시드를 받고 참여한 것에 비해,
루블료프는 17세 10개월 나이로 예선을 뚫고 자력으로 US오픈 본선 '어른 무대'에 안착했다. 확실히 '脫주니어'를 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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