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세계



아부기다

[Abugida]
요약 👉 자음과 모음을 포함한 기호가 하나의 단위 음절을 이루는 문자 표기 체계.
자음과 내재 모음을 하나의 단위로 표기[consonant-vowel(CVsyllables]하는 문자 체계로, 언어학자 대니얼스(Peter T. Daniels)가 에티오피아 문자를 순서대로 배열하였을 때 나오는 첫 네 글자'አ(아), ቡ(부), ጊ(기), ዳ(다)'(영어 알파벳으로는 A, B, C, D에 해당)를 따서 명명하였다.

음절문자·음소문자와 더불어 표음문자로 분류된다.
아부기다는 인도에서 발전한 후 동남아시아에 전파되었는데, 그 모체가 브라흐미 문자이다. 오늘날에도 남아시아와 대륙부 동남아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에서 사용하는 에티오피아 문자도 아부기다 체계를 따른다. (두산백과)


(싱할러 문자를 프린팅한 접시)


 ------> 🇱🇰스리랑카 싱할러 문자와  넓게는 🇹🇭태국어 문자가 여기에 포함.
위 접시에 나온 문자 중 맨왼쪽 세로줄을 읽으면 "아 우 카 따 야 라"이다.

스리랑카어를 배운 상태에서 태국에 2주 가까이 체류할 일이 있었다. 태국 문자를 하나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아무리 관찰해봐도 스리랑카 문자의 구성 방법(=아부기다, 당시에는 '아부기다'라는 말을 몰랐지만)과 태국 문자가 같을 것 같아서, 같은 방식 아니냐고 물었더니 태국 친구는 아니라고 단호히 대답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의사 소통이 원활치 않아서 그랬던 듯.😉  그  태국친구는 '스리랑카어는 인도아리아어족이고, 태국어는 따이까다이어족이다', 이런 식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싶다. 

스리랑카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면, 아부기다 설명[자음과 내재 모음을 하나의 단위로 표기하는 문자 체계]을 보고 이게 뭔 소리인가 했을 것 같다. 아부기다 체계를 이해하고 나면, 다른 문자 체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아브자드




페니키아 자음 문자의 첫 다섯 글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음문자(子音文字, consonantary) 또는 아브자드(abjad)는 음소 문자로 구성된 문자 시스템의 하나로, 자음(子音)의 음소마다 한개의 문자(음소문자)를 갖는다. 각 기호가 일반적으로나 늘 닿소리를 표현하는 데 쓰인다.[1] 통상 자음만을 문자로 표기하며, 모음을 표기 하지 않는 점에서, 알파벳과 같은 자모 문자와 구별된다. 아브자드는 모음의 음은 자음의 배치와 문장에서의 위치에 따른 음운론적인 암시 형태로 나타내며, 니쿠드(히브리 문자) 혹은 샤크르(아랍 문자)과 같은 모음 기호가 별도로 존재하나, 반드시 문서에서 표기해야 하는 규칙이 없다는 점에서 아부기다와도 구별된다.
'아브자드'는 '아부기다'와 더불어, 미국의 언어학자 피터 T 다니엘스가 제안한 용어이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 최초의 아브자드는 위 그림에 나온 페니키아 문자라서, 알파벳보다 역사가 길다고 한다. 아랍문자, 히브리문자 등이 아브자드에 속함. 위에 나온 것처럼 모음의 음이 "음운론적인 암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습으로 혼자 익히면, 아브자드 문자는 다 파악하더라도 글을 제대로 읽기는 어려운 특성이 있다. 당연히, 체계적으로 익히면 어떻게 읽어야할지 규칙성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아랍어로 테니스는 تنس 이고 페르시아어로는 تنیس인데 사실상 'ㅌㄴㅅ' 'ㅌ니ㅅ'라고 써 있는 식이어서, 자습으로 이 언어를 익혀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어찌 읽어야할지 좌절감을 안겨준다. 토니소? 타니시? 티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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