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oving smile





테니스 중계를 볼 때도 느끼는 거지만
우연히 테니스 경기장에서 가족/코치석 근처에 앉을 일이 있다면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얼마나 자주 가족/코치를 바라보는지 잘 알 수 있다.







2014년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를 보러갔을 때
자리에 앉고 보니, 대만 선수 루옌쉰의 형이 바로 앞에 있었다. (하얀색 상의)
물론 이 '형님'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2012년 서울 챌린저 대회 자원봉사할 때 이 사람이 휴대폰을 차에 놓고 내리는 등 몇 번 사고를 친 적이 있어서 잘 기억한다.


경기 중계 화면을 봐도 선수들이 자주 player's box(코치, 가족 등이 앉는)를 쳐다본다는 것을 느꼈지만, 선수 가족 근처에 앉으니 TV 중계에 잡히는 것보다도 더 자주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그대로 툭하면 쳐다봄.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 동생"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가족/코치석만 쳐다봐서
'아니, 가족 보여주려고 경기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도 사실😈.


프로 선수는 fan들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선수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빛이라든지, 격려에
더 힘을 얻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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