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야드 서울 타임 스퀘어 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영등포





 

Courtyard는 매리어트에 속한 호텔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이다.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50개국 이상에 1,100곳의 코트야드 호텔이 있다고 한다.

서울보다 훨씬 많은 여러 호텔 체인들의 경연장이며 거대도시권인 도쿄, 베이징, 방콕에도 1-2곳씩밖에 없는 브랜드인데 서울-수도권엔 코트야드가 현재 4곳이나 있다.
(2020년 1월 수원에 추가 개관해 5곳이 될 예정)

미국에 비해 동양권 코트야드 시설이 더 좋고 (라운지 설치 등)
좋은 시설에 비해서는, flash sale 등을 이용 적절한 가격에 머무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결국 가장 자주(?) 가본 매리어트 브랜드가 됐다.


코트야드 서울 타임 스퀘어는 2009년 개관해서 국내 코트야드 중에 가장 오래된 곳.
그래서 방 내부는 약간은 오래된 느낌이 난다. 
그리고 그 당시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목을 맬 시기가 아니어서 파워 아웃렛 등의 위치가 기능적이지는 않고 부족하다. 
2017년 가을과, 2018년 겨울에 두 번 숙박할 기회가 있었는데
2017년에는 방이 이랬다.





'비교적' 넓은 구조가 장점. 28-31m²(8.5평-9.4평) 크기.
2017년 처음 봤을 때는 딱히 넓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16m² 정도인 작은 호텔들만 다니다 2018년에 다시 와보니, 침대 사이의 간격도 더 넓고 해서 옆사람의 뒤척이는 소리가 훨씬 덜 들리기도 해서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대부분 판단의 근거는 '상대적'이다.)






트윈룸에서 침대 하나의 크기가 (약간 빡빡하게) 2명이 잘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이곳은 공식앱에서 성인 3명이 1 room에 예약해도 2인 예약일 때랑 비용이 같다. (물론 식사 비용 등은 추가 지불해야 한다.) 많은 호텔들이 3인 예약을 시도하면 검색 자체가 되지 않거나 1인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것에 비해서는 후한 편이다. 3인 모임을 할 때 좋은 곳.

2009년 개관 당시에는 황녹(?)색과 보라색의 조화를 통해 룸 내부를 꾸민 것으로 보였는데
2018년 여름에 회색톤으로 바꾸는 약간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리노베이션 이후 2018년 겨울에 숙박했을 때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 샷은 불가 🙍🏻



2017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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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색감 변화






marriott.com의 사진




알록달록 카페트를 걷어내고 마루바닥의 차분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이 세면대는 2017년 당시에도 그리 낡아보이진 않았는데, 2018년 이후 하얀색 상판으로 새로이 교체되었다



스위트 & 일부 트윈룸에만 욕조가 있다







트윈룸에도 욕조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욕조 없는 트윈룸에서 숙박한 분들이 본인의 경험에 기초하여 "이 호텔은 트윈룸에는 욕조가 없고 1킹베드룸에는 욕조가 있다" 또는 "이 호텔에는 욕조가 없다"라고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욕조는 일부 트윈룸과 스위트에만 있는 게 맞다. 공식 예약 페이지에 이렇게 나와 있다.
"Suites, accessible rooms and rooms with 2 double beds have a bathtub only."
이 영어 문장도 'only'의 위치 때문에 뭔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느낌이 있긴 하나....



     



그 외에 방 내부시설은 2018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티비나 책상, 이런 다기 세트들은 예전과 동일.
다기 세트 외에는, 미니바 시설이 tv 아래로 모두 정리되어 들어가 있어 외관이 깔끔하다.
2017에는 낡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2018년에는 큰 변화없이도 전체적으로 호텔이 더 쾌적해지고 낡은 인상이 많이 지워짐



디카페인 커피도 있음



영등포 북쪽이 보이는 방의 뷰는 이렇다.





코트야드 영등포에서 약간 아쉬운 것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인데,
(코트야드에 라운지가 아예 없는 나라도 많아서 감지덕지일 수도 있지만)
2009년 첫 코트야드이니, 한국인들의 라운지 사랑을 예측하지 못해서 규모를 너무 작게 지었다.



2017
2018


평일 5시까지는 한적하나 해피아워 시, 금방 붐비는 곳이 됨.
음식의 종류나 술 종류 등은 모두 코트야드 판교가 우위인 듯.
코트야드 영등포에서는 국수장국이 젤 먹을 만했다.





그래도 야무지게 챙겨먹음 ㅋㅋ
2018년 12월에 숙박했어서 그래도 라운지에서 먹었는데, 2019년 1월 이후에는 저녁 해피아워를 15층 라운지 대신에 5층 모모카페 옆에서 제공하고 있어서 사람들 불만의 목소리가 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으나 사람들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기대하는 어떤 '배타성'?? '특별함'이 사라지고, 손님들이 계속 드나드는 저녁 뷔페식당의 개방된 공간 한 켠에 있다는 느낌 때문인 듯하다. 



* 2023년 1월 1일부로 해피 아워 종료. 라운지 때문에 호텔에 가기도 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을 수도...





모든 것이 무난무난한 이 호텔에서, 2018년에 가장 감사하고 싶었던 것은 "조용히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







코트야드 영등포는 중앙난방식으로, 겨울에는 실내 온도 조절이 어려워 방이 덥고 건조해지기 쉬운데 (창문을 열어 온도 조절을 해야한다고 함)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던 가습기가 조용히 들어와 켜져 있었다.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에 너무 감사했다.







밤 해피아워에 다녀와보니, 이번엔 요청하지 않았던 공기청정기도 조용히 등장.
요즘 한국의 겨울은 영하 8-9도 가까운 청정한 추운 날씨 아니면
미세먼지 낀 뿌연 날의 연속인데, 내가 머문 날이 영상 10도 육박할 정도로 겨울치고 기온은 높았지만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었다.
공기 청정기를 조용히 가져다 놓으신 것에도 감사.




장점

- 영등포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에 연결된 타임스퀘어, 영화관, 백화점, 이마트.... 추운 겨울에도 외투를 입지 않고 쇼핑을 다닐 수 있고, 심야 영화를 봐도 금방 숙소로 돌아올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이 가능.

- 2009년부터 영등포 지역의 독보적인 숙소였으나, 주위에 중소 호텔들이 늘어나고 2018년 바로 근처에 페어필드 서울이 개관하면서 경쟁이 커져 룸레이트가 전과 비교해서 계속 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 호텔 중에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업그레이드 등을 기대할 상황이 안 되지만 라운지 혜택을 누리고 싶을 때 이 곳을 예약하면 좋다.

-호텔 옆 타임스퀘어 식음료 매장에 객실 키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점

- 라운지가 규모가 너무 작아서 쾌적하지가 않고, 저녁 해피 아워 메뉴의 구성의 질이 점점 하락

- 최근 설계된 호텔은 마스터 조명 조절기가 침대 머리맡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호텔은 모든 조명을 한 번에 제어하려면 방 입구 문앞까지 걸어나가야 했음.

- 생각보다 티비 채널이 적다.
혹시 모를, (나같은) 테니스팬들에게 tip⁉️ ATP 투어 경기는 2019년 시점에 kbsn스포츠에서 중계 중인데, 코트야드 영등포 티비 채널에는 mbc-sbs스포츠만 있고 kbsn만 딱 없는 방도 있었다. 🤷‍♀️ 모든 방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다.

 - marriott.com 예약시 Service Charge 10%  +  VAT 11.00% 가 붙는다. ++이라서 괜히 돈 더 많이 내는 느낌. 
매리어트 포인트는 세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서 적립되므로, SC가 안 붙는 호텔에 비해서 같은 총액을 내더라도 포인트가 적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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