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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 Courtyard Paris Porte de Versailles

 


2019년에 중국 여행 숙박 포함 23만원 정도 쓰고 받은 Marriott 25,000포인트 상당 호텔 무료 숙박권이 있었는데 원래 유효 기간은 2020년 4월까지였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여행이 불가해지자 Marriott에서 몇 차례 유효 기간을 연장해 준 끝에 최종적인 유효 기간은 2022년 6월 30일이 되었다.  

해외여행 길이 막혔는데, 서울에서 25,000포인트 무료 숙박 호텔은 모두 별로라서 숙박권을 2019년 4월에 받은 이후 3년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쓰면 St. Regis나 Ritz Carlton에 갈 수 있는데 서울에서 courtyard나 Aloft를 전전하자니 너무 비교되어 아까웠다. 2019년에 중국에서 쓰고 돌아왔을 걸 하고 후회를 몇 번이나 했다. 게다가 메리어트가 2022년 3월 29일부터 25,000포인트 같은 획일적인 무료 숙박 조건을 폐지하고 유동적 포인트 제도로 바꿔서, 날짜에 따라 요구 포인트가 변하니 계획을 짜기가 어려워졌다. 

그후 파리 여행을 하게 되어 검색을 해보니 21,000 - 23,000포인트가 필요한 몇몇 호텔이 보였다. 물론 파리 시내가 아닌 근교 도시 위치지만, 파리는 차라리 변동 포인트제 덕에 내가 이익을 보게 된 곳으로 예전에는 파리에서 25,000포인트로 숙박할 수 있는 곳은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40,000포인트를 Moxy의 11m² 좁아터진 방에 써야 하는 곳이 파리. 


Marriott 무료 숙박지 중에 롤랑가로스 경기장과의 거리 때문에 선택한 곳은 Courtyard Paris Porte de Versailles. 베르사이유 궁전과는 관계가 없고 이번 여행에서 내가 대부분 숙박하게 되는 Issy les Moulineux에 위치해 있다. 사실 파리 순환도로가 지나가는 시 경계선 근처에 있기 때문에 1분 걸어가면 파리 15구다. 2019년 12월에 신축으로 오픈해서 파리에서는 상당히 새 호텔에 속한다(엘리베이터가 덜컹거리지 않는다는 뜻😁). 게다가 호텔 오픈과 코로나 시기가 겹쳐서 여행자가 평소보다 드물었을 테니 때를 덜 탔을 듯한 느낌도 있다. 롤랑 가로스 기간 중 취소 불가 가장 싼 요금이 23만원 선으로, 23만원 쓰고 받았던 숙박권으로 다시 23만원 짜리 숙소를 무료로 이용하게 되니 알차게 잘 이용하는 셈. 

IHG는 포인트 숙박 시에 아무 안내가 없었지만 체크아웃할 때 도시세 2.88유로를 결제했던 것과는 반대로.... 여기 코트야드는 포인트 예약 시에 줄기차게 세금에 대한 안내가 나왔지만 정작 체크아웃할 때 그냥 가라고 했다.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 정류장은 지하철 12호선/트램 2호선 Porte de Versailles역으로, 도보 5분 정도 걸린다. 여기는 서울의 코엑스같은, 대형 전시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트램 2호선일 경우, 내려서 어두컴컴한 다리 밑 대로를 건너 호텔에 걸어오는 수고를 피하기 위해 다음 트램역인 porte d'Issy역에서 내리면 도보 4분 정도. 파리는 시 자체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대중교통 정류장간 거리가 가까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호텔 옆옆 건물이 까르푸시티 수퍼마켓이라 장보기 편하다. 농심/오뚜기 이런 류는 아니지만 한국 맛과 똑같은 컵라면(Mr.Min)도 팔고 있으니 참고. 한국인이 많이 사는 파리 15구 바로 건너편이기 때문에 이런 상품도 파는 게 아닐까 짐작함.

스탠더드룸 22m² 정도로 파리 경계를 벗어났기 때문인지 방도 넓은 편이다. 사실 서울에서 4성 호텔이 22m²면 좁다고 불만이 나오는데 파리에선 넓은 방으로 분류된다 ㅎㅎ. 그리 높지 않은 건물인데도 '에펠탑 전망'이라며 에펠탑 스위트를 보유하고 있던데 에펠탑이 얼만큼 보이는지 궁금. 호텔 근처에서 출발하는 80번 버스를 타면 20분이면 에펠탑 부근에 도착한다.



가장 무난한 호텔이라 생각하고 가장 마지막 롤랑가로스 결승일에 예약해 둔 이 호텔이 사연 많은 호텔이 되었다.


준결승 때 체크인을 못해서 옷도 못 갈아입고 경기장에 가야했기 때문에, 결승날엔 얼리 체크인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marriott에는 아무런 엘리트 등급이 없었고 내가 요구해도 받아들여 질 것 같진 않았다. 준결승 때 점심을 먹고 경기 시작 시간 맞춰 경기장에 가보니 입장하는데도 사람이 몰려 엄청 오래 줄을 서야 했고, 대회 막바지에 이르자 기념품샵도 건물 밖에까지 줄이 늘어서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결승날은 재빨리 점심을 챙겨먹고 경기 시작 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야 줄 안 서고 티켓을 받은 뒤에 기념품샵에서도 쾌적하게 뭐라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courtyard 숙박 전날 온라인 체크인을 해두자, 당일 아침 일찍 너의 방이 준비되었다고 알람이 왔다. 으하...너무 기쁘다. 일찍 체크인하고 경기장에 가야지.


체크인할 때 "너 포인트로 예약했구나. 너의 loyalty에 감사" 라는 말을 들었을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방에 올라가보니.... 또 커넥팅룸이었다. 아휴, 바로 어제 커넥팅룸에서 "Lorenzo~" 를 찾는 옆방 아재의 목소리를 바로 옆사람이 말하는 것같이 듣다 왔는데...😖 다시 내려가서, 커넥팅룸 문 사이에는 언제나 틈이 있고 그 사이로 소리가 샌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으니 방을 바꿔달라고 했다. 


솔직히 맨날 "풀북이다" , "바꿔줄 방이 없다" 라고들 하지만 방이 있는 거 다 안다. 그런 것에 비해서도 엄청 오랜 시간 계속 키보드만 두드리더니, 한참 만에야 새로운 룸 키를 내놓았다. 그런데 올라갔더니... 이게 뭐야? 또 커넥팅룸이다. 😡 가방을 줄줄 끌고 다시 로비로 내려갔다.

"뭐냐? 또 커넥팅룸? 오늘밤 내 옆방에 아무도 안 들어온다는 걸 보장해야만 난 여기에서 숙박할....."

웃기게도 직원이 이미 준비해뒀다는 듯이 곧장 키 카드를 내민다. "이 방은 커넥팅룸 아니야."

진짜 장난하나. 그러면 진작 이 방을 줬으면 되잖아?


어휴.... 분노를 삭이고 다시 올라왔더니 나름의 업그레이드는 해준 듯 하다. 이전 방에는 없던 욕조가 있고 세면대가 두 개 있는 방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하느라 1시간 가까이 지체되어서 결국 점심을 못 먹고 쫄쫄 굶고 롤랑가로스 경기장에 갔다. (롤랑가로스 내 매점 줄까지 엄청 길어져 엄두를 못내다가, 나중에 경기장 꼭대기 매점에서 샌드위치를 사기 전까지 배고파서 진짜 고생함 ㅜㅜ )


새로 생긴 호텔이라 시설도 좋고 깨끗하고, 덕분에 욕조 목욕을 해서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었지만 체크인 때 이런 일이 생기니 인상이 좋을 수가 없다. 파리의 4성 호텔에는 꼭 뭔가 하나씩 없었던 냉장고, 커피포트(캡술커피 외에 추가로), bathrobe, 1회용 슬리퍼, 와인 오프너까지 전부 있던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체크인 직원이 인상을 다 망쳤네.

방을 일찍 받았는데 뭐가 불만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가 그렇게 세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한 게 기존의 체크인 시간과 안 겹쳤기에 그 정도인 거지, 만약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체크인 시간에 이런 일이 있었으면 한 번 내려왔을 때마다 수십분씩 줄을 서서 결국 1시간 넘게 지체되었을 수도 있다. 😑 다들 줄서 있는데 새치기를 할 순 없는 일이니 나도 다시 줄서서 세 번을 기다렸을 거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 호텔 후기를 보면 요즘 '체크인 하는데 너무 오래 기다렸다' 이런 후기가 꽤 보인다. 

또한 "4일을 머물렀지만 청소 한 번 제대로 안 해줬다"류의 후기도 꽤 보이는데 많은 나라가 현재 겪고 있는 상태로, 항공사/호텔이 코로나 때 줄였던 인력을 미처 확충하기도 전에 여행객들이 다시 늘어나서 여행객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다. 하지만 이 호텔은 1박에 30-40만원 받는 곳, 이런저런 핑계 대신 거기에 걸맞은 노력을 했어야 한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본 이 호텔 후기가 콱 박힌다. " Happy to charge clients a high price but not employ enough resource to service." 말투가 '돈은 돈대로 비싸게 받아먹고 직원 채용할 돈은 없냐" 딱 이 느낌. 


대부분 파리 시내 중심부 관광을 위해 파리를 방문하기에 이 호텔을 외곽지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시*컨벤션 등을 위해 파리에 방문한다면 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을 바로 근처에 둔 이 호텔은 그 방문 목적에 잘 부합하는 곳이다. 그런 출장 수요를 노린 것인지 도로 뒤쪽으로 꽤나 크게 지어져있으며 긴 복도로 이어진 꺾어지는 구조로, 밖에서 보던 건물 크기보다 한 층에 방이 굉장히 많은 호텔이다. 구불구불 복도를 돌다가 깜짝 놀랐다.



일찍 내 방을 준비해준 건 정말 감사하지만... 정오가 되기 전임에도 커넥팅룸 키를 두 번이나 나에게 내밀 수 있었던 건 그 방이 인기없고 보통은 비어있는 방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었다. 

방 교체 소동만 아니었으면 롤랑가로스 결승전날 얼리체크인으로 완벽하게 기분 좋은 호텔로만 남았을 텐데 나도 아쉽다.





↑7층 갔다가 6층 갔다가 마침내 5층... 세번째로 받았던 방. 기본에 비해 욕실 시설이 좀 더 좋다.



숙박 후 courtyard에서 보내온 feedback 양식에 자세하게 써서 보냈더니 나름의 긴 답장은 보내왔다. 자기들은 Connecting room 사이의 방음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며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한다고. ('정기적'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바로 소음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잖아. 뭐 녹아내리는 소재의 방음재라도 쓰는 건지??🧐) 하지만 또다시 커넥팅룸을 준 직원 실수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나에게 커넥팅룸을 배정했다는 사실보다 두번째에도 커넥팅룸을 줘서 6-7층을 왔다갔다 하게 만든 것에 대한 불만 feedback이었는데.

"I would like to bring to your attention that we are extremely careful regarding the insulation of our connecting rooms which have two doors to avoid the sound diffusion. We also regularly test the good insulation between our communicating rooms."

몇 분 테스트 해보는 거 말고 하룻밤 내내 머물러봤냐고 물어보고 싶네. 🧨 룸 업그레이드 대처가 훌륭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더 이상 이의 제기는 안 할 거지만. 

나도 이전 호텔에서 밤 9시에 갑자기 옆방 아저씨가 "Lorenzo~ 내 방으로 와라. 너 어디냐" 타령을 5분 넘게 하기 전까지는 그 방 방음이 완벽한 줄 알았었지...🤦‍♀️ 엘리베이터 바로 옆방인데도 엘리베이터 소리조차 안 들리던 방이었기 때문에.







서울의 해돋이 명당 호텔 -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 🌄🤗



파크뷰 방향 방이 동쪽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해돋이 관찰하기에 좋다.

호텔 소개는 ↓





해뜨기 전, 가장 아름다운 하늘 색깔의 조합.




천천히 관찰하고 있으면 해가 조금씩 올라온다.
선글라스 있으면 좋을 듯.
폰 카메라 화면으로 지켜보면 그렇게 눈부시지 않다. 




일기예보에 해뜨는 시각이라고 예보된 시각 정도에 정확하게 해가 올라오니,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에서 파크뷰 방향 방에 머무를 때 그 시각 전후해서 커튼을 열고 지켜보면 좋을 듯.


사실 일생에서 해뜨는 순간 지켜보는 거
흔한 일이 아니다.





코트야드 마곡 보타닉 파크 COURTYARD SEOUL BOTANIC PARK





도쿄, 베이징, 방콕 등에 비해서 코트야드 호텔이 많은 서울 근교. 보통 서울보다 훨씬 많은 호텔 브랜드들의 경연장인 곳이 위 도시들인데, 한국엔 그중에서도 유난히 코트야드가 많다. 서울 4곳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개관한 것이 코트야드 서울 보타닉 파크. (2018년 5월)

2020년 1월 1일, 한국의 다섯번째 코트야드가 수원에서 개관하기에,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가 '한국에서 가장 최신의 코트야드'라는 지위를 잃기 며칠 전인 2019년 12월말에 '가까스로'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9호선과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마곡나루역 가까이에 위치한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는 바로 옆 '서울식물원'에 이웃하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푸르른 식물원 뷰를 자랑하는 방도 있지만, 사실 약간은 낯선 이 지역 주위엔 아직 공사가 한창인 곳도 있기 때문에 공사장 뷰를 가진 방도 있다고 한다.






김포공항에서 약 3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서, 택시를 타도 6000원대 요금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인천공항철도도 통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해서 이 호텔은 공항 이용 전후해서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출국자용으로 숙박 후 호텔 주차장에 7일간 무료로 차를 세워놓을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한다.

연말에 집에 혼자 남겨진 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친구와 함께 1박을 예약했다. 물론 25일 당일보다 더 피크인 24일은 피했다. 비싸니까. 💰💸  

25일에도 몇몇 호텔에는 오직 트윈베드룸만 남아있는 게 신기했다. 물론 우리는 트윈베드룸이 필요했기 때문에 다행이었지만, '짝도 없는 싱글들을 위해서 남은 룸'이냐며 서로를 위로했다. 😂

먹고 자고 놀기 위해 executive lounge 이용+조식이 포함된 상위 등급 룸을 예약했지만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시티뷰 룸으로 했는데, 앱체크인을 해놓으니 전날밤 식물원이 보이는 파크뷰로 업그레이드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요즘은 "1박 한 번에 gold" 같은 우회로?, shortcut? 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나에겐 엘리트 등급도 없는데,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감사. 🎁 공사장 뷰보다는 훨씬 바깥 풍경이 기분좋은 방에 머물 수 있었다. (시티뷰 - 파크뷰 가격 차는 16000-22000원 정도)






사실 우측으로 약간의 공사장이 보이기는 했지만 가장 고층인 15층 방이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바로 옆방인데도 의외로 조용해서 좋았다. 건물을 밖에서 봤을 때는 그리 높아보이지 않던데 15층이라니? 라고 생각했는데, 이 호텔은 금기 숫자인 13, 14를 빼고 12층 다음이 15층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





이 곳의 28m² 방은 사실 코트야드 남대문/판교의 기본 26m² 보다 딱 2m² 정도 넓은 거지만, 훨씬 널찍한 느낌을 준다.


좌측에 옷장과 미니바 공간 캐리어 거치대 등이 있고, 우측에 미닫이문으로 열고 들어가는 욕실이 있다. 개관한지 얼마 안 된 만큼 매우 깨끗하고 쾌적하다.





 (우리집과 비교되게?) 너무 깨끗해 샤워하며 기분 좋았던 욕실.





호텔의 기본에 충실, 코트야드 마곡 트윈룸의 최대 장점, 포근하고 너른 침대. 
대부분의 호텔 트윈룸의 침대는 폭이 좁은 편이라 1인만 누워자기 편한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폭이 넓어서 이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기에도 편했다. 성인 2인이 자도 될 정도.

내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호텔인 노보텔 수원의 일반 트윈룸 크기도 28m²인 것으로 아는데, 거기는 침대 크기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다. 코트야드 마곡은 같은 방 크기에 더 큰 침대를 넣었는데도 공간이 여유있는 느낌이 들도록 설계된 것 같다. LG 스마트 티비가 침대에서 보기 좋은 높이와 크기로 설치되어 있는 것도 좋았다.






침대 머리맡에 마스터 조명 조절과 파워아웃렛이 골고루 배치. 



라면 먹을래요?
1 king bed 룸에 있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과 소파 대신에, 트윈룸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들어와있는 듯 했다. 킹베드룸에 있는 낮은 탁자에 비해 음식 먹기 적당한 높이.





생각보다 너무 좁아서 놀랐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가장 최신에 지어진 서울 코트야드라서, 한국인의 라운지 사랑을 알고 좀 더 크게 지었을 줄 알았는데.... 영등포 코트야드만큼 좁았던 느낌.

영등포 코트야드가 2009년에 지어져, "한국인의 라운지 사랑이 본격 만개하기 전이라 라운지 규모를 너무 작게 지은 듯 하다"고 적었던 나의 예전 블로그 글이 무색하게....이 최신 코트야드도 다닥다닥 붙은 의자와 함께 너무 작은 라운지 보유. 영등포 코트야드와 동일하게 야외 공간으로도 확장이 가능하게 되어있긴 하나, 동절기에는 어쩌라고🤷‍♀️.

서울 코트야드 4곳의 라운지를 다 가봤는데, 가장 좁았던 것 같고 음식의 맛도 특색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보지 못했던 (요즘엔 다른 곳도 있으려나?) Cruiser같은 술도 있어서 편하게 가져다 먹음.



* 2022년 6월 30일부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운영 종료. 라운지 - 해피 아워에 열성적인 한국인의 특성에 비해 너무 작게 지어놓았는데도, 방문객은 너도나도 상위 등급 회원이라 지출은 꾸준히 발생하게 되는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듯?? 새로 루프탑 바로 만들어 영업 중.



조식은 1층 '가든 키친'에서 먹게 되는데, 그냥 딱 평균적인 분위기였다. 코트야드급 조식 치고는 무난한(?!) 가격인 29,000원에 제공되는 것을 생각하면 문제될 것도 없고 매우 뛰어난 것도 없는....
단지 평소에는 안경 쓴 여자분 보기 힘든데, 자다가 정신없이 뛰쳐나와 조식 시간을 지켜야되는 이곳에서는 안경 쓴 여자분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게 재밌었다.🤗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의 평일 조식은 9:40이라는 애매한 시간에 마감한다. 나는 '늘' 안경 쓰는 여자인데, 이곳에서 잠시나마 동지를 많이 발견했다.🤓




겨울이라 좀 황량한 감이 있지만 산책하기 좋았던 서울식물원. 이 반대편 뷰의 방에서 머물렀다면 이 호텔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을 것 같기도 하다.






* 장점

- 지하철역 3-4분 거리, 서울 외곽이지만 급행열차가 운행하는 9호선이 통과하는 지역이라 의외로 다른 지역에서 접근하기도 쉽고 공항에서도 가깝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홍대입구역까지 11분, 서울역까지 20분 걸린다.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는 40-42분 소요된다.

- 길 하나 건너면 편의점과 여러 식당이 있어 즐길거리가 있다.

- 사람들이 '우드톤'이라고 하던데 🤗 편안한 색으로 일관되게 구성된 객실 설계. 휴식의 느낌이 컸다. 

- 🔼창문 쪽 벽에 대형거울이 있는데, 자연광에 얼굴을 보면서 화장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호텔 조명은 대개 어두운 경우가 많은데, 그런 조명 아래에서는 화장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자연광을 받는 위치에 거울이 있는 경우가 가장 좋다.
-  매리어트앱 채팅 응대가 빨랐다. 바디로션 추가 요청 등도 귀여운 로봇이 곧 가져다 줌.
- 크리스마스 휴일 - 북새통이 된 라운지 해피아워 동안 미소를 잃지 않고 관리하던 직원. 우리 테이블이 균형이 맞지 않아 덜컹거려, 우리가 알아서 휴지를 접어넣어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데 그걸 언제 보셨는지 스르르 다가와 도와주심.
-  개관한 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아직도 모든 것이 새 것처럼 깨끗이 관리되고 있다.




* 단점

- 체크인 매리어트 앱에서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응대가 빨랐으나, 체크인 에는 앱체크인 하고도 방이 준비되었다는 알람이 오후 5시가 되도록 오지 않았고, 방에 들어가보니 따로 요청했던 사항도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난 뒤의 체크아웃- 방 정리 과정이 바빴을 것이라고 이해하기로.
여태까지 체크인 전 요청 사항을 가장 정확하게 지켜놓은 곳은 리츠 칼튼 톈진뿐이어서 '역시 리츠 칼튼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가 체크인 후 모든 서비스가 느려서 계속 재요청해야 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까지 체크인전/체크인후 요청을 두 가지 모두 제대로 응대해준 marriott 호텔은 하나도 없었다는 아쉬움이...

- 주말이나 휴일 등에는 라운지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편안하게 즐기기 어렵다. 안정적 느낌을 주는 테이블이 많지 않고, 빡빡하게 배치한 좌석에 내가 복도에 앉은 불청객이 된 느낌이다. 이런 걸 "executive"급이라고 하긴 어렵지. 🙇‍♀️ 조금 더 넓게 설계했더라면...

- 조식당의 음식 가짓수는 적당한 편.
하지만 음식 가짓수가 원래 많은 초대형 식당이라 동선이 길어진 것도 아니고...그냥 설계상 커피 메이커가 있는 곳까지 동선이 너무 길게 퍼져있었다. 약간 불편했음.

- 개관 초기에 음식이 맛있다고 유명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기억에 남는 음식이 하나도 없었고, 다른 이들의 평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임. 먹기 위해 호텔에 가는 분이라면 참고해야 할 듯




☆☆
아래  ⬇️ courtyard 라벨을 클릭하면 서울의 다른 코트야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 코트야드 톈진, 파리🗼

코트야드 톈진 홍차오 天津陆家嘴万怡酒店 Courtyard Tianjin Hongqiao








역시 땅넓은 중국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케 해준 호텔, Courtyard Tianjin Hongqiao
이 호텔이 톈진시 북부의 红桥(홍챠오)구에 있기 때문에 영어 이름은 이렇게 붙였다.
중국어로는 이름이 완전 다른데, 天津陆家嘴万怡酒店이다. 중국어를 모르면 어디서 띄어 읽어야 의미가 통하는지도 모를 긴 이름😅. 万怡酒店은 중국의 코트야드가 쓰는 이름이며 陆家嘴는 이 호텔 근처에 함께 지어진 쇼핑몰, 금융빌딩 등 함께 있는 지역을 이르는 말 같았다. 

이 호텔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Lujiazui wanyi jiudian(= 陆家嘴万怡酒店)이라고 상호명이 나오니, 다른 것과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홍챠오나 루자쭈이나 모두 상하이에서 더 유명한 지명이라 검색시 혼란이 올 수도...


이 호텔은 심지어 marriott 공식앱에서도 
아이폰일 경우 애플맵으로 연결되면 위치가 잘못 표시되어 나온다.



  여기 아님



2019년 구글지도엔 지하철 1호선 西北角역 남쪽에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동북쪽에 위치한다. 구글지도에선 2022년쯤부터는 lujiazui courtyard - meeting이라고 연회장 검색을 하면 제대로 된 위치가 나온다.




 


A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5분 이내 거리.
지하철 출구가 아닌 쇼핑몰 지하로 연결된 출구로 나와도 된다. 지하에서 한 층 올라와서 보면 L+쇼핑몰에서 호텔-"酒店"방향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을 수 있다. 호텔과 몰 사이에 길이 따로 있다. 호텔에서 몰 갈 때는 이 좁은 길이 훨씬 편하다. 구글 지도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업데이트하고도 위치는 계속 잘못 표시되어 나오지만 크게 확대해서 보면 건물 자체에는 맞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작은 샛길도 표시되어 나와 있다.





프론트 데스크에 도착하니, 서서 체크인을 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직원 한 명이 차를 가져다 준다. 
코트야드급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서비스🍵.
잘 웃는 인상의 남자 직원이 체크인을 해주려는 순간, 옆 여자 직원이 "한국인이세요? 이리로 오세요"한다.

2017년 10월, 비교적 최근에 개관한 이 호텔은 한국인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 같았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 외에 중국인 직원들도 계속 안녕하세요~~ 하고 말을 걸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여전히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2018년 8월 기사로 봐서는, 이 호텔 총지배인이 한국인이어서 그런 듯 하다. 

체크인 시에 직원이 업그레이드를 해줬다고 했는데, 내가 원래 예약한 deluxe보다 약간 더 비싼 premier 룸은 사진 상으로도 차이가 없고, 공식 사이트 설명을 봐도 차이를 모르겠다. 가격 차이도 ₩8,000-17,000 정도일 뿐. 그래도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하면서 내가 원래 배정되었던 방보다 한 층 높은 방으로 바꾼 것을 보니, 룸 형태는 같으나 12층 이상 고층에 위치한 방이 premier인 듯하다. 🤔 (2019년말에 보니, 호텔측도 deluxe, premier‌ 이런 분류가 무의미하다고 느꼈는지, "12층 이상 고층 룸" 이런 식으로 표기를 바꾸었다.)







내가 사진을 너무 대충 찍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상당히 넓고 쾌적한 방이다. 요즘 호텔은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가는 추세이지만, 나는 카펫을 그리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카펫+마루가 동시에 있는 이 방이 맘에 들었다.


코트야드 판교에서 가장 큰 주니어 스위트가 42m²인데, 코트야드 톈진은 [기본]이 45m². 
코트야드 톈진의 스위트는 82m²로, 코트야드 판교 42m² 두 배에 가깝지만 숙박비는 서울의 ⤵️2/3.
역시 중국, 땅이 넓으니 이런 '차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서울 marriott category 6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JW매리어트 동대문의 기본 38-44m²보다도 더 넓은 방.
기본 룸의 크기가 48m²인 콘래드 서울에는 동생 덕에 묵어봤지만, 콘래드/JW는 서울에서도 손꼽는 고가의 호텔이다. 세일 전 일반적으로는 30만 원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하지만 중국에선 10만원 정도 비용으로 이렇게 포근하게 쾌적하다니, 역시 땅은 넓고 봐야 해.

방이 넓게 느껴지도록 화장실을 독립된 공간으로 가르지 않아서 더 개방된 느낌을 줬다.









혼자 머무는 지라, 이 문이 열려 있어도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화장실 바닥에 따끈따끈한 부분이 있다.🔥기본적으로 방이 넓으니, 욕실 개방 형태를 취하면서도 큼직한 중간벽으로 세면대 등이 다 가려져, 시각적으로 깔끔하다. 서울에도 이런 형태의 룸은 있지만 중간문을 닫지 않으면 세면대 위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다 보이는 형태가 많은 것에 비해, 이곳은 침대 쪽에서 바라보면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욕조가 없는 것이 약간 아쉽지만.






요즘 호텔들이 욕조를 없애고 왜 이렇게도 화장실 공간을 트는 데 신경을 쓰는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비교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 호텔 체크아웃 후, 기본 방 면적이 50m²(약 15평)인 호텔에 갔는데, 그 방은 큰 욕조가 있는 욕실이 벽으로 막혀 독립적으로 있다 보니, 느낌으로는 45m²(약 13.6평)인 코트야드의 침실이 훨씬 더 넓게 느껴졌다. 






미닫이문을 닫으면 공간 차단이 된다.
계속 방을 혼자 썼는지라, 소리까지 차단이 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화장실에서 가장 차단이 필요한 건 소리지 💨🎙😋






트윈룸만 최저가로 나와서 혼자지만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침대 하나의 크기도 둘이 자도 될만큼 충분히 크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지만, 결혼하면 이런 침실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호텔 룸.
이 나이가 되니.... 뭐 서로에 대한 환상은 크지 않을 테고, 각자 버릇도 많이 굳어져 있을 테니 각자 잘 수도, 함께 잘 수도 있는 큰 침대가 두 개 있는 방... 이게 좋을 듯 🤔🤗 싱글 침대 두 개는 너무 정 없고 ㅎㅎㅎ 적어도 퀸 침대 두 개?!?





조명 제어와 파워아웃렛도 두 개씩 사이좋게 구비.

TV로는 한국 지상파 3개 채널 시청 가능. KBS world같은 영어 자막있는 글로벌 채널이 아니라
자막없는, 순수 한국인용 채널을 한국에서와 똑같은 시간에 볼 수 있다.
확실히 한국인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호텔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식을 먹진 않았지만, 후기에 의하면 조식당에 한식 메뉴도 많다고.





가장 배치를 잘 한 건 냉장고 위치? 🗃ㅎㅎ
공간 활용을 잘 하기 위해 TV 바로 아래 책상을 놓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그런 설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두 명이 투숙했을 때 한 명은 책상에서 일을 하고 한 명은 티비를 보는 경우, 한 명은 스피커 바로 옆에서 전자파를 엄청 쐬어가며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니...




레몬향 녹차 티백, 신선한 조합






여기는 미니바 시설을 티비 아래 부분에 깔끔하게 모두 넣어서 자질구레한 도구들이 밖으로 전혀 눈에 띄지 않아 좋았다. 보통은 옷장 옆에 있는 세로로 쌓는 미니바 공간이 티비 아래에 가로로 다 들어갔으니 공간을 추가로 잡아먹지 않아서 방이 더 넓어보였던 이유도 있었구나 싶다. 

냉장고를 이렇게 벽장 안에 두어서 미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경우는 많지만 벽장 문을 연 다음 다시 냉장고 문을 여는 형태가 많았다면, 요즘은 문 한 번 끌어당기는 것으로 곧바로 냉장고가 나온다. 이 호텔은 2017년 10월 오픈인데, 서울에 2018년 5월 오픈한 코트야드보다 더 새로운 느낌. 



























전기 포트도 예쁘네....
청결도는 의문의 영역이지만😋





* 장점

- 지하철역에서 매우 가깝고 근처에 대형 쇼핑몰이 여러 개 있어서 편리하다. 바로 옆 L+몰 지하 수퍼는 꽤나 고급 지향으로 보인다. 두리안부터 시작해서 특이한 외국 음료등등을 팔고 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음.
- 언어 장벽이 있는 한국인도 부담없이 편히 쉴 수 있는 호텔. 한국 사람에게 우호적이다. 만약 한국 공중파 드라마 애호가라면 방송 시간을 놓치지 않고 한국 프로그램을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인 출장자들도 꽤 많이 머무르는 호텔이므로 '외국 나와서까지 한국인 많은 곳에 있긴 싫어~' 이런 사람이라면 피해야 할 곳인지도😁)
- 하우스키핑 응대 속도가 아주 빠르다.
- 현재 executive lounge 설치 공사 중. 중국은 '아직은' 한국처럼 라운지가 바글거리지 않아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듯. 2019년 하반기 시점, 라운지 공사가 완료되었는데 서울 호텔들과 달리 1인 예약을 해도 - 3인 예약을 해도 라운지 이용 비용이 같다. (라운지가 설치된 호텔의 대부분이 2인 예약하면 1인 때보다 5만원 가까운 요금을 더 받는다.) 친구와 함께 저렴하게 EFL 서비스를 즐기기에 좋다.
- 기본룸이 45m²로 넓고 편안하다.



* 단점

- 톈진아이(도보 20분 거리)나 고문화가에서 가까운 편이나, 다른 하이허 강변 명소들을 모두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 호텔에 비해서는 약간은 시내 외곽이라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톈진 중심부는 작은 편이라, 지하철/버스등으로 금방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긴 하다) 
-높은 층에 있어도 주위 아파트 단지들이 보일 뿐, 전망이랄 것은 별로 없다. 이런 지리적 요인 때문인지 한때 저평가되어 marriott category1 호텔로서 7500포인트로 숙박할 수 있던 시절이 잠시 있었다. 2019년 3월 이후로는 9,000 - 12,500포인트가 필요하다😭. 










☆☆☆☆

아래  ⬇️ courtyard 라벨을 클릭하면 서울, 파리의 다른 코트야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코트야드 서울 타임 스퀘어 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영등포





 

Courtyard는 매리어트에 속한 호텔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이다.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50개국 이상에 1,100곳의 코트야드 호텔이 있다고 한다.

서울보다 훨씬 많은 여러 호텔 체인들의 경연장이며 거대도시권인 도쿄, 베이징, 방콕에도 1-2곳씩밖에 없는 브랜드인데 서울-수도권엔 코트야드가 현재 4곳이나 있다.
(2020년 1월 수원에 추가 개관해 5곳이 될 예정)

미국에 비해 동양권 코트야드 시설이 더 좋고 (라운지 설치 등)
좋은 시설에 비해서는, flash sale 등을 이용 적절한 가격에 머무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결국 가장 자주(?) 가본 매리어트 브랜드가 됐다.


코트야드 서울 타임 스퀘어는 2009년 개관해서 국내 코트야드 중에 가장 오래된 곳.
그래서 방 내부는 약간은 오래된 느낌이 난다. 
그리고 그 당시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목을 맬 시기가 아니어서 파워 아웃렛 등의 위치가 기능적이지는 않고 부족하다. 
2017년 가을과, 2018년 겨울에 두 번 숙박할 기회가 있었는데
2017년에는 방이 이랬다.





'비교적' 넓은 구조가 장점. 28-31m²(8.5평-9.4평) 크기.
2017년 처음 봤을 때는 딱히 넓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16m² 정도인 작은 호텔들만 다니다 2018년에 다시 와보니, 침대 사이의 간격도 더 넓고 해서 옆사람의 뒤척이는 소리가 훨씬 덜 들리기도 해서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대부분 판단의 근거는 '상대적'이다.)






트윈룸에서 침대 하나의 크기가 (약간 빡빡하게) 2명이 잘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이곳은 공식앱에서 성인 3명이 1 room에 예약해도 2인 예약일 때랑 비용이 같다. (물론 식사 비용 등은 추가 지불해야 한다.) 많은 호텔들이 3인 예약을 시도하면 검색 자체가 되지 않거나 1인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것에 비해서는 후한 편이다. 3인 모임을 할 때 좋은 곳.

2009년 개관 당시에는 황녹(?)색과 보라색의 조화를 통해 룸 내부를 꾸민 것으로 보였는데
2018년 여름에 회색톤으로 바꾸는 약간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리노베이션 이후 2018년 겨울에 숙박했을 때는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정확한 비교 샷은 불가 🙍🏻



2017년

2017년


⬇️



2018년 색감 변화






marriott.com의 사진




알록달록 카페트를 걷어내고 마루바닥의 차분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이 세면대는 2017년 당시에도 그리 낡아보이진 않았는데, 2018년 이후 하얀색 상판으로 새로이 교체되었다



스위트 & 일부 트윈룸에만 욕조가 있다







트윈룸에도 욕조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욕조 없는 트윈룸에서 숙박한 분들이 본인의 경험에 기초하여 "이 호텔은 트윈룸에는 욕조가 없고 1킹베드룸에는 욕조가 있다" 또는 "이 호텔에는 욕조가 없다"라고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욕조는 일부 트윈룸과 스위트에만 있는 게 맞다. 공식 예약 페이지에 이렇게 나와 있다.
"Suites, accessible rooms and rooms with 2 double beds have a bathtub only."
이 영어 문장도 'only'의 위치 때문에 뭔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느낌이 있긴 하나....



     



그 외에 방 내부시설은 2018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티비나 책상, 이런 다기 세트들은 예전과 동일.
다기 세트 외에는, 미니바 시설이 tv 아래로 모두 정리되어 들어가 있어 외관이 깔끔하다.
2017에는 낡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2018년에는 큰 변화없이도 전체적으로 호텔이 더 쾌적해지고 낡은 인상이 많이 지워짐



디카페인 커피도 있음



영등포 북쪽이 보이는 방의 뷰는 이렇다.





코트야드 영등포에서 약간 아쉬운 것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인데,
(코트야드에 라운지가 아예 없는 나라도 많아서 감지덕지일 수도 있지만)
2009년 첫 코트야드이니, 한국인들의 라운지 사랑을 예측하지 못해서 규모를 너무 작게 지었다.



2017
2018


평일 5시까지는 한적하나 해피아워 시, 금방 붐비는 곳이 됨.
음식의 종류나 술 종류 등은 모두 코트야드 판교가 우위인 듯.
코트야드 영등포에서는 국수장국이 젤 먹을 만했다.





그래도 야무지게 챙겨먹음 ㅋㅋ
2018년 12월에 숙박했어서 그래도 라운지에서 먹었는데, 2019년 1월 이후에는 저녁 해피아워를 15층 라운지 대신에 5층 모모카페 옆에서 제공하고 있어서 사람들 불만의 목소리가 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으나 사람들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기대하는 어떤 '배타성'?? '특별함'이 사라지고, 손님들이 계속 드나드는 저녁 뷔페식당의 개방된 공간 한 켠에 있다는 느낌 때문인 듯하다. 



* 2023년 1월 1일부로 해피 아워 종료. 라운지 때문에 호텔에 가기도 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을 수도...





모든 것이 무난무난한 이 호텔에서, 2018년에 가장 감사하고 싶었던 것은 "조용히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







코트야드 영등포는 중앙난방식으로, 겨울에는 실내 온도 조절이 어려워 방이 덥고 건조해지기 쉬운데 (창문을 열어 온도 조절을 해야한다고 함)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던 가습기가 조용히 들어와 켜져 있었다.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에 너무 감사했다.







밤 해피아워에 다녀와보니, 이번엔 요청하지 않았던 공기청정기도 조용히 등장.
요즘 한국의 겨울은 영하 8-9도 가까운 청정한 추운 날씨 아니면
미세먼지 낀 뿌연 날의 연속인데, 내가 머문 날이 영상 10도 육박할 정도로 겨울치고 기온은 높았지만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었다.
공기 청정기를 조용히 가져다 놓으신 것에도 감사.




장점

- 영등포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에 연결된 타임스퀘어, 영화관, 백화점, 이마트.... 추운 겨울에도 외투를 입지 않고 쇼핑을 다닐 수 있고, 심야 영화를 봐도 금방 숙소로 돌아올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이 가능.

- 2009년부터 영등포 지역의 독보적인 숙소였으나, 주위에 중소 호텔들이 늘어나고 2018년 바로 근처에 페어필드 서울이 개관하면서 경쟁이 커져 룸레이트가 전과 비교해서 계속 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 호텔 중에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업그레이드 등을 기대할 상황이 안 되지만 라운지 혜택을 누리고 싶을 때 이 곳을 예약하면 좋다.

-호텔 옆 타임스퀘어 식음료 매장에 객실 키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점

- 라운지가 규모가 너무 작아서 쾌적하지가 않고, 저녁 해피 아워 메뉴의 구성의 질이 점점 하락

- 최근 설계된 호텔은 마스터 조명 조절기가 침대 머리맡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호텔은 모든 조명을 한 번에 제어하려면 방 입구 문앞까지 걸어나가야 했음.

- 생각보다 티비 채널이 적다.
혹시 모를, (나같은) 테니스팬들에게 tip⁉️ ATP 투어 경기는 2019년 시점에 kbsn스포츠에서 중계 중인데, 코트야드 영등포 티비 채널에는 mbc-sbs스포츠만 있고 kbsn만 딱 없는 방도 있었다. 🤷‍♀️ 모든 방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다.

 - marriott.com 예약시 Service Charge 10%  +  VAT 11.00% 가 붙는다. ++이라서 괜히 돈 더 많이 내는 느낌. 
매리어트 포인트는 세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서 적립되므로, SC가 안 붙는 호텔에 비해서 같은 총액을 내더라도 포인트가 적게 쌓인다.




☆☆
아래  ⬇️ courtyard 라벨을 클릭하면 서울/天津/paris의 다른 코트야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