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나달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9회째 우승을 했을 때
내가 블로그에 이렇게 썼었다.
라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그런데 사실 허풍에 가까웠다. 나도 어느 정도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 그냥 바람을 적어놓은 것.
그런데...2019년, 이게 현실이 될 줄이야.
당시 가졌던 트로피(9개)보다 더 많은 그랜드슬램 트로피 10개를 추가 수집해서, 현재 그랜드 슬램 19승을 기록하게 됐다.
난 종종 블로그에 포기하다시피 하는 글을 써왔는데 ( 나달 이제 메이저 우승 힘들다 https://mori-masa.blogspot.com/2017/01/blog-post_30.html , 나달 이제 늙어서 패배가 너무 잦아 힘들다, 이제 갈아탈(?) 다른 응원 선수를 찾아야 한다...) 그게 오히려 반대가 되어 내 예상을 빗나가게 잘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건 더 잘 될 거라고 쓴 글인데...상상 외로 더 잘됐네 :)
2015년 나달이 롤랑 가로스에서도 이른 패배를 기록한 뒤, 윔블던에서도 4년 연속으로 이른 탈락을 하며 짐을 쌌을 때....
한 기자가 이렇게 썼었다. "우리가 알던 그 나달은 이제 끝났다"
당시 서른 살도 안 된 선수에게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는지...
하지만 그건, 우리가 "모르던" 나달의 시작이었나보다.
q. You’ve reached at least 10 semi-finals in 11 tournaments this year, capturing four titles (Rome, Roland Garros, Montreal, US Open). What’s been the most satisfying moment of the season so far?
a. Without any doubt, it’s the way I rebounded after Barcelona [Nadal reached the semi-finals at Barcelona Open Banc Sabadell before losing to Dominic Thiem 6-4, 6-4]. I struggled the week before at Monte-Carlo as well and wasn’t performing at my best going into Godo [Barcelona]. In the end, that's what leaves me most satisfied. I’m happy with the way I bounced back mentally from those events.
"Yo al final siempre he hecho mi camino y es lo que seguiré haci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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