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작년 이맘때, 여기서 친구 기다리다가 만난
미국인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미국인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어디 사람? 전 한국 사람인데요....
한국에 대한 아는 얘기를 다 하신다.
한국전 참전하셨다면서.
하지만 전 지금 중국에 살고 있어요..
어라? 중국도 옛날에 가보았다며 아는 지식을 다 끌어내신다.
톈진에 살고 있다고 하니까, 그 근처에 있는 "탕구"라는 항구 이름까지
알고 계신다. 신기하다.
내 왼손 손가락을 내려다 보시더니 남자친구가 없냐고 물으신다.
좋은 사람 같은데(?!) 빨리 만들라고 충고하신다.
아마도 눈에 띄는 관광객스러운 동양인은 다 붙잡고 말을 거는 분일
테지만... 그래도 내 기억 속엔 진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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