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마일 적립 장점



코로나 때문에 절대적 비행 편수가 줄어서
재미삼아 미국항공사 앱에서 아시아권 마일리지 항공편 "검색놀이"하는 것도 결과가 하나도 안 나왔었는데

잠 안 오는 새벽에 혹시나..하고 2년 만에 Delta앱을 들락거려 보니 예전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마일리지를 모으는 일은 사실 항공사 맘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고, 요즘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가 탄력요금제를 실시하면서 장점의 일부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한국항공사보다는 미국항공사에 마일리지 모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다가 지난 파리여행에 엄청 고생을 하긴 했다. 신용카드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만 모아놨어도 파리행 항공편 사는데 그렇게 많은 고민을 안 해도 됐을 거였는데...

원래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은 자리 구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내가 파리행 항공권 검색을 시작했을 때는 아직 해외여행이 원활치 않을 때라 마일리지 좌석이 많았었다. 유류할증료도 지금보다는 저렴했었고. 하지만 당시 나에겐 대한항공 만여 마일 정도 밖에 없었지 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발권 요구 조건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 그전에 마일리지 털어버릴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웠다. 아시아나에 대한항공보다는 많은 마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시아나는 당시 파리에 운항을 안 하고 있어서 소용이 없었다. 




대한항공 658편을 타고 방콕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려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2만 마일과 세금 101달러가(약 13만원) 필요하지만...


델타항공의 스카이마일스로 대한항공 658편 발권을 하면 17500마일과 세금 785밧만 내면 된다. (세금 부분 캡처에서 짤림) 오늘 환율로 785밧은 2만 9천원 정도.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델타 앱에서도 대한항공 운항편은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음)이라는 안내가 나오기는 한다. 델타 마일로 발권해도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폭탄을 맞아서 13만원 세금을 추가로 부담할 게 걱정되면, 방콕->인천 다른 루트도 있다.




아래 부분에 나오는, 하노이에서 환승하는 베트남 항공+대한항공 발권.
역시 17,500마일에 785밧만 내면 된다. 여기에도 역시 대한항공이 추가 요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나오지만....



그래도 대한항공의 하노이 출발편의 세금은 60달러로 더 싸다. 유류할증료도 폭탄까지는 아닐 것 같은...


현재 일본 개인여행은 불가하고, 2시간 비행에 굳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이유도 없지만...마일리지를 굳이 쓰겠다면...



김포 -> 하네다 대한항공 707편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델타 마일로 발권하면 15,000마일. 세금은 28000원이지만 아마도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가 추가되긴 할 듯.




똑같은 비행편을 대한항공 마일로 타려면 22,500마일에 세금 87,800원이다. 대한한공 스카이패스 15,000마일로는 일본행 이코노미 클래스 편도를 타지만 델타항공 15,000마일로는 프레스티지 클래스 편도를 타거나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을 할 수 있다.


사실 이 검색놀이를 거의 수년째 해오고 있는 것 같은데 😆 대한항공의 경우 발권 끝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제대로 발권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른다 ㅎㅎㅎㅎ. 저런 내용은 검색만 수백번 했었지.

그래도, 예전에 델타 마일로 "아에로메히꼬" 편도 발권해서 미국에서 멕시코로 무사히 건너간 적 있기는 하다. '무사히'라고 쓴 이유는... 최근에 보니 마일리지를 모은 항공사와 실제로 탑승하는 항공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중간에 에러가 생기면 책임 소재를 서로 미루면서 공항에서 자리가 없다며 고생하는 경험담을 많이 읽었기 때문. 

마일리지 발권 검색을 하면 파트너 항공사 검색이 하나도 안 되던 시기를 지나, 이젠 예전처럼 파트너 항공사까지 포함되어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니 코로나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나 싶기도 하다.

미국항공사 마일리지 사용 옵션이 더 다양하다며 모아놓고 있기는 하지만, 수년째 검색놀이(?)만 하고 있는데 대체 언제 그 '다양성'을 이용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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