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박히는 것은...



국제선 단거리 구간만 오고 가는 A320 기종 등은
본인이 휴대한 기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보도록 되어 있다. 



중국으로 갈 때는 휴대폰 충전이 부족해서 못 봤고,
돌아올 때도 밥 다 먹고 절반쯤 비행 시간이 지나서야 아차! 하고 영상을 켜봤다.

그래봤자 뒷바람을(?) 타고 오는 톈진->인천 구간은 1시간 15분 안팎 비행으로, 갈 때보다 더 비행 시간이 짧으니 곧바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켰더라도 영화 한 편을 다 보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이미 영화관에서 본 영화이기는 하지만
목록 중에서 가장 맘에 든 elemental을 켰다.
착륙 준비 들어가면서 결국 초반 20여 분 밖에 못 봤는데
갑자기 콱 박히는 대사가 하나 나옴.
내 폰으로 보고 있었으니 캡처도 쉬웠다.




흑흑.
나도 그래.




중국어 자막도 있어서 다시 같은 부분을 찾아서 재생해 봄. 그런데 한국어 자막과는 뉘앙스가 좀 다른 느낌?




이건 중국어 자막을 영어 자막으로 번역해 본 것.
화면 캡처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영어 대사 듣는 건 깜박...했나... 왜 원어와 비교를 안 해봤지?? 하고 생각해 보니, 여행 내내 가지고 다녔던 이어폰을 가방에 넣고 부쳐버려서, 기내에선 무음으로 재생하고 화면만 봤다는 사실이 기억 났다.🤧 4박 5일간 매일 갖고 다녀도 결국 한 번도 안 썼기에 마지막날 부치는 짐에 넣어버렸는데, 그래서 정작 필요할 때 요긴하게 못 썼네.

영어 대사를 들었어야 한국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 중에 어디가 좀 더 가까운 의미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
한국어에도 '흐름' , 중국어에도 流가 나오는 걸 보면 뭔가 공통점이 있긴 하다.


아무튼, 내 흐름에 맞는 일도 못 찾겠고
내 인생도 好像全是逆流야...

영화관에서, 인간이 나오는 데이트 장면보다도 더 몽글몽글한 데이트 장면을 본 영화지만, 주인공이 逆流를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으면 답을 찾을 수 있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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