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구조가 궁금




한국 사람들이 가장 거부감없이 볼 수 있는 중국 드라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불어오는 곳) 去有风的地方。

큰 줄기는 결국 로맨스이겠지만, 대도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윈난성에 위치한 작은 산골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관광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 이야기도 담겨 있다.

2023년 6월쯤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는 왜 그렇게 마을에 서점을 유치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산과 호수, 전통 문화가 있는 마을에 서점 하나가 무슨 소용? ... 🤔 2023년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 뒤로 중국 도시 몇몇 곳을 가보면서 중국에는 소위 '사진발'에 신경을 쓴, 대형 서점이 많고 그곳이 꽤 주요한 여행 목적지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국에는 별마당도서관 등 몇몇 곳이지만, 중국에는 여러 도시, 여러 곳에 꽤 여러 브랜드가 있다.




↗️난징에 있는 锦创书城 그리고
중국 여러 도시에 있는 钟书阁 중에서 톈진 지점 사진.

나는 문 닫기 전 좀 조용한 시간대를 찾아서 갔지만, 어떤 때는 줄서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 붐비는 서점들이라고 한다.

난징에 있는 진촹슈청锦创书城 경우는 옥상 공간까지 예쁘게 조성되어 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오래 동안 앉아서 조용히 그 순간을 음미하고 싶었지만, 그때 뭔가 마음을 불안케 하는 일이 있어서 곧바로 그 장소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이 남았다. 난징에 다시 가게 된다면 또 찾아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

钟书阁종슈거 중에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톈진 지점 경우엔, 올 3월에 내가 갔을 때는 한국인 후기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톈진에 간 한국인들의 블로그를 보면 방문 기록에 거의 다 포함되어 있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중국인들도 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지만, 서점의 존재 이유가 변한 것에 대해 가끔 궁금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이렇게 나도 저런 "사진 촬영 특화형" 서점에 열심히 찾아갔던 걸 보면... 이게 관광 증대 효과가 꽤 큰 게 맞다. 그래서 그 드라마에서 서점 유치에 열을 올렸던 거구나. 


그런데 이런 서점에 가보면, 대체 돈을 어디서 버는 건지 궁금증이 생긴다.
부지도 꽤 크게 잡아서 화려한 건물을 지으면서, 사진발을 위해 가운데 부분을 비워서 공간 활용을 못하는 서점 건물이 많은데...그만큼 책은 적게 진열되어 있고 기념품을 좀 곁들여서 판다. 하지만 다들 사진만 열심히 찍고 사라질 뿐 뭔가를 사는 사람은 별로 못 봤다.

사람들이 사진만 열심히 찍고 그냥 가면 유명세는 얻지만 돈이 나올 구멍이 없는데, 저런 대형 서점은 대체 어디서 돈을 벌어서 지점이 계속 생기는 것인지 궁금. 물론 몇몇은 책을 사가겠지만 그걸로는 전기세도 감당이 안 될 것 같던데...




서점 사진인데 책은 없고, 외계에서 뭔가를 전달하러 온 사이비 교주처럼 나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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