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河区 临江大道 32号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 폐회식이 열렸던 '하이신샤'라는 작은 섬에 위치한 호텔로, 2023년 9월에 문을 열었다.
"도심 속 휴식처"라고 광고하는 호텔은 많았지만, 여태까지 가본 호텔 중에 "도심 속 휴식처"라는 문구에 가장 어울리는 호텔이었다.
위 사진이 Indigo 내부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으로, 호텔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 광저우의 최고층 빌딩군이 밀집한 동네가 있지만 (최고층 건물은 물론이고 광동성 박물관, 광저우 도서관 등 멋진 건물들도 모두 도보 거리 안에 있다) 이 도심지를 뒤로 하고 섬 안으로 들어오면 휴양지같은 느낌.
위 사진 속에 리츠칼튼, 포시즌스, 파크 하이야트, 로즈우드 등 보통 그 도시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는 최상위 브랜드 호텔들이 모두 있는데 '대도시 광저우'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면 이 호텔 4곳 추천. 이 호텔들이 도심 그 자체를 관통하는 초고층 호텔들이라면, 인디고는 바로 그 근처에서 리조트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디고는 위의 4 브랜드보다는 낮은 가격대가 형성된 브랜드지만, 휴양 느낌을 강조하려면 인디고 안에서도 좀 더 높은 등급의 방을 예약하는 게 좋다.
일반 방(32m²)을 예약하면 옆 건물 등에 가려 전망이 좋지 않고 주위 강가 산책로 - 유람선 선착장 등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있으며, 트윈룸의 경우 침대 폭이 꽤 좁다는 평이 있다.
King premium River view(50m²)를 예약했는데, 예약 시 소개 화면에 나오는 사진과 실제 풍경이 거의 같은 - 드물게 보는 호텔이었다. 창밖 풍경을 합성 사진으로 넣어서 실제 뷰보다 과장해서 광고하는 호텔도 정말 많은데...
옛 해군 숙소를 리모델링한 곳이라고 하고 애초에 호텔로 지은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정형화된 직사각형 방들이 아니고, 크기가 다르고 모양이 다른 방들이 많다. 호텔이 저층의 여러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호텔 부지에는 나무가 무성해 숲길 산책을 하는 느낌이다.
호텔 방 침대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다리는 猎德大桥(엽덕대교 🥘 ㅋㅋ)인데 저녁 7시부터 화려한 조명을 시작해서 시시각각 그림이 바뀌는, 예쁜 다리.
이 다리가 보이는 River view는 해가 뜨는 동향 방이고, 남쪽으로 광저우 타워가 보이는 tower view room에 좀 더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 Lie`de (猎德) bridge |
욕실 창밖으로도 볼 수 있는 강변 풍경.
창문 아래를 내려다 보면 호텔 수영장이 보이는데, 나름 겨울인 셈이라 물을 다 뺀 상태였지만 그 야외 수영장 때문에 이쪽에 창문이 있는 저층 방은 좀 시끄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방은 5층이었던 데다가 겨울철에는 조용해서 쉬기에는 좋았다. 하지만 12월, 1월 정도 빼고는 늘 야외 수영이 가능한 기후인 광저우에서는 이 수영장의 존재가 도심 리조트 같은 느낌을 더 강화해 줄 듯 하다.
기본적인 호텔 조식 메뉴 외에도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가 많고, 직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딤섬을 나눠준다. 사진 속 한자는 음식을 낭비하지 말자는 내용.😉
호텔 자체가 도시 한가운데 작은 섬에 위치해 있어서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이 즐거운 곳. 주강珠江이라는 강을 끼고 발달한 무역 도시 광저우를 제대로 체험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단점은 섬 안에 있기에 택시가 잘 들어오려 하지 않아서,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우리 같은 경우는 처음 올 때는 didi를 타고 호텔로 들어왔지만, 그 다음에 탄 didi는 우리를 섬 입구에서 내려놓고 가버렸다. 체크아웃 후에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didi를 불렀더니 그때는 또 들어오고...
호텔에서 섬 안 지하철역까지는 도보 10분 거리. 호텔에서 섬 내부 구역에는 버기카를 운영하기는 하지만 원활한 이동에는 애로 사항이 약간 있는 편. 하지만 여의도같은 규모의 섬이 아니라 조그마한 섬이므로 충분히 걸어서 다리를 건너 시내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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