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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호텔 인디고 선전 OCT 深圳威尼斯英迪格酒店 Hotel Indigo Shenzhen overseas Chinese town




南山区 华侨城 深南大道 9026号

예전 Venice Raytour Hotel을 리노베이션해서 완전 달라진 룸 디자인을 가진 "Hotel Indigo"로 2022년 12월 26일에 재개관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어 이름에는 예전 호텔의 전체적 외부 디자인 모티브가 된 威尼斯(=베니스)가 여전히 포함되어 있다. ↓이 영상을 보면 유럽 문화를 동경하는 오래전 이 호텔의 이상향(??)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중국어 이름이 호텔의 영어 풀네임과는 이상하게도 일치하지 않는다?? - Overseas Chinese Town?😯 이 근처 지역을 화교타운-OCT라고 부르기는 하던데.. 
아무래도 외국인에게까지 "Shenzhen Venice"를 주입하기엔, 중국도 이제 부끄러울 때가 됐나 보다. 우리나라에도 '부곡 하와이' '수안보 와이키키' 이런 거 없어지듯이 ㅎㅎㅎㅎ





외형은 접근성 떨어지는 리조트일 듯한 느낌이지만 다행히 션전 유명 관광지 - 世界之窗이 바로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지하철 1호선/2호선 世界之窗역 A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호텔이다. 호텔 바로 옆에도 큰 쇼핑몰이 있고, 코코파크 같은 거대 쇼핑몰이 즐비한 시내 중심-쇼핑파크(购物公园)역에도 1호선으로 14분 만에 연결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홍콩으로 가는 국경을 넘기 위한 푸티엔口岸 지하철역까지도 30분이면 갈 수 있다.

내가 숙박하려는 날에 당일 취소 가능 요금은 1073위엔 정도였는데, IHG 21000포인트를 써서 상대적으로 비용을 덜 들이고 숙박했다. 이 호텔은 포인트 예약 취소가 숙박 당일 저녁까지도 가능해서 매우 유연한 예약이라는 점도 좋았다. 서울 IHG에선 보통 18-19만원대 방을 무료 예약할 때 쓰는 21000포인트를 여기서 20만원대 요금이 책정된 곳에 썼기에 사용 효율이 나름 나쁘지 않았다. 잘 찾아보면 19000포인트에 숙박 가능한 날도 있다.
 

호텔 인디고는 IHG의 부티크 호텔인데, 내가 처음 방문했었던 Hotel Indigo Atlanta airport는 3성급으로 분류되는 반면, 션전에선 Indigo가 5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세계 각지의 Indigo는 모두 다른 독특한 실내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선 venice 테마(?)를 이어받았다. 




사실 중국에선...톈진의 독일 조계지에 있었던 건물을 활용해 유럽처럼 꾸민 Hotel Indigo Tianjin에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4년 전 톈진 방문 시에 일정이 맞지 않아 못가본 채로, 코로나 이후 영업을 중단해 아쉬웠는데 션전에서 그나마 베니스를 흉내낸 Indigo를 가게 됐다.






업그레이드 받아서 넓이가 45-47m² 이라는 방은 인디고답게 예뻤고, 2022년말 오픈한 호텔인 만큼 설계도 최신 경향을 반영한 것 같았다. 하지만 하루 머물러 보니 뭔가 "예쁜 쓰레기"같은 느낌을 받았다. 모든 서비스가 너무 투박.




그리고 위 사진 욕조조차 예쁜 쓰레기 느낌. 뜨거운 물을 한참 받은 후에도 욕조 윗 부분은 너무 차가워서 등을 대고 누워 느긋하게 몸을 풀 수 없었다. 그냥 욕조 가운데 앉아 있어야 함.😆

체크인 때부터 사람이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도 아무도 관심이 없고, 환영하는 게 아니라 빨리빨리 체크인하고 얼른 올라가버려라 이런 느낌.

그래도 몇몇 좋았던 점은...
뽀송뽀송 사각사각한 이불. 홍콩은 습도의 영향으로 침대보와 이불이 눅눅한데, 인디고 션전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으.. 홍콩으로 돌아가면 이런 뽀송함 없겠지?'하는 생각을 했다.






항상 허리를 숙여야 음료를 꺼낼 수 있는 호텔 냉장고를 보다가 키높이의 냉장고를 사용해보니 편했다. 컨셉트가 베니스여서.., 냉장고 위에 사자 한 마리가 생뚱맞게 올라가 있다. 아마 예전 호텔에서 쓴 것을 버리지 않은 거겠지.




방에 비치된 컵조차 예쁘고, 책상 위엔 론리 플래닛과 심지어 지우개와 자까지 있다. (보통 호텔처럼 볼펜이 아닌 연필이 비치되어 있어서 지우개까지 준비했나봐) 




그리고 도심 속 휴양지에 딱 맞는 분위기 수영장.
수영장 저쪽에 풀사이드 바도 있던데 저녁에 실제로 운영하는 지는 모르겠다. 
아침에만 가봐서.




이 호텔의 특징인 차양막 있는 수영장.
멀리 "世界之窗‘’ 구조물 중 하나인 에펠탑 모형이 보이는 베니스 수영장... 혼란하다 혼란해 ㅋㅋ 수영장의 끝에는 곤돌라 모형도 있다. 자녀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느라 열심인 부모들의 교육 현장을 목격하는 와중에, 안전 요원인지 애들 아빠인지 계속 중국어로 소리치는 게 들려서 불안해서 수영을 할 수가 없었다. 중국 표준어라고 내가 잘 알아들을 리 없지만 여기는 뭔가 억양이 달라 더 낯설다. 

나도 할 일이 많아서(??) 수영 잠시 하고 금방 나옴. 차양 중간에 구멍이 뚫린 부분이 있어서 배영을 하면 그 사이로 햇빛에 눈 부시지 않고도 파란 하늘과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했다. 추가로 채광이 좋은 대형 실내 수영장도 있는데 현재는 공사중이라 들어 가보지 못했다.





근처 쇼핑몰에서 밥 먹고 돌아와 웰컴 드링크 소화하고...바쁘다 바빠. 호텔에서 웰컴 드링크 마실 때 주전부리 안 따라나오는 곳은 처음. 👀 깡맥주 마심 ㅋㅋ 이 곳 말고도 내부의 다른 바에서도 웰컴 드링크를 마실 수 있는데, 거기의 서비스는 어떨지.. 
메뉴를 달라고 부탁해서 가격대를 슬쩍 봤는데 션전이 꽤나 물가 높은 도시지만 아주 황당한 가격이 설정되어 있지는 않았다. 기분 내서 한 번 올만하긴 함. 아메리카노가 한국돈 11000원이긴 하지만.


밤에 왔으면 분위기가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 어제 시내에서 먼 관광지를 다녀오느라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밤 10시에 호텔 앞 지하철역에 내리니 수많은 인파가 역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나는 호텔 건너편 세계지창이 더 큰 관광지인 줄 알았는데, 건너편이 아닌 호텔 쪽에서 인파가 계속 나왔다. 맥주 한 캔을 사서 들어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호텔 앞 편의점이 문을 열었지만 모두 키오스크로 계산 하느라 북적이고, 한 명 있는 직원은 누가 들고 나든 관심이 없고 난장판이었다. 맥주도 안 파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방에 올라와서 
세계지창 뒤편을 향해 있는 내 방 창문을 통해 엄청난 시설을 보게 됐다




이른바 欢乐谷 - 환러구 happy valley.
저기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구나.
🙄😆
오픈런이 중요한지 아침 10시에도 호텔에서 지하철역으로 가려면, 저곳을 향해 돌진하는 엄청난 인파를 뚫어야 한다. 에버랜드 같은 곳으로 짐작.

세계지창과 환락곡.. 이 두 시설의 인파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역이 엄청 넓고 복잡하게 되어 있다. 어딘가에 갈 때 지하철역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넉넉하게 계산해야 한다.




두 노선이 통과하는 지하철역도 가까운 편이고 도보 3분 거리에 커다란 쇼핑몰도 있고+커다란 관광단지에.. 호텔도 촌스러움과 예쁨을 오가고 😋 사실 직원들 태도는 좀 아쉬웠지만 그건 중국 문화의 하나로 이해하고, 다음에 션전에 다시 올 일이 있다면 그래도 재방문을 고려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은근히 션전의 서쪽 동쪽 어디로 가기에도 좋은 위치이다.

바로 옆동네 화교타운도 예술 거리와 예쁜 카페들로 다들 일부러라도 찾아오는 곳. 돌이켜 보니, 내가 션전에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검색을 시작했을 때 관광지로 가장 먼저 나온 곳이 이 OCT 지역이었다. 오히려 호텔에서 너무 가까워 안 가보게 된 것 같은... 
책상 위에 이 주위를 둘러보는 산책 코스에 대한 안내 지도도 있었는데, 날씨가 시원해지는 계절이 오면 시도해볼 만 하다.










IHG point breaks 좋네



Hotel indigo


작년 9월에 아틀란타 공항 근처, hotel indigo에서 1박한 적이 있었다.
다음날 아침 8시 2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에 시내보다는 공항 근처에 숙박하기로 한 것. 세계 최대 인원이 북적거리는 공항답게 공항 근처 호텔도 아주 많았지만, 대중교통수단 marta로의 접근이 쉬운 거의 유일한 호텔이었던 이 곳을 8월에 세금 포함 $114에 예약했었다.


그런데 얼마 뒤 hotel indigo가 속한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에서 보너스 포인트 프로모션을 9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알게 됐다. 9월에 숙박하면 무조건 5천 포인트 + 1번만 숙박해도 무조건 5천 포인트. 사실 이런 프로모션은 호텔 업계가 고객들에게 드리우는 낚싯대 같은 것인데, 이런 프로모션에 낚이면 괜히 가지 않아도 될 호텔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고, 그래서 포인트를 벌기 위해 그냥 집 근처의 호텔에 가서 자고 오는 사람도 많다.

그러면 횡재를 만날 수도 있지만 약간 낭비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낚이지 않고도 꼭 이용해야 하는 호텔을 이미 예약해놓았는데, 프로모션이 그 뒤에 시작하다니 ㅎㅎㅎ





그래서 어쨌든.... 1번의 숙박으로 10,000포인트를 추가로 더 받았다.
2016년 들어와서 IHG의 "signature" 프로모션인 point breaks가 시작됐는데(=평소에 호텔 무료 1박에 필요한 포인트보다 훨씬 적은 5000포인트로 무료 숙박이 가능한 이벤트)
2016 상반기에는 내가 묵었던 Hotel Indigo ATL도 포인트 브레이크 목록에 들어가 있다.






2016년 4월 1박 예약하려면 세금 제외 $122인 룸이지만 5000포인트로 무료 숙박이 가능.
프로모션으로 받은 10,000포인트로는 2박 가능하니 $200여 달러를 절약하는 셈. 게다가 내가 예약해 본 4개 도시 미국 호텔 중에서는 애틀랜타 호텔 세금이 가장 높은데(State Tax 8% + City Tax 8% + GA State Hotel-Motel Fee Per Night $5.00 또는 15% 에  $5 추가), 20%에 가까운 이 세금도 안 내도 되니 더 이익.

포인트 브레이크에 나오는 호텔은 대부분 저렴한 호텔들로, 시내 중심 교통의 요지에 있는 호텔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 호텔도 시내가 아닌 공항 옆에 있긴 하지만 Marta를 타고 $2.5면 25분 이내에 시내 중심에 편하게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나는 지금 아틀란타에 갈 일이 없지만, 만약 아틀란타 공항을 자주 이용해야 되는 사람이었다면 횡재하는 느낌이 들었을 이벤트.
$114 내고 1박 했더니 무료로 2박할 기회를 더 얻은 셈이니... '$114내고 $228 받기'  '$114에 3박하기' 이런 느낌.
포인트 브레이크, 아주 재미있는 제도로구나 ㅎㅎ

이래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호텔 프로모션에 낚여서 파닥파닥하는구나.
accelerate 프로모션일 때 10,000포인트씩 주는 것은 대부분 이 프로모션에 처음 등록했을 경우인데, 10,000포인트 정도면 "seed money"가 생기는 셈이라 대부분 그때부터 포인트를 더 불리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게 된다. 괜히 입문자에게 많이 퍼주는 것이 아님 😏




원래 1박에 6~7만원 하는 호텔이라서 굳이 포인트로 숙박할 필요성은 떨어지지만
방콕의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에서도 10,000포인트로 2박 가능.






Hotel Indigo Atlanta airport - College park 호텔 인디고 애틀랜타 에어포트




ihg.com 에서



매력적인 관광지가 없어서 환승지로 그냥 지나가려던 애틀랜타.
하지만 매력적이지 않다보니, 오히려 언제 또 애틀랜타에 갈 일이 생길까 싶어서
시내를 한 번 둘러보고 1박을 하고 가기로 했다.
다음 날 비행기가 이른 아침 비행기라서 시내에 숙소를 정하기보다는 공항 근처에 머무르기로.

지난 ibis Monterrey Aeropuerto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공항을 오고 가는 무료 셔틀을 제공한다는 호텔 광고만 덥석 믿으면, 길바닥에서 시간을 날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공항에서 가까우면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을 탐색, 애틀랜타 공항 근처 호텔 중에 거의 유일하게 MARTA - college park 역과 도보 거리인 호텔 인디고를 찾아냈다.
호텔 인디고 역시 셔틀버스의 긴 운행 간격으로 악명이 높긴 했지만, 공항에서 짐을 운반할 때만 셔틀을 이용하고, 시내에 나갈 때는 MARTA역까지 걸어나가면 되니까.

Indigo 브랜드 자체가 홀리데이인 등등 보다는 원래 가격대가 높고,
오래된 호텔이 많은 이 지역에서 비교적 신축(2012년 5월) 이라 좀 더 비싸기도 해서 예약을 망설이던 중에
그나마 요금이 좀 내려간 것을 보고 눈 딱 감고 취소 불가 요금으로 미리 예약.
공항 근처에는 무료 아침 식사 포함인 호텔도 많지만, 이곳은 아침 불포함으로 13만 원대. 
이 호텔은 방에 대한 평은 모두 좋지만 식사에 대한 평은 별로 좋지 않고, 어차피 새벽 6시 넘으면 호텔에서 나와야할 것 같으니, 조식을 얼마나 먹겠나 싶음.


미국 몇몇 대도시의 호텔들은 숙박 날짜가 임박했는데 빈 방이 많으면 파격적으로 싼 가격으로 방을 내놓는다. 부지런하게 미리미리 예약한 사람보다 오히려 당일에 갑작스레 예약한 사람이 이익을 보는 호텔도 많다. 그래서 언제든 갈아탈 수 있는 취소 가능 요금이면 몰라도, 취소 불가 요금으로는 미리 예약해두기가 망설여졌다.

하지만 공항 근처 호텔에 당일 숙박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비행 취소 등의 뭔가 절박한(?) 사유일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지, 그 절박함을 공략하는 공항 호텔은 날짜가 임박할수록 숙박비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그냥 취소 불가 요금으로 한 달 앞두고 미리 결제해버렸다.

환율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서 더 빨리 예약하려고 한 이유도 있는데
ihg.com에서 예약하니, 예약 확정 메일만 날아오고 카드 결제는 떨어지지 않았다.
실제 숙박을 하게 되면 결제하려나 보다....하고 있는데 예약 뒤 거의 열흘쯤 지나서 주말 새벽에 뜬금없이 카드 승인 문자 들어옴.
할 거면 예약 당일에 진작 좀 하지....
그 주말이 지나고 달러 환율이 근래 사상 최고점을 찍으면서 열흘 만에 그저 환율 때문에 몇 천원이나 더 결제됐다 ㅠ.ㅠ Marta 타고 애틀랜타 시내 왕복할 비용만큼을 그냥 환율 탓에 날린 거 같다.


IHG 계열에서는 홀리데이인에 이어서 두번째 숙박.
미국 여기저기 호텔 알아볼 때, 너무 전형적인 디자인에 누리끼리한 색깔의 방 구성으로 선택하고픈 맘이 별로 안 드는 홀리데이인에 비해
호텔 인디고는 저마다 다른 스타일로 내부를 참 예쁘게 꾸미는 것 같아서 호감가는 체인이었는데, 이번에 이용해보게 됐다. 2004년 가을에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오픈한 것이 indigo 체인의  첫 호텔이다.

2015년 가을 1박.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오후 12시까지.
조식은 6시 30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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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공항(국내선 터미널) 도착 후 짐을 찾고 밖으로 나오면 공항 근처 호텔 셔틀을 타는 곳이 모여있다. 호텔 별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호텔 인디고는 가장 끝쪽.

애틀랜타 시내 Sundial Restaurant에 예약을 해놓아서 시간 압박이 있는데
호텔 인디고는 셔틀을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이 됐다.
운좋게도, 기다린지 몇 분 되지 않아 쾌적한 셔틀 버스가 왔다.

공항에서 가까운 곳이라, 금방 도착. 오후 1시도 되기 전에 도착했지만 체크인을 해주었다.
프론트 데스크에는 늘씬하고 키큰 아줌마(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이 분이 의외로 어리숙.
카드 키 번호도 잘못 입력해 줘서 다시 한 번 1층에 다녀와야 했고,
나중에 보니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나의 키 카드 커버에 조식 쿠폰 닷새 분량이 넣어져 있었다. 다음날 다시 반납.

보증금 액수도 그렇고 이상한 게 많아서 다음날 새벽 프론트 데스크에 다시 가봤더니,
그날 체크인한 나와 성(HWANG)이 같은, 다른 사람에게 갔어야 할 방을 나에게 줬다며 다른 직원이 사과했다. 흠흠. 아주머니가 실수가 많으시네.
규모가 크지도 않은 이 호텔에 하루에 Hwang씨가 두 명이나 묵을 줄이야...







  


그래도 룸 내부는 널찍하고 예쁜 디자인.
침대가 큰 편이라 4인도 문제 없이 잘 수 있다.
하지만 뭔가 약간 습기에 쩔은 듯한 냄새가 났다는 것은 감점.






침대 옆에 이렇게 조명과 동시에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2층 한가운데 fitness center가 있었는데, 아무도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시설은 그럭저럭 좋아보였다. 그곳에는 시원한 물이 나오는 정수기도 하나 구비되어 있었다.







욕실도 널찍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 샤워 부스만 설치된 형태.


호텔의 위치는 정말 합격점.
공항 근처의 다른 호텔을 예약했더라면 애틀랜타 시내로 나가기 위해, 다시 셔틀을 타고 애틀랜타 공항까지 가서 Marta를 이용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셔틀 운행 간격도 보장이 없고.
하지만 호텔 인디고에서는 Marta역인 College Park 역까지 도보 5분 거리. 구글지도에 나온 시간보다 덜 걸리는 것 같다.





큰길로 가도 물론 가깝지만, 구글 맵이 가르쳐주는 대로 뒷길로 나와서 주차장같은 길을 따라가도 호텔이 금방 나온다. 칼리지 파크역에서 애틀랜타 시내 중심까지는 Marta로 20분 정도 걸린다. 편도 $2.5 (2015년)


조식 시작은 6시 반이라고 하는데, 우리 가족은 6시 반 이전에 나와야 했기 때문에 컵라면을 준비해갔다. 하지만 요즘 많은 호텔이 캡슐 커피로 커피 포트를 교체하면서 물을 데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일찍 체크아웃을 하려고 보니, 로비층 엘리베이터 앞에 커피 등을 타서 마실 수 있게 뜨거운 물을 준비해놓은 것을 보았다. 이걸 진작 봤다면 컵라면 하나 먹고 나왔을 텐데.


공항 옆에 머무르면서, 애틀랜타 시내 여행을 할 분에게는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Hotel Indigo.
우리의 경우에는 다음날 출발 비행편의 시간이 너무 일러서 공항 근처 호텔을 선택했지만, 사실 애틀랜타 시내도 호텔 가격이 크게 비싼 편은 아니라서 애틀랜타 시내에 호텔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장점
- 공항 근처 호텔 중에서 비교적 신축이고, 나무 바닥으로 된 방 디자인이 예쁘게 잘 되어있다.
- 공항 근처 호텔 특유의 '그냥 잠만 자고 빨리 떠나는 곳' 분위기가 없고, 안정감이 있어서 오래 머물러도 될 것 같은 호텔.
- 호텔 셔틀 외에도 Marta를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
- 무료 와이파이 - 미국의 일반적인 속도 생각하면 여기는 빠른 편.


*단점
- 공항 근처라서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비행기 소음이 있다. 게다가 그 공항은 세계 최대의 비행기 발착수를 자랑하는 애틀랜타 공항! 그래도 다행히 밤에는 소음이 잦아든다.
- 생수 한 병 안 줌. 2층 fitness center에 정수기가 있다.
- 주위가 거의 휑~하다고 봐야한다. 식사나 자잘한 물품 구입 등은 다 해결하고 호텔로 들어가야 한다.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