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at, pray, love의 홍보를 위해 줄리아 로버츠가 일본에 오면서, 우리 나라 매체에도 드디어 이 영화 홍보가 시작되었다.
9월 말 개봉이라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지만, 줄리아 로버츠가 '한국 가까이 있는 나라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몰이를 할 의도인가 보다.
영화 원작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영화가 어떤 수준일지는 짐작이 간다.
나도 이 책을 매우 기대했지만 솔직히 내용은 북커버의 반만큼도 매력적이지 않았다.
영화의 예고편 역시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사실 영화 내용도 딱 책 정도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한국 매체에서는 이 영화가 극찬을 받은 것처럼 써놓은 곳도 봤는데...
사실 인셉션이 관객으로부터 9.1의 평점을 받는 영화 사이트에서 이 영화의 평점은 4.7이다.
영화 보고 나서 '뭐 이런 뻔한 스토리가 다 있어!'이런 로맨틱 코미디가 그래도 5~6점대의 평점을 받는 사이트인데
거기서 평점이 4.7라면 말 다한거다.
나도 이 책을 매우 기대했지만 솔직히 내용은 북커버의 반만큼도 매력적이지 않았다.
영화의 예고편 역시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사실 영화 내용도 딱 책 정도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한국 매체에서는 이 영화가 극찬을 받은 것처럼 써놓은 곳도 봤는데...
사실 인셉션이 관객으로부터 9.1의 평점을 받는 영화 사이트에서 이 영화의 평점은 4.7이다.
영화 보고 나서 '뭐 이런 뻔한 스토리가 다 있어!'이런 로맨틱 코미디가 그래도 5~6점대의 평점을 받는 사이트인데
거기서 평점이 4.7라면 말 다한거다.
별 네 개를 만점으로 하는 로저 이버트도 별을 두 개 주었고, 다른 평론가와 함께 하는 thumb-up&down 평가에서
two thumbs down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 두 명 모두 '비추'라는 뜻이다.
two thumbs down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 두 명 모두 '비추'라는 뜻이다.
책 내용을 아는 입장에서, 첫 사진 속 'narcissist'라는 표현도 이해가 간다.
홍보 쪽에서는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무작정 떠난 여행..이런 식으로 홍보할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이 여자분, 출발 전에 출판사의 돈을 받고 떠나신 거다.
("I can actually afford to do this because of a staggering personal miracle:
in advance, my publisher has purchased the book I shall write about my travels" p.44 )
사실 이 여자분, 출발 전에 출판사의 돈을 받고 떠나신 거다.
("I can actually afford to do this because of a staggering personal miracle:
in advance, my publisher has purchased the book I shall write about my travels" p.44 )
아주 부럽다. 나는 출판사가 내 책 사준다고 계약금 주면, 모잠비크 4개월 + 아이슬란드 4개월 + 니카라과 4개월 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여행지 이탈리아+인도+발리 쯤이야!
이 블로그에도 책 읽고 나서 '여유 있는 미국 여성의 배부른 하소연과 자아 찾기'라고 써놓은 바 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여행지 이탈리아+인도+발리 쯤이야!
이 블로그에도 책 읽고 나서 '여유 있는 미국 여성의 배부른 하소연과 자아 찾기'라고 써놓은 바 있다.
맘에 드는 구절이 있어서 책 내용을 세 번이나 이 블로그에 써놓았지만 그 멋진 구절의 화자는 모두 작가 본인이 아닌 타인이었다.
살아가는 데 '기획력과 포장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한다. 이 책은 북커버도 정말 이뻤으니까. 그래도 종교와 인종에 편견이 없는 책 저자의 '진정성'까지는 의심하지 않지만, 실제 내용의 매력도는 겉모습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살아가는 데 '기획력과 포장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한다. 이 책은 북커버도 정말 이뻤으니까. 그래도 종교와 인종에 편견이 없는 책 저자의 '진정성'까지는 의심하지 않지만, 실제 내용의 매력도는 겉모습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저자가 바닥을 치던 절망감 속 생활에서 벗어나 감행했던 여행에서 굉장한 turning point를 얻었다는 점은 매우 부럽다. (+인세가 가져다 줄 안정?)
누구나 그렇게 하고 싶지만,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하고 싶지만,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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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이 영화가 개봉하면 보러 갈 것 같다. 매우 뻔할 거라는 게 다 예상이 되는데도.
나는 줄리아 로버츠도 하비에르 바르뎀도 좋아하고, 영화를 통해 이국적인 풍광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도 나는 이 영화가 개봉하면 보러 갈 것 같다. 매우 뻔할 거라는 게 다 예상이 되는데도.
나는 줄리아 로버츠도 하비에르 바르뎀도 좋아하고, 영화를 통해 이국적인 풍광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 장사는 이렇게 하는 거지!
완성도는 어떻든 간에
원서도 사서 읽고, 기분 전환되는 여행기니까 친구에게 한글판 사서 선물도 하고, 영화도 보러 갈 예정인 나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진짜 기획력과 컨셉트 잡기 하나는 최고인 것 같다.
(근데 대체 이런 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로 얼마나 영화를 못만들었기에
어떤 평론가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토하라~웩(Barf)"같은 평까지 남긴 것일까.
http://www.movies.com/movie-reviews/eat-pray-love-review/jen-yamato/m64932 )
완성도는 어떻든 간에
원서도 사서 읽고, 기분 전환되는 여행기니까 친구에게 한글판 사서 선물도 하고, 영화도 보러 갈 예정인 나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진짜 기획력과 컨셉트 잡기 하나는 최고인 것 같다.
(근데 대체 이런 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로 얼마나 영화를 못만들었기에
어떤 평론가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토하라~웩(Barf)"같은 평까지 남긴 것일까.
http://www.movies.com/movie-reviews/eat-pray-love-review/jen-yamato/m64932 )
- 등록일시2010.08.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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