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탄탄면 (British museum 근처)

  

주위 어른들은 한인 민박에 가라고 난리지만
따뜻한 국물 외에는 한식이 막 땡기고 그런 건 아니다.

숙소 주위 중식당에서 섬섬슴슴한 완탕면만 먹다가 British museum가는 길에 매콤해보이는 누들의 거리 광고판 발견. 온갖 중국인 가족들이 모여 와글거리는 식당을 뚫고 들어가 혼자 테이블에 앉아 탄탄면 주문. 가격은 만 오천원 넘는다 ㅠㅠ





물론 한국식의 매운 맛은 아니지만, 매운 맛이 그리운 욕구를 어느 정도는 해결. 양도 많고,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작은 돼지고기 조각(?)도 의외로 먹을 만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면은 탄탄면과는 약간 거리가 있고, tvN "신서유기"에서 얼핏 본 어느 중국 남부 지방에서 팔던 국수와 모양새가 더 비슷하다.



식당 위치는 대영박물관 나와서 아래 표시 부분:) Yang's Palace 식당... 학생같은 어린 여자 직원들 다들 친절함.







언젠가 추억으로 다시 찾아가고 싶어서 지도에서 조회를 해봤더니
2017년 이후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 듯 ㅜ.ㅜ

런던 중국식당의 음식들이 대충 입맛에 맞다고 해서, 1850원짜리 이 초우멘 컵라면도 입맛에 맞겠지..하고 사먹지 말아야 함. 이건 진짜 중국인들을 위한 맛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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