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지옥은 어때요?"
"천국이랑 똑같지" 그가 말했다.
나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고 그가 설명을 했다.
"온 세상은 하나의 고리야. 위로 가거나, 아래로 가거나 마지막에는 다 같아"
"그럼 천국과 지옥에 무슨 차이가 있어요?"
"네가 어떻게 가느냐지. 천국, 위로 가면 7곳의 행복한 장소를 거쳐서 가는 거야.
지옥, 아래로 가면 7곳의 슬픈 장소를 거쳐서 가는 거야. 그래서 위로 가는 게 더 좋다는 거지"
"그러면 일생 동안 행복한 곳만 거쳐서 가더라도, 결국 도착점은 - 천국이든 지옥이든- 같다는 건가요?"
"마지막엔 똑같아. 그래도 여행길이 즐거운 게 좋은 거 아니겠어?
젊은 애들은 늘 이걸 이해하기를 어려워 한다니까!"
인도네시아의 "medicine man", Ketut
from Eat, Pray, Love p.349
내 멋대로 번역(내가 전달하고 싶은 대로 약간 의역), 사진은 영화 eat, pray, love에서.
내 멋대로 번역(내가 전달하고 싶은 대로 약간 의역), 사진은 영화 eat, pray, lov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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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 eat, pray, love 난 별로 재미없다.
아무래도 책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야 책장이 넘어가는 법인데
이 책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대체 궁금하지가 않다.
사실 이 책 eat, pray, love 난 별로 재미없다.
아무래도 책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야 책장이 넘어가는 법인데
이 책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대체 궁금하지가 않다.
책을 처음 샀을 때는 읽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데, 다 읽는 데 한달 가까이 걸렸다.
그냥 여유 있는 미국 여성의 배부른 하소연과 자아 찾기라고나 할까...
("I can actually afford to do this because of a staggering personal miracle:
in advance, my publisher has purchased the book I shall write about my travels" p.44 )
그냥 여유 있는 미국 여성의 배부른 하소연과 자아 찾기라고나 할까...
("I can actually afford to do this because of a staggering personal miracle:
in advance, my publisher has purchased the book I shall write about my travels" p.44 )
그래도 가끔 깜짝깜짝 놀라운 삶의 진실이 담긴 구절들이 있다.
문제는,
저자의 필력에서 나온 문장이 아닌, 여행 중에 만난 타인의 발언이 이 책의 정수라는 거지....
아냐, 그런 인연 만나기도 쉽지 않으니, 이 사람의 복이지...
문제는,
저자의 필력에서 나온 문장이 아닌, 여행 중에 만난 타인의 발언이 이 책의 정수라는 거지....
아냐, 그런 인연 만나기도 쉽지 않으니, 이 사람의 복이지...
조금은 부러운 유유자적 여행기
- 등록일시2010.01.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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