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어 런던 켄징턴
침대 하나와 locker, 샤워할 물 정도를 하룻밤 5만원에 얻는 유스호스텔 생활을 버티면서, 대신에 하루쯤은 호텔에서 무리해보기로.
머큐어 호텔 특유의 귀여우면서도 차분한 디자인과 전통적인 영국 옛집의 디자인이 어울린 곳이다. Grand Mercure - ibis - M gallery - All seasons - Pullman - Novotel - ibis styles에 이어 8번째로 방문해보는 accor 브랜드.
'좁은 공간에 바가지 씌운다' 라는 불평 후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방에 들어서자마자 방이 매우 맘에 들었다. 물론 내가 아주 작은 트렁크만 하나 끌고 혼자 여행하는 중이기 때문일 거다. 두 명이 큰 가방을 끌고 들어갔으면 "으아~ 이게 뭐야? 했을지도 모른다.
내 방은 501호였는데, 좁은 방임에도 약간 긴 복도를 끼고 있는 특이한 구조였다. 현관 입구 우측에 욕실이 있고, 좌측으로 꺾어 돌바닥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침대가 창문을 향하고 있는 작은 방이 나온다.
사실 옆방 화장실 공간 넣느라 이 복도가 생긴 거지만, 난 이게 실제 사람 사는 집 같아서 이 좁은 복도 구조가 왜 그렇게 맘에 들던지:) 직원이 뭔가 주러 와서 문을 두드렸을 때도 손님 맞으러 나가는 주인이 잠시 된 기분 ㅋㅋ후기를 보면 (실제 사진도 그러하고) 여행가방 펼쳐놓을 공간도 없다는 불평이 많은데 이 방은 이 복도에라도 펼치면 될 거 같다. 면적은 13m 정도인 걸로 나와있다.
사실 옆방 화장실 공간 넣느라 이 복도가 생긴 거지만, 난 이게 실제 사람 사는 집 같아서 이 좁은 복도 구조가 왜 그렇게 맘에 들던지:) 직원이 뭔가 주러 와서 문을 두드렸을 때도 손님 맞으러 나가는 주인이 잠시 된 기분 ㅋㅋ후기를 보면 (실제 사진도 그러하고) 여행가방 펼쳐놓을 공간도 없다는 불평이 많은데 이 방은 이 복도에라도 펼치면 될 거 같다. 면적은 13m 정도인 걸로 나와있다.
욕실도 최근에 리노베이션을 한 듯 아주 깨끗했고, 파라벤과 실리콘을 함유하지 않은 새로운 머큐어 toiletries를 인심좋게 배열해 놓았다. 누군가가 이미 사용한 제품은 단번에 알 수 있는 머큐어만의 뚜껑 구조^^. 욕실이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받았으나 욕조는 약간 흠집이 난 부분도 있는 등 약간 오래된 듯 했다.
얼스코트역 주출입구로 나와서 로이드뱅크가 보이는 골목을 따라 죽 걸어오면 짐 끌고 7분 이내, 빠른 걸음 5분이 소요되는 위치. 아침에 짐을 맡기느라 잠깐 만났던 직원은 아주 친절했다.
런던 갈 일이 생긴다면 수퍼 세일 같은 때 가격을 체크해, 내가 본 최저 가격인 £60이하에 방을 예약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이다. 혹은 조식 포함 £65에 나온 것을 봤는데, 이 가격이면 다른 데 안 가고 여기에 갈 마음도 있다. 물론 내가 숙박했을 때는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도피(?)하느라, 성수기에 그냥 예약해버려서 두 배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했다 ㅠㅠ 최저 가격을 안 이상 사실 £60이상을 내고 굳이 머무를 이유는 없다 :) 그 이하면 더 좋은 거지.
런던 갈 일이 생긴다면 수퍼 세일 같은 때 가격을 체크해, 내가 본 최저 가격인 £60이하에 방을 예약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이다. 혹은 조식 포함 £65에 나온 것을 봤는데, 이 가격이면 다른 데 안 가고 여기에 갈 마음도 있다. 물론 내가 숙박했을 때는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도피(?)하느라, 성수기에 그냥 예약해버려서 두 배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했다 ㅠㅠ 최저 가격을 안 이상 사실 £60이상을 내고 굳이 머무를 이유는 없다 :) 그 이하면 더 좋은 거지.
로비 라운지에서는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하는데 톨 카페라떼가 2.15파운드 정도(세금이 추가로 더 붙을 수도) 나는 어차피 다른 맥주들과 가격이 똑같기에 기네스 맥주를 시켜보는 호기를 부려봄. 우리나라에선 유난히 비싸게 파는 맥주인데 여기는 뭐 거기서 거기겠지.(세금 포함 4파운드)
* 장점
- 위치가 좋다. 런던 시내 다른 곳으로 이동이 용이한 편 ( 자연사박물관과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은 천천히 걸어서 15분 이내) 대중교통도 편하지만, 나는 이 호텔에 숙박한 날 여기서부터 하이드 파크를 가로질러, 옥스포드 스트리트까지 걸었다. 좋은 위치.
- 욕실이 깨끗하고 그 외 공간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디자인
- 직원들 친절함. 짐 맡아줄 때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잘 도와줌. 짐을 갖다 주면서 팁을 안 주면 신경질내는 미국 호텔과는 다름. 내가 맡겼던 짐을 찾으러 갔을 때는 직원 한 명이 내 얼굴을 보자마자 내 짐을 가져다줘서 '내 짐 그렇게 빨리 빼고 싶었나?'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ㅎㅎㅎ
- 로비 라운지가 카페 같고 그냥 편안하고 좋음
- 특이하게 싱글 침대 4개가 놓인 방이 있는 호텔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방문해도 좋을 듯.
- 도보 2~3분 거리에 Sainsbury's 마켓이 있어서 편하다.
* 단점
- 두 명이 같이 방 쓰면, 방이 비좁게 느껴질 수 있다.
- 두 명이 같이 방 쓰면, 방이 비좁게 느껴질 수 있다.
(from tripadvisor.com, 20만원 내고 침대 뛰어넘어 다녀야 하는 이런 방에 갇힐 수도....) |
- 엘리베이터 고장 잘 나고 불안불안. 내가 머문 5층에 엘리베이터가 안 서서, 짐을 운반하기 위해 6층까지 탄 것을 빼고는 매번 걸어서 오르락내리락함. 엘리베이터 앞에서 두 번 마주친 노부부도 엄청 불안해하심. 여기에 머문 어떤 외국인의 후기 재밌었다. '5층 엘리베이터 안 서는데 왜 나한테 5층 방 준 거야?"
- 방에서는 와이파이 잘 안 잡힘. 로비에서는 그럭저럭 속도 괜찮음.
- 물 부탁... 같은 거 할 때 대응이 느리다. 물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문 두드림.
- 등록일시2014.07.0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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