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초기 몰려든 손님이나 연말연시 떠들썩한 분위기가 사라진 조용한 분위기의 노보텔 수원에서 1박. 수원역 역사 바로 옆건물인 이 곳, 곳곳에서 마주친 모든 직원들이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920호는 28 m² 넓이, 욕조가 있고 커넥팅룸인 곳.
혹시 옆방에 손님이 와서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라운지에 최대 4팀 밖에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9층 전체가 조용했다.
혹시 옆방에 손님이 와서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라운지에 최대 4팀 밖에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9층 전체가 조용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다 보니, 수원역 교차로 방향도 약간의 자동차 소음이 있긴 있었고(수많은 광역버스들이 정차하고 지나가는 곳) 새로 들어선 롯데몰이 보이는 방향은 기차 소음이 약간 있다고 한다.
개관한지 한 달 밖에 안 되어, 모든 것이 반질반질. 특히 욕조에서 목욕할 때 새것이 주는 말끔한 느낌이 좋았다. 3층에 위치한 사우나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이용할 수 있다.
숙박하는 내내 조용했던 9층 라운지.
그런데 식음료 배치에 일관성이 좀 없었다. 커피 메이커와 냉장고 속 탄산음료는 늘 있었지만, 일요일 오후에는 쿠키나 머핀 등이 없었고 쿠키나 머핀이 준비되어 있었던 월요일 오후에는 과일주스가 없었다.
그런데 식음료 배치에 일관성이 좀 없었다. 커피 메이커와 냉장고 속 탄산음료는 늘 있었지만, 일요일 오후에는 쿠키나 머핀 등이 없었고 쿠키나 머핀이 준비되어 있었던 월요일 오후에는 과일주스가 없었다.
저녁 해피아워는 사람들(=음식 경쟁 상대?? --;;;)이 적으니 저녁 식사를 대신할만 했다. 맛도 괜찮았고. 그래도 해피 아워 시작 시간 초기에 가는 것이 좋다. 시간이 좀 지나니 더 이상 음식이 추가되지 않았다. 아마 라운지 이용 대상 투숙객이 적어, 무리해서 음식을 준비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약간 아쉽기는 했다.
노보텔 2층의 연결 통로를 통해서 AK mall과 곧바로 이어진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
한겨울이지만 실내통로만 이용하면 되니까 가벼운 옷만 입고 나가서 쇼핑하다 돌아올 수 있다.
새로 연 AK&지하층에는 푸드 코트도 재미있게 설계되어 있고, 쇼핑 공간도 널찍하다. 수원역 뒤쪽 바깥 통로를 통해 힘들게 건너가면 나오는 롯데몰도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굉장히 쾌적하게 설계된 대형몰이다
사당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35-40분 걸려서 갔기 때문에 특별히 수원이라서 멀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우리집에서 여의도에 위치한 호텔 가려고 해도 그 정도는 걸릴 듯. 특히 서울에서 갈 때는 호텔 정문 앞에 7770번 버스가 정차(수원역 정거장)해서 편했다. 수원역에 연결된 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서 내려 나혜석 거리, 월화원 등을 돌아보고 오니 가까운 근교 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고 온 느낌.
서울 남부 지역에서는 멀지도 않고, 새로 지어 시설도 좋은 데다가 쇼핑 환경도 좋은데 서울보다 약간 저렴하므로 하루쯤 휴식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장점
- 수원 華城, 월화원 등과 초대형 쇼핑몰을 모두 지척에 둬, 역사-자연-쇼핑을 모두 만족하는 공간인 듯 하다.
-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한 직원들, 오픈 초기의 반들반들한 시설.
- 냉난방 온도 조작이 쉽고, 빠르게 조절이 된다. 금방 따듯해지고 시원해짐.
- 수원 華城, 월화원 등과 초대형 쇼핑몰을 모두 지척에 둬, 역사-자연-쇼핑을 모두 만족하는 공간인 듯 하다.
-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한 직원들, 오픈 초기의 반들반들한 시설.
- 냉난방 온도 조작이 쉽고, 빠르게 조절이 된다. 금방 따듯해지고 시원해짐.
* 단점
- 다른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을 참고해본 바, 회원 등급에 따른 대우나 업그레이드 등에 확실한 체계가 서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모두 다른 경험들.
- 상당히 불편했던 상황에 대해 자세한 후기를 남겼는데, 한참만에 의례적인 (일명 "복사해서 붙여넣기") 답변만 보내옴. 문제를 대체 어떻게 시정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음
- 사진으로 보면 멀쩡하지만 작은 키에 마른 체구인 내가 이용하기에도 좁았던 화장실 공간, 대체 185cm쯤 되는 근육질 남성은 어떻게 이용할지 상상이 안 된다. 무릎이 벽에 닿을 듯. 이번 수원 노보텔과 방 구조와 배치가 똑같은 런던 노보텔에 묵은 적 있는데, 그 곳은 이 공간이 이렇게 답답하지 않았다.
- 다른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을 참고해본 바, 회원 등급에 따른 대우나 업그레이드 등에 확실한 체계가 서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모두 다른 경험들.
- 상당히 불편했던 상황에 대해 자세한 후기를 남겼는데, 한참만에 의례적인 (일명 "복사해서 붙여넣기") 답변만 보내옴. 문제를 대체 어떻게 시정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음
- 사진으로 보면 멀쩡하지만 작은 키에 마른 체구인 내가 이용하기에도 좁았던 화장실 공간, 대체 185cm쯤 되는 근육질 남성은 어떻게 이용할지 상상이 안 된다. 무릎이 벽에 닿을 듯. 이번 수원 노보텔과 방 구조와 배치가 똑같은 런던 노보텔에 묵은 적 있는데, 그 곳은 이 공간이 이렇게 답답하지 않았다.
(너무 좁아요....초등학생까지만 편안하게 이용可)
욕실 블라인드가 너무 얇아서 다 비치던 문제는 이제 개선되었지만, 이 공간은 새로 넓힐 수도 없을텐데...
욕실 블라인드가 너무 얇아서 다 비치던 문제는 이제 개선되었지만, 이 공간은 새로 넓힐 수도 없을텐데...
-> 3년 뒤 6층 다른 방에 묵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는 화장실 변기가 이렇게 좀 더 작아졌다.
- 등록일시2015.01.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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