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에 마일리지 쌓을 때, 다이닝 프로그램 특별 행사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경우가 흔치 않다. (요즘은 호텔업계도...)
작년에 미국에서 멕시코 친구 집에 방문하면서 델타 마일리지를 많이 쓰는 바람에 남은 마일리지가 뭘 하기에도 애매해져버렸을 때, 다행히 델타 다이닝 프로그램에서 1번만 식사해도 2500마일을 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다시 왕복 비행 발권이 가능한 정도의 마일리지로 회복시킨 적도 있었고....
아메리칸 항공에서도 사인업과 함께 1달 내에 1번 식사를 하면 1000마일을 주는 행사가 있어서 잘 이용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렇게 두 번 식사를 할 때 다이닝 사이트에 나와 있는 후기 평점이 높은 곳을 골라서 갔더니, 두 번 모두 만족도도 꽤 높았다는 것이다.
마일을 위해 일부러 밥을 먹은 것은 아니고 꼭 필요한 식사였는데 (날 재워준 친구에게 식사 대접) 다이닝 사이트에서 후기를 보고 현지에 사는 친구도 몰랐던 그 식당을 찾아가니 음식이 괜찮아서 친구의 만족도도 높았고, 나는 나대로 마일리지도 얻은 셈. 사인업 보너스 외에 $30 이상 식사하면, 지출한 달러 X 3 마일이 적립된다. (다이닝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수록 적립률이 높아짐)
보통은 다이닝 프로그램에 사인업을 하고 1달 내에 식사를 해야 마일리지를 주는데, 유나이티드는 이번에 사인업만 해도 500마일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어차피 나에게 유나이티드는 주력 항공사가 아니고 just in case 그냥 꾸역꾸역 프로모션 행사로만 조금씩 마일을 모아 두는 곳이기 때문에 3월 31일까지 사인업만 하고 500마일 받아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나이티드 마일리지는 18개월이라는 짧은 유효기한이 있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되도록 늦게 쌓을수록 좋고, 혹시라도 최대한 늦게 3월 31일에 사인업하다보면, 한 달 내에 미국에 갈 일이 또 생길지 누가 알아? 하는 마음 때문.
그런데 그냥 3월 말을 기다리다 보니, 프로모션 내용이 더 좋아졌다.
4월 10일까지 사인업하면 그냥 1000마일 주는 것으로... ㅎㅎ
다행이네. 미리 해놨으면 아까울 뻔 했어.
4월 10일에 사인업하고 한 달 내에 예상치 못한 여행할 일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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