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 Eyre 를 오랜 만에 다시 읽다 보니, Mr.로체스터가 제인에게 구혼을 한 뒤
파리, 로마, 나폴리, 피렌체, 베니스, 비엔나를 같이 여행하자고 권유하는 말이 나온다.
잠깐 '아니 그 시절에 어떻게 영국에서 유럽 본토를 쉽게 다녔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21세기에 사는 나도 영국에서 배를 타고 프랑스로 건너갔었다.
'아, 19세기에도 할 수 있었겠구나.'
당시 바캉스 시즌의 대혼잡 때문에 장장 11시간 반이 소요된 고생길 여행이 됐지만
(런던 -> 파리 이동인데, 인천공항에서 파리로 날아가는 것과 같은 시간 소요)
결국은 추억과 경험이 되었다.
영국에서 배를 타고 유럽 본토로 건너갈 수 있다는 것.
사실 대륙으로 건너가는 시간 중에 바다 위에서 배가 운행하는 시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다. 1시간 15분 정도.
땅에서 대기했던 시간 때문에 내 여행이 길어진 것일 뿐.
"I need not sell my soul to buy bliss. I have an inward treasure, born with me, which can keep me alive if all extraneous delights should be withheld; or offered only at a price I cannot afford to give."
- Jane Eyre Vol 2, Chapt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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