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이차이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을 하게 되지만 6년 전에 난생 처음 "학회"라는 이유로 방콕을 방문했을 때,
무엇이든 입에 다 넣어보는 - 배낭여행에 최적화된 학교 남자 동기와 반나절 시내를 같이 다녔다.


그 동기는 시장에서 정체 모를 녹색 음료, 투명 음료, 사탕수수.. 별별 것을 다 사서 맛보고는 나, 그리고 같이 다니던 여자 동료에게 자기가 먹던 빨대 그대로 내밀곤 했다. 난 가족 외의 사람과 빨대를 공유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맛보라며 내미는 털털한 동료 앞에서 까탈스럽게 굴 수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빨대 하나로 셋이 나눠서 마시곤 했다.


그들에게 이끌려 차오프라야강 보트 체험을 하고, 마침 내린 비 때문에 비를 쫄딱 맞고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의견 충돌까지 있으려던 차에도 그 친구는 길거리 음식을 또 샀다.

모르는 음식도 무조건 입에 넣어보는 그 친구 덕에 맛본 떡??? 같은 태국 음식은 그 뒤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나도 나름 그 학회 전후로 방콕4번 방문) 나보다 태국을 자주 방문한 아는 언니에게 물어봐도 그런 음식은 모르겠다고 ㅎㅎㅎ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그 음식의 정체를 알게 됨
      





쿠이챠이 ㅎㅎㅎ
바로 이거.


베트남 음식 이름을 찾아보기 위해 12년 된 여행잡지를 펼쳤다가 "동남아 길거리 음식 열전" 파트에서 찾았다.
생긴 게 딱 그 친구 아니었으면 내가 혼자 사서 먹을 일은 없게 생겼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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