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上下 shanshangxia @Tianjin





톈진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 샨샹샤 - 상호에 '이자카야'를 달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식 '샨샹샤'가 아닌 일본식으로 한자를 읽는 게 맞는 건가? 🤔

회는 물론이고 스키야키까지 포함한 상당히 여러 가지 메뉴를 취급하고 있었으나 
혼자 밥을 먹는지라 그냥 우동과 만두 주문.


만두가 나오기 전에, 직원이 우동과 함께 과일&디저트??? 처럼 보이는 것을 먼저 내려놓고 갔었다.



우동 좀 먹다가 만두 나오고 찍은 사진😋




헉? 이건 뭐지? 난 이거 안 시켰는데?

통역기를 동원해 의사소통을 해보니, 음식을 시키면 무조건 나오는 무료 제공인 것 같았다.
오홍~ 
여러 식당을 다녀봤더니 요식업의 발전 속도는 
정말 중국이 한국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느껴졌다.


나는 중국 모바일폰이 없어서 이용을 못했지만 편리한 결제 방식도 그렇고 
음식 주문을 받으면서 忌口'못 먹는 것/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지 꼭 물어본다. 한국 식당은 이런 곳 없는데...처음에는 그 단어를 못 알아들어 고생했지만 나중에 역시 번역기를 통해 의미를 파악했다.
뭐든지 다 배달시켜 먹는 배달음식의 붐도 중국이 더 빨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일본 우동 참맛은 잘 모르고 (일본에서 딱 한 번 우동집에 갔는데 매우 짰던 기억만...)
"한국식 우동"에 익숙한 나는, 외국에 나가면 어설픈 우동맛만 느끼고 돌아온 적이 많은데 의외로 괜찮았던 중국의 일본 우동. 만두 남은 것도 정성껏 포장해줘서 다음날 아침 식사로 활용 ㅎㅎ



위 식사가 한국돈으로 만 천원으로, 중국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것은 아니나 분위기가 정갈하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한 나름의 '고급' 식당이다.
중국의 명문대 대졸자 월급이 130만원(KRW) 정도라고 하는데, 한국 외식 물가를 거의 따라잡은 식당을 보노라면...
다들 어찌 살아가는지 신기하다.


우동 같은 것이 먹고 싶어서 지하 푸드코트에서 일식집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쇼핑몰 상층부로 올라와서 훨씬 더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분위기에서 후식까지 포함이니 가격을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먼저 갖다주는 디저트(?). 
녹차 푸딩 젤리 같은 건데 이거 맛있다. 😋 무료 제공임에도.
이것만 먹으러 여기 다시 가고 싶을 정도 ㅎㅎㅎ
물론 다른 음식맛도 나쁘지 않았다. 

내가 앉은 자리는 독립적 공간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주방 옆이라 분주한 곳이긴 했는데 배달 주문이 무척 많아서 배달맨(?)들이 자주 음식을 픽업해가는 걸 볼 수 있었다.
톈진 메트로폴리탄 몰(世纪都会)을 헤매다 메뉴가 무난해보여서 우연히 찾아들어갔는데
여기저기 분점이 많은 인기있는 음식점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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