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호텔은 래디슨 계열에서 2019년 힐튼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2015년 방문 당시 살짝 낡은 느낌이었던 내부는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내부는 바뀌었지만 위치나 다른 환경은 바뀐 것이 없으니 참고.
한 번은 1월이라 추위를 각오했지만, 그 다음엔 3월 중순에 갔는데도 한국에서 가장 추운 날에 꺼내입는 두툼한 코트 입고도 추웠다.
이번엔 춥지 않은 9월말, 맨해튼 래디슨 호텔을 운좋게 $165.75 ->세금 포함 결제가는 22만원 조금 안 되는 금액에 예약했다. 이 날만 무슨 공사라도 하나 싶게, 이 날짜 앞뒤로는 40-50만원 대던데 딱 필요한 날에 맨해튼 중심부에 저렴하게 방이 나와서 예약해 둠.
34th ST. 지하철역 바로 옆 19층 건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메이시즈와도 가깝고 펜스테이션 근처이고, 다른 때 같았으면 한인타운 근처인 게 별로 필요없었겠지만, 이번에는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한인타운 근처인 것도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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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p.google.com 바로 뒷 블럭에 Empire state building이 있는 예스러운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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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p.google.com 호텔 입구에서 나오면 곧바로 34th st. 지하철 입구, 반대 방향으로 가면 한국 식당이 즐비 |
세계 여러 항공사들이 승무원 호텔로 지정한 곳이라, 로비가 너무 붐비고 정신없다는 말이 많았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그럭저럭 조용한 편. 실제로 몇몇 항공사 조종사나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는 것은 봤다.
체크인 오후 4시부터.
체크아웃 오전 11시까지,라는 극악하게 짧은 숙박 기간을 보장한다 ^^;
오후 1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클럽 칼슨 골드를 취득해놓아서 얼리 체크인에는 문제가 없었다. 프론트 데스크 직원은 딱딱한 태도로 손님을 맞이했는데, 내가 신청해놓은 e-Standby를 모르고 있었던 듯하다. 내가 신청해놓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냐고 했더니, 데스크 뒷방으로 사라지더니 정말 한참 동안이나 안 나타났다;;;;;
직원이 한참 후에야 나타나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회원 본인 1명에게만 조식 쿠폰을 제공한다고 했다 (조식 불포함 요금으로 예약했었음. 조식은 $25 정도). 17-18층은 엘리베이터에 펜트하우스 층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아래 16층 방을 받았다. 맨해튼 호텔 대부분의 갑갑한 방 넓이 보다는 여유가 있고, 길쭉한 룸.
왼쪽 개방형 옷장 안에 다리미와 다림질판을 보유하고 있지만, 둘 다 오래 되어 좀 더럽다. 몇 번 다림질을 시도하다가 옷 더럽혀질까봐 기겁하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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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advisor 사진에 의하면 이 방(오른쪽 사진)은 "The Martinique Club King Executive"로 분류 Curio collection이 된 후에는 주니어 스위트로 분류되어 있다 |

나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뷰의 방. 이쪽으로 창문이 나있는 방 중에서 낮은 층을 배정받으면 감옥에 온 기분일 듯. 이쪽 뷰를 가진 방이 좋은 방인 건가 아닌 건가 반신반의 했는데, 뭐 나름 뉴욕의 상징이 보이는 것도 좋았고, 다음날 다른 호텔에 가보고 나서야 이 방의 장점을 알게 됐다.
이렇게 건물 내부를 향한 방은 조용했다.
맨해튼의 특징인, 밤새도록 나는 앰뷸런스?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냥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고, 우아하게 낡은 방이다. 호텔 외관이나 내부나 모두 옛 뉴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시대
의 뉴욕을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ㅋㅋ.
왠지 포근해보여 보자마자 눕고 싶었던 침대도 장점.
샤워 커튼 교체 요망, 냄새남.... 후기를 읽고 걱정했는데 새 샤워 커튼이 달려 있었고, 깨끗했던 화장실.
구강청정제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여행 중에 유용하게 썼다.
toiletries는 네덜란드 브랜드 Rituals... 제품(브랜드 이름에 마침표가 3개 들어가 있다 ㅎㅎ). Mei Dao(美道) 바디로션 등 동양적 색채를 가미한 재미있는 브랜드.
밤에 내 방에서 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아침 먹는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 조식을 제공하는 미국 호텔 중에 1회용 식기에 담아 먹는 곳이 많은데, 이 곳은 제대로 된 식기를 사용하는 정중한 식당. 특히 빵이 맛있음. 호텔 규모에 비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와글거리기는 하지만, 조식 메뉴들이 맘에 들었다.
클럽층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클럽 라운지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직원이 설명해주지도 않고, 안내 표시도 없어서 가 보지 않았다. 혼자 갔으면 여기저기 탐험해 봤을텐데, 같이 간 일행이 있어서 클럽 라운지 탐방은 못 해봄.
비수기 10만 원대 중반($137)에 클럽층 룸을 이용할 수 있다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호텔이다. 그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거나, 무료 조식을 제공받지 못한다면 다른 호텔을 찾을 것이고^^
* 장점
- 맨해튼 한복판의 최상의 위치. 동서남북으로 모두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지하철 노선이 많이 통과하므로 이 호텔에서 양키즈 구장도 쉽게 다녀오고, 차이나타운에서도 편하게 왔다.
- 도보 거리 안에 볼 것이 정말 많다.
- 왠지 모를, 우아하게 낡은 분위기.
- 한식을 먹지 않고는 못 버티는 분이라면 정말 좋은 위치. 호텔 바로 옆부터 한인타운.
- 각기 다른 향을 가진 rituals toiletries의 품질이 좋다. 크기가 작은 것이 아쉬울 정도. mouthwash까지 배치...유용했다.
( $$ 이 호텔은 래디슨 계열에서 힐튼으로 소속이 바뀌어서 현재는 해당사항이 아닌 것들이 많다)
* 단점
- 와이파이 속도 별로. 잘 연결되지도 않는다.
- 항공사 승무원 등 늘 드나드는 사람이 정말 많은 호텔이라, 직원이 방문객 한 명 한 명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음.
- 클럽 칼슨 회원에 대한 대우가 한정적. e-standby 시스템이 정말 편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는데, 체크인할 때 직원이 알고 있지도 않았고, 방을 준비해놓지도 않아서 웰컴 기프트도 놓여있지 않았다. 딱히 좋아하지 않는 초콜렛 박스 정도라서 그냥 넘어갔지만, 뭔가 더 유용한 선물이었다면 전화해서라도 웰컴 기프트 받아냈을 듯 ㅎㅎ.
- 냉장고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다. 요청하면 가져다준다고 함.
- 다리미, 다림질대가 매우 더러웠음. 옷에 자국이 남을 정도. 이런 비품은 정기적으로 관리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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