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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런(?) 최고-최저 비교 체험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가 오래 전에 운좋게 프로모션 날짜가 걸려 숙박 비용을 낮춘 경험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해보니, 내가 지불한 숙소 1박의 최저가와 최고가에는 40배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흥미로울 것 같아서 기록을 찾아보니,
내 나름의 최고가를 지불한 숙소는 뭔가 화려한 시설이 아니라 그저 '뉴욕' , '3인 조식 해결' 때문에 선택된 곳이어서, 최저-최고가 호텔 사이의 드라마틱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 방의 모습이 아주 평범하기는 둘다 마찬가지.



뉴욕 맨해튼의 호텔은 1년 중 보통 9월 중순 - 10월 중순 사이에서 최고가가 형성된다고 하는데,
마침 그 시기에 여행을 했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평범한 호텔 숙박에 30만 원대 후반을 지불했다. (심지어 카드 결제 떨어지던 날 환율도 최고치를 찍음;;;;)







2015년 당시, 몇 달째 여러 숙소에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며 여기저기를 찔러보고 있었는데
뉴욕을 향해 가던 버스 안에서 하루를 앞두고 이 호텔 예약을 완료하고 보니 취소 가능 시한이 "숙박 이틀 전"까지로, 이미 취소 불가능 상태였다. 아차차...

물론 이것보다 시설이 더 좋고 예쁜 호텔들이 많았지만, 이 호텔의 장점은 3인이 조식을 함께 먹어도 비용 추가가 없다는 것이어서 결국은 여기를 찜할 수 밖에 없었다.
타임스 스퀘어까지 도보 7-8분? 정도여서 위치도 좋았고.





view


숙박비가 30만원 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바뀌는 데에는 이렇게 고층 전망을 추가로 지정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이 호텔 건물이 좁고 높은 형태라 엘리베이터가 두 대뿐이기에 고층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수십분이나 기다렸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다행히 우리가 숙박하는 기간 동안에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다.

그 시기에 뉴욕 여행을 하려면 어쩔 수 없었던 일이지만 '퀄리티'에 비해 돈을 많이 써서 아쉬움이 좀 남았던 숙소. 오래 된 호텔이라도 어떤 측면으로든, "아,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설계도 있구나." 하는 새로움을 발견하는 숙소가 좋은데 이 호텔은 너무나 판에 박은 듯 모든 게 정석적이라 신기할 게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웠던 것 같다. 다른 호텔들이 '숙박 하루 전까지 무료 취소' 였던 것에 비해 이 숙소가 "이틀" 전까지 무료 취소였던 것이 함정이었다.

당시 미국 남쪽에서 허리케인이 올라오면서 날씨가 좋지 않아, 호텔 가격이 하루 사이에 계속 떨어지는 중이었다.
이 호텔이 '숙박 하루 전까지 무료 취소' 였다면 아무래도 하루 전이라도 취소하고 같은 가격에 시설이 더 괜찮은 호텔로 바꿀 여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기는 한다.




(당연히?) 욕조는 없었지만 깨끗했던 욕실 



'무료 조식'을 포함하는 호텔들은 보통 2인을 초과해서 숙박하면 추가 요금을 받는데, 이 호텔은 3-4인이 함께 숙박+식사해도 1-2인 숙박 시와 요금이 같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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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박에 최저가를 지불한 호텔은 '역시' 호텔 천국 방콕에 있다.
2012년 당시 오픈 특가 프로모션 시기와 나의 방문 시기가 겹쳐서 8,800원 정도에 1박한 곳.






물론 고시원 만큼이나 좁지만, 오픈 첫 주라서 매우 깨끗하고 쾌적했다. 혼자 썼기 때문에 좁은 것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호텔의 위치 또한 방콕 교통의 중심지 아쏙역 근처라서 아주 편했다.






세면대도 새 거라서 반들반들.
오픈 당시에는 에어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tune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기본 룸 외에 에어컨, TV, 와이파이 등을 선택해서 각각 추가 요금으로 지불하는 형태였다.
오픈 첫주 199바트(=7천원) 프로모션 때는 에어컨 등등 여러 옵션을 추가해서 결국 1박에 만 원 넘게 들었지만, 방 천장에 fan이 달려 있고 매일 비가 오는 시원한 날씨 탓에 에어컨을 켤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오픈 2주차에 이 호텔로 잠시 돌아왔을 때는 에어컨도 포기하고 딱 234바트만 내고 입실 ㅋㅋ. 당시 환율로 8780원 정도.

단점이라면 건물 높이가 높지 않아 전망이랄 것이 없고, 그냥 옆건물만 보이는 뷰도 많다는 것. 그리고 방음이 잘 안됐다. 
하지만 1박에 1만 원도 안 내고, 이 정도로 깨끗하고 위치 좋은 호텔(도미토리가 아닌)에 묵어본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라면 경험. 지금은 많이 낡았다고 한다.


앞으로 호텔 숙박 최저가와 최고가 경험은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런지...🤔






2018년 8월 이후, Marriott 무료 숙박 포인트 변화




Marriott와 Starwood가 합병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작년에 별목적없이 Starwood 계열 호텔을 이용했다가 운좋게 elite status를 획득한 뒤
오히려 합병된 Marriott에 갈 때마다 혜택을 더 받았다.
특히 2018년 8월 이후 두 리워드 프로그램이 완전히 합쳐지면서 더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포인트 무료 숙박이 좀 더 쉬워진다.

음....사실 '무료' 숙박이라고 하기엔
여태 숙박에 쓴 비용때문에 따라온 포인트를 이용하는 거라서 진정 '무료'인지는 의문이지만
괜히 진짜 '공짜'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므로
이러한 마일리지-포인트 제도는 나같은 사람에겐 진짜 솔깃한 미끼이다.
(애를 안 키우니, 자잘한 이런저런 포인트나 키우고 사는 느낌)
status/포인트 얻는데 너무 재미를 붙인 나머지, 돈을 엄청 써서라도 포인트 쌓는 분들을 봤는데
그렇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맨 왼쪽 숫자가 예전에 필요했던 포인트, 그다음이 8월 이후 숙박에 필요한 포인트, 그 다음 숫자가 포인트 증감 비교, 마지막 한자리 숫자가 변동된 category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호텔인데, 한국의 많은 호텔들이 카테고리 3으로 조금 낮게 조정되었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Marriott/Starwood 호텔의 무료 숙박에 필요한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생각보다 고평가가 아니었나 하는 호텔들의 포인트나 카테고리가 낮아져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같아서는 더 낮아져도 좋겠지만 ㅎㅎ.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부대 시설/방음이나 위치의 매력도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한국의 Design hotels 계열이 일제히 카테고리 4로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총액 10만 원 초반의 요금으로 숙박할 수 있는 호텔들인데, 그 정도 가격대의 호텔은 25000포인트나 써서 숙박하는 것이 엄청 비효율적이므로 (25,000포인트를 쓰면 보통 숙박료 20만원대 이상의 호텔에 묵을 수 있다)
오히려 포인트로 숙박하지 말라고 일부러 카테고리를 올린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 



대신에 포인트를 더 박하게 주려는 것 같다. 예전에는 매리어트 실버 회원이면 20%의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지만,  8월 이후에는 10%만 추가로 준다.😠😳




🌸🌸2020년 3월 4일 이후 다시 카테고리 조정이 있어서 붉은색 숫자로 표시하였다.
몇몇 호텔의 카테고리가 올라감. ㅠ.ㅠ 
호텔 시설이나 위치에 맞게 현실성있게 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거면 인간적으로 페어필드 서울(가끔 총액 5만원대 숙박 요금도 나오는)은 카테고리 2로 내려가야 맞는 거 아닌가? 
글래드 여의도 호텔 본보이 포인트 적립에서 빠짐.





🚩Glad Live도 2021년 10월 14일 이후로 marriott 제휴 종료.





&#2020년 3월 4일 이후



@ 서울 외 지역
얼로프트 방콕 Cat.2 로 낮아짐 (12,500포인트)
코트야드 방콕 cat.3 상승 (17,500)


코트야드 홍콩 cat.5 상승 (30,000-35,000)
코트야드 홍콩 샤틴 cat.2 (10,000-12,500)

코트야드 톈진 홍차오 cat.2 상승 (10,000-12,500)
세인트 리지스 톈진 cat.3 하락 (15,000-17,500)
-> 전세계 st.regis 중 최하 등급일 듯. 좋은 위치와 독특한 외양 등등 하드웨어는 상급인데, 개관 10년을 넘겼음에도 당분간 내부 리노베이션 계획이 없나 봄.

레지던스인 센트럴 파크 cat.6 상승 (50,000)
쉐라튼 두바이 크릭 호텔 앤 타워스 cat.4 하락 (25,000)
쉐라튼 몰디브 cat.6 하락 (50,000)



2006, Chicago & NYC 여행이 남긴 사진들














다른 사진은 언제든 다시 찍을 수 있는 사진이지만, 이 사진은 이제 찍을 수 없는 사진. Ground Zero를 정리하는 모습




some of the tallest buildings in New York




작년 가을에 엄마, 언니와 애틀랜타뉴욕의 고층 건물에서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하다 보니,
초고층 건물 - skyscaper -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직접 본 몇몇 건물들 소개.


현재 뉴욕 그리고 미국 내에서 최고 높이의 건물은 새로 세워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이다. 104층으로 이루어진 541m 건물로 2014년 11월에 입주가 시작되었다.






2001. 9.11에 예전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진 자리 두 곳은 영원히 빈 자리로 남아,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그 두 건물이 원래 있던 자리보다 좀 더 북쪽에 새 건물 1WTC가 세워져 있다.







뉴욕에서 5번째 높이를 자랑하면서 주거용으로는 세계 최고층에 속하는 "432 Park Avenue"는 89층으로 이루어진 426m 건물이고 젓가락같이 얇고 긴, 눈에 띄는 형태를 자랑한다. 2015년에 완공되었고 skinny tower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뉴욕의 비싼 땅값 때문인지 아주 좁은 부지에 건물을 위로만 빼곡하게 올린 스타일.

내가 머물렀던 호텔의 53층 방에서 특이하게 생긴 이 건물이 보일 법도 했는데, 본 기억도 나지 않고 사진 하나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다가 오늘 뉴욕 MoMA에서 정원을 찍은 사진을 보다가 이 건물이 우연히 찍혀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건물 꼭대기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사각형 단면으로 삐죽이 솟은 건물이 바로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 432 Park Avenue이다. 저런 고층 레지던스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ㅎㅎ 모든 것이 내려다 보이겠지?

이 사진을 우연히 찍은 덕분에 몇몇 유명한 건물의 위치에 대해 좀 감을 잡게 되었다.
사진 맨 왼쪽 상단에 나온 검푸른 건물이 도널드 트럼프 가족이 꼭대기 3개층에 거주하는 트럼프 타워, 뉴욕 65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우리 언니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Tiffany & Co가 이 트럼프 타워 바로 옆건물.
진작에 조사 좀 해서 왔으면 MoMA에서 도보 거리였는데, 언니는 사진 찍을 생각만 하고 사전 조사를 안 했으니 가보지 못했지.

 432 Park Avenue 앞쪽으로 보이면서, 말발굽이 파먹은 모양(?)의 상단 설계가 독특한 건물이 (옛)소니 타워이다. 소니 타워는 197m의 높이로 432 Park Avenue 높이의 절반도 안 되지만 그래도 뉴욕에서 75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한때는 소니 미국 본사가 위치해 있었지만 2016년에 이 건물은 다른 소유주에게 넘어가 이름이 다시금 바뀔 예정이다.


432 Park Avenue를 제대로 찍으면 이렇게 생겼다.
사실 건물 자체 높이로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보다 더 높다. 1WTC는 100m가 넘는 첨탑 높이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Louis Brickman - Own work 


뒤를 이어 뉴욕 7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은 놀랍게도, '여전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겪고 있었을 1931년에, 뉴욕에는 102층 건물이 세워졌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나라간 발전 속도에 어마어마한 격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432 Park Avenue의 등장으로 새로워진 맨해튼 스카이라인



여행지에서 사진만 찍고 다니는 사람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에 원했던 피사체가 찍혀 있는 재미를 발견하다 보니,
그래도 사진만 열심히 찍고 다니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2015년 당시, 뉴욕 맨해튼 내 가장 높은 건물 1위, 3위, 4위가 동시에 배경으로 보이는 라커펠러 센터 전망대.
당시 4위 건물은 맨오른쪽 하늘색 첨탑이 삐죽이 솟은 Bank of America tower였고 366m 높이이다.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미국 전체에서 따져봐도 6번째 높이의 건물이었다. 
2021년 기준으로는 뉴욕 내에서도 8위, 전체 10위 높이로 밀려났다.




US open 기간 중에 테니스 선수들이 머무르는 호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지는 US open 테니스의 시즌이 돌아왔다.

다른 대회 때는 선수들이 숙소를 잘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뉴욕 같은 경우는 홍보와 유치전이 치열한 것인지,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뉴욕을 떠나면서 호텔에 꼭 감사 인사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유명한 선수들은 대부분 단골인 그 호텔만 방문한다.

2016 US open을 맞이하여, 각 선수들이 머무르는 호텔을 한 번 정리해봐야지.



* 라파엘 나달 - St.Regis New York, Lotte New york Palace




나달은 과거 몇년간 E. 55th st.에 위치한 세인트 리지스에 머물렀다. 1904년에 지어진 고풍스런 건물에 위치해 있고, 물가 비싼 뉴욕임을 감안해도 섣불리 가기 힘든 곳이다. 근처에 있는 W나 쉐라톤이 170달러대 요금으로 떨어지는 날에도 이 곳만은 최저 숙박료가 630달러 정도.

다음 기사에 의하면... http://www.architecturaldigest.com/story/st-regis-new-york-suite   2013년에 리노베이션한 이 호텔 최고의 스위트, 1,700-square-foot Imperial Suite를 가장 먼저 경험해 본 사람 중의 한 명이 나달이라고 한다. (1700 ft2 광활하게 100평 넘고 그런 줄 알았더니 47평 정도네.) 홍보의 의미에서 스포츠 스타들이 돈을 주고 숙박할 것 같지는 않고, 나달이 늘 그 스위트에 머무르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imperial suite는 하루 숙박비가 2천만 원 정도라고 한다 :)


나달은 이제 Lotte New York Palace에 머무르고 있다. 50-51st 사이 매디슨 Ave에 위치해있다.






* 로저 페더러 - The Carlyle, A rosewood Hotel

센트럴 파크 옆쪽  E. 76th st. 칼라일 호텔에 머무른다. 그의 이니셜이 새겨진 전용 베개도 그를 위해 준비해놓고 있다고 한다.
이 호텔 16층에는 Roger Federer Suite가 있다.





* 스탠 바브린카 - Park Hyatt New York

W 57th st. 파크 하이야트 뉴욕은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은(2014년 8월 19일) 호텔로, 바브린카는 아마 새로이 이 호텔로 영업당한(?) 듯하다. 그의 트위터에 사진을 연속 게재하며 호텔 홍보에 열올리고 있다. ㅋㅋㅋ







* 케이 니시코리 - The Kitano New York


니시코리는 38th st.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일본색 짙은" :) 기타노 호텔에 머무른다.






가격대로 보나, 내부 사진을 보나, 다른 선수들이 묵는 호텔에 비해 상당히 소박한 편인데
크게 유명한 선수가 아니었을 때부터 고향같은 이 곳을 찾은 듯하고, 2014년 US open 준우승으로 위상이 업그레이드 된 뒤에도 잊지 않고 찾고 있다.



* 알렉산더 즈베레프 - Knickerbocker Hotel




떠오르는 신성인 19세 즈베레프는 W 42st의 유서깊은 니커바커 호텔에 머물렀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실내는 리노베이션으로 깔끔한 듯.
호텔 문을 나서면 금방 타임즈 스퀘어에 당도할 수 있는 좋은 위치.
주소도 그냥 6 Times Square, New York, NY 10036이다.
창문 밖으로는 번쩍이는 조명이 가득하다 :)
센트럴 파크 주변에 머무르는 나이 든(?) 선수들에 비해
꿈을 키우는 10대 소년 선수에게는 정말 어울리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즈베레프는 나달과 같은 Lotte New York Palace에 머무르고 있다.




* 가르비녜 무구루사 - The Pierre, A Taj hotel



무구루사는 센트럴파크 옆 61th st.에 위치한 더 피에르에 머무른다.
센트럴파크 바로 건너편이라서 산책 가기도 좋고, 5번가에 위치해서 쇼핑하기에도 좋은 곳.


US open은 자신이 머무르는 호텔 (홍보) 사진을 올리고, 그곳에서 주최하는 파티 같은 데에 참석하는 것이 거의 의무처럼 되어있는 듯??!?!






이렇게 좋은 위치에?? Cambria hotel & suites New York - Times Square




작년 10월 초 3일간 가족과 함께 여행했던 뉴욕.
출발 전 몇 달 간 호텔에 대해 고심하며 이곳저곳을 취소 가능 요금으로 예약했다 취소했다를 반복했다.
결국 마지막 이틀간 머물 호텔을 예약한 곳은 9월 말 보스턴에서 뉴욕을 향해 가던 버스 안에서였다. 이틀 전에 결정될 것이었으면 뭣하러 그전 몇 달간 고심했는지 ㅎㅎㅎ


버스에서 내려 첫 날 갈 곳은 진작에 예약되어 있었고, 마지막 날 갈 곳도 마음 속으로 찜한 상태에서
중간에 하루 머무른 곳은 좀 애매했다.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3인 아침 식사가 추가 비용없이 포함된 곳이라 큰 장점이 있었고, 위치도 나쁘진 않았지만 방 내부가 너무 평범했다. 2008년에 새로 지은 호텔이라는데, 방 내부는 1990년대 호텔을 방문한 느낌.
(http://mori-masa.blogspot.kr/2015/11/1-sheraton-maldives-full-moon-resort.html)




w. 40th street에 위치한 "F" Inn



뉴욕은 9월 -10월이 평균적으로 가장 room rate이 높은 때라고 해서 그에 걸맞춰 여태까지 내가 숙박한 곳 중에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한 곳인데, 방이 예쁘거나 넓지 않아서 뭔가 약간 아깝기도 했다. 물론 오래된 느낌일 뿐이지,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곳이긴 했지만.

체크인 이틀 전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예약한 곳이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허리케인으로 인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숙박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고, 나중에야 그냥 체크인 하루 전에 예약했으면 더 싸게 예약했거나, 아니면 같은 비용으로 다른 더 좋은 호텔을 갈 수 있었을 것 같다는 후회가 좀 되기도 했다.


나는 여러 호텔 체인에 관심이 많아서 그냥 이곳저곳 회원 가입을 해보는 편인데
choice hotels에 가입했다가, 그냥 호기심에 NYC 호텔을 검색해보니, Cambria hotel & suites New York - Times Square이 걸려나왔다.





30 W 46th St, New York City, NY 10036



46th ST.면 위치도 너무 좋고, 사진을 보니 방도 아주 깔끔해보이고,
게다가 첫날 머무른 호텔과 마지막날 머무른 호텔의 중간 위치라서 이동하기도 아주 편했을 것 같고.
아, 이 호텔을 왜 몰랐지?
알았다면 여기 갔었다면 참 좋았겠다.






다시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이 호텔은 2015년 10월 중순에 문을 연 곳이다.
아마 내 여행 기간 중에는 머무를 수 없었던 곳. 그래서 검색이 되지 않았구나.

새로 지은 곳이라 방도 예쁘고 깔끔하고, 방마다 microwave까지 설치되어 있다.
(한식 없이 못 버티는 사람은 햇반까지 조리 가능?!?! ^^)
단점은 오후 4시 체크인 - 오전 11시 체크아웃이라는 짧은 숙박 시간이라고 한다.
회원에게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주는 초이스 호텔 멤버십에 가입해서 가야할 듯.

초이스호텔 회원일 경우, 캠브리아 호텔에서는 이런 컵받침을 선물로 주고 무료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많고 위치가 좋아서
다음에 간다면 숙박을 고려할 곳.



*별표 위치




할랄 가이즈 :)

 







뉴욕 맨해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라는 할랄 가이즈.
치킨 오버 라이스나 램 오버 라이스를 보통 먹고, 닭고기-양고기 콤보를 주문할 수도 있다.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근처 53rd st, 6th Ave에 위치하고 있는데, 유명세를 타면서 주위에 비슷한 노점들이 여러 개 생겨났다.
줄이 긴 곳을 가면 그 곳이 원조라고 해서, 힐튼 호텔 (맨해튼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초대형 건물이다) 대각선 위치(6번가 기점으로 지도 오른쪽)에서 줄을 서서 사먹었는데
구글 지도를 보면 6번가 지도 왼쪽으로 할랄 가이즈 표시가 있네;;;;
그곳이 원조였던 것인가?


가격은 7달러 정도인데, 여자 2인 이상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치킨-램 콤보 주문





닭고기, 양고기 순살에 밥, 채소도 조금 곁들여 있으니 영양학(?) 상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멕시칸 음식이나 케밥 같은 것이 이제 우리나라에도 보편화 되어 있으니, 그와 비슷한 익숙한 맛이다.
이리저리 섞어 먹으면 먹는 재미가 있다.

구입 시에 화이트소스와 핫소스 두 가지를 주는데,
핫소스를 아무 생각없이 잔뜩 뿌렸다가 일생 최대의 매운맛을 보았다.
물을 계속 들이키고 진정을 시켜도 사라지지 않는 강렬한 고통?!?!?!

사람들이 화이트소스와 핫소스를 적당히 섞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대체 다들 얼마나 내성이 강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먹은 핫소스가 유달리 매웠나?

뉴욕에서 구입한 마지막 식사였고, 양이 많아 꽤나 버리고 왔는데
가끔 아쉽다.
지금 주면 꼼꼼히 끝까지 다 긁어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의 인기를 간과했다.




오래 전, 3월이지만 매우 추웠던 날씨에 혼자 건물 밖에서 1시간 동안 줄 서서 MoMA Free Friday 표($0.00)를 받았었다. 당시에는 Target이 협찬하였지만, 요즘은 Uniqlo라더라...



2006



그 당시 여행 때 미술관 네 곳을 방문했었고, 그 중 실제로 보고 특히 감동했던 게 반 고흐의 그림이었는데, MoMA가 자랑하는 고흐의  the Starry night는 그 그림 앞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접근을 할 수도, 오랫동안 그 그림을 보고 즐길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가게 되면 사람 많은 무료 입장인 날 가는 게 아니라, 정규적인 표를 사서 들어가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

9년 여 만에 뉴욕에 가게 된 날,
top of the rock 전망대와 MoMA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표를 사서 목요일 밤에 라커펠러 센터에 가고, 금요일 오전에 MoMA에 갔다.







어휴.... 하지만, 역시 뉴욕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의 하나였고, MoMA는 뉴욕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장소 중의 하나였다. 나는 Rock+MoMA combo로 길게 줄을 서지 않고도 입장권을 금방 받을 할 수 있었지만, $25 입장권 사는 줄은 엄청 길었고, 인파도 여전히 많았다.







기대했던,  the Starry night 그림 앞에는 공짜 입장이 허락되던 그 시간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
그래, 나만 얄팍했던 거였어.
기꺼이 입장료를 전부 지불하고도 보아야하겠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그림인데,
오래 전 그 날만 공짜 입장이라서 사람이 많았다고 생각하다니....







이 그림은 정말 뉴욕 MoMA를 대표하는 그림으로, 이 앞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정말 정말 다시 만나기를 기대했던 그림이었는데,
역시 두번째는 약했다.
9년 전에는 평면적으로 사진에서만 보던 고흐 그림을 실제로 보았을 때의 감동이 대단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 만큼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MoMA design store에서 엽서도 사고, MoMA만의 연하장도 샀다. 이 holiday 카드는 8개가 세트로 들어있고, 세금 포함 $23.9이다. 8개가 들어있어서 사람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기 좋다. 내가 갔을 때는 2014 버전이 여러 개 나와있어서 그 중에 고심해서 골랐는데, 2015년에는 어떤 새로운 디자인이 나왔을지 궁금하다.


$25인 MoMA 입장과 $32인 Top of the Rock 전망대 입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Rock MoMA combo는 $45.







사람들이 뉴욕, 뉴욕, 런던, 런던, 파리, 파리 목매는 게 우습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유명할 때에는 다 이유가 있다.
나같이 무능력한(?) 사람이 뉴욕을 3번이나 갈 기회가 있었고, 이렇게 같은 미술관을 두 번씩 돌아볼 기회도 가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시 가고 싶다.

역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ㅎㅎㅎ
타인의 글에서 뉴욕 뉴욕 난리 치는 거 보면, 유난스럽다 싶지만
나 역시 다시 가고 싶은 건 사실 ^^


페어필드 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Fairfield Inn & Suites New York Manhattan/Times Square



 내가 여태까지 가장 비싼 금액을 지출했던 호텔은 Sheraton Maldives Full moon Resort and spa 였다. 환율이 1달러 = 1240원을 왔다갔다 하던 2009년 가을에, 1박에 약 275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3박했던 곳.



이번 여행에서 호텔 1박 비용 최고액을 경신했다. Fairfield Inn & Suites New York Manhattan/Times Square.
그런데 이 호텔이 휴양지 리조트인 것도 아니고 high-end호텔도 아니지만, 타임스 스퀘어라는 위치 때문에 어정쩡하게(?), 본의 아니게(?) 여기에서 최고 숙박비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본의 아니게'라는 것은...... 뉴욕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별생각없이 예약한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취소 가능 기한이 이미 지났더라는 @.@

아무리 그때가 뉴욕 호텔 비용 평균이 가장 높은 9-10월의 한가운데였다지만, 비수기에는 $140에도 예약할 수 있는 city view 2double room을 두 배 훨씬 넘는 가격에 예약했으니 처음에는 아차!하고 놀랐다. 하지만 원래 숙박 후보에 있던 호텔이었고, 가격대가 비슷한 다른 호텔들이 조식 불포함인 것에 비해서 페어필드인은 3명이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호텔이었기 때문에 그냥 가기로 했다. 3인으로 예약해도 비용 증가는 없었다.
2020.3월부터 Marriott category 6 - 무료 숙박에 40,000-60,000포인트 필요.

맨해튼 내에는 페어필드 인이 8곳 있는데, 미드타운에 6곳이 있고 나머지 2곳은 차이나타운과 브루클린 브리지 근처 등 다운타운에 있다. Fairfield Inn & Suites times square는 2009년 3월에 문을 열어, 맨해튼에 있는 페어필드인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페어필드인은 양옆에 Four points와 StayBridge 그리고 hilton계열 distrikt hotel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는 빨간색 건물로 밤에는 건물 외부에 녹색, 파란색 등등 색색의 조명이 들어온다. 33-34층은 Sky room이라는 유명한 루프탑 바이고, 32층까지 호텔 룸이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맨 오른쪽 Double Tree까지 2017년 2월에 개관하면 5개 호텔 브랜드가 맞붙게 된다. 이 사진에 찍힌 부분 왼쪽으로도 새로운 호텔(aliz hotel)이 있다. 맨해튼은 블록마다 3-4개 호텔은 기본이지만 한 블록에 다닥다닥 붙은 호텔 6개는 거의 최다가 아닐까 싶은데 그만큼 인기있는 위치라는 증거.

maps.google.com
 

사진 속 세 호텔의 위치가 거의 같다고 볼 때 선택의 팁을 주자면, 오른쪽으로 갈수록 배부른(?) 호텔이다^^. 포포인츠는 기본적으로 조식 미포함, 페어필드인은 조식 포함, 스테이브리지는 조식 포함 + 화,수,목 저녁에 약간의 음식과 술이 제공되고 방 안에 부엌 시설이 있다. StayBridge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님. 3인 예약을 하면 2인 때보다 $30 가까운 금액이 더 청구되고, 장기 체류자용 호텔이라 지불 비용 X 5 points만 ihg rewards에 적립된다. 다른 ihg 호텔 적립 비율의 절반. * Staybridge는 2021년부터 tba Hotel 이름으로 영업하다가, 2023년 3월에 매리엇 계열 Delta Hotels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위 사진 속 호텔 3개가 모두 매리엇 소속이 된다.


maps.google.com


Fairfield Inn의 바로 건너편이 호텔 창문에서 옥상 주차장이 내려다보이는 Port Authority Bus terminal이라서 뉴욕 주변의 3공항에서 이곳까지 모두 버스를 운행하는 지역이다. 즉, 공항에 무거운 짐가방과 함께 입출국을 하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이 수월한 호텔이라는 뜻이다.  NYC Airpoter를 이용하면 LGA까지는 $15, JFK까지는 $18(편도). 왕복으로 이용하면 JFK는 $27 밖에 안 된다. EWR에서는 $16~19. 짐이 많다면 tip이 좀 필요하기도 하지만, 이 가격은 정말 10년 전에 비해서도 그다지 오르지 않은 가격이다 @.@ 뉴저지에 위치한 아웃렛 쇼핑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호텔 위치는 적합하다.

호텔 평을 보면 버스 터미널이 바로 건너편이라 "이런 어수선한 동네 숙박에 300달러나 지불하다니!" 라고 한탄하는 후기도 있었지만, 나로서는 Port Authority Bus terminal이 추억이 많은 곳이라 괜찮았다^^.
타임즈 스퀘어 주변 지역에 모두 도보가 가능해서 지하철을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보라색 별표 표시한 곳에 지하철 출입구가 있었다. 지하철 이용에도 매우 편한 곳. 타임스 스퀘어까지는 금방 걸어갈 수 있고, 새벽 0시에 돌아와도 큰 문제는 없었다.



24층 방의 전망. 아래쪽에 자동차들이 주차된 곳은 지면이 아니고 Port Authority Bus terminal의 옥상이다.


Marriott App을 통해 체크인을 하니, 요청한 시간에 방이 준비되었다고 알람이 왔다. 통상적인 체크인 시간 (16시)보다 훨씬 일찍 방이 준비되었지만, 맨해튼 남쪽 끝을 둘러보다 보니, 결국 늦은 오후에 호텔에 도착했다. 상냥한 직원이 신용카드 마지막 4자리를 물어보고 키 카드를 건네주었다. 내가 신용카드 뒷자리를 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 했는데, 그 전날 하도 여러 번 카드 번호 입력 과정을 반복했더니, 번호가 그냥 술술 나왔다. 직원이 잘 했다고 칭찬해줌;;;;;;


종이 쪽지로 끼워넣은 Fairfield Inn times Square의 amenities 참고. LL 안 가봤는데 ATM도 있었군.


One glance and we know you're elite...
마케팅 문구 중에서도 상당히 낯간지러운 문구다. 여기서의 'elite'는 우리 나라에서만 쓰는 "똑똑하고 잘 나신 분" 의 의미가 아닌, "메리어트 체인에 돈 많이 쓰신 분"이라는 것인데.... 어떻게 해도 두 영역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 나에게, 원래 marriott elite 회원에게만 주는 이 키 카드를 줬다.
하지만...
이전 호텔에서도 그랬는데 여기에서도 또 키 카드가 안 읽힘. 24층에서 결국 다시 1층 로비에 갔다가 올라왔다.


Lobby at Fairfield Inn, marriott.com


로비 디자인도 맘에 들고, 아침 식사 공간도 산뜻한 편인데 어찌해서 방은 이렇게 옛날 호텔 스타일인지 모르겠다. 2009년에 개관했다는데 2000년대가 아닌, 1990년대로 돌아온 느낌.





그러나 지저분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무난하고 단정하게 딱 떨어지는 스타일. 비좁은 부지에 34층 건물을 높이 올려,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간 활용을 한 호텔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거의 뭐 다른 공간도 없이 곧바로 우리 방문 앞이다. 다른 방의 뷰도 궁금했다. 비용을 $23 정도 더 지불하고 city view room을 예약했는데, 방의 위치가 다른 것이 아니라 좀 더 높은 층의 방을 준다는 의미인 듯했다.




4인 숙박이 가능한 트윈룸인데, 침대 하나가 그렇게 크지 않다. 작은 체구의 4인이 잘 수 있는 방.




깨끗하게 관리된 욕실.
fairfield inn에서 제공하는 팬틴 샴푸는 평범해 보이지만 품질은 좋다. 적어도 머릿결 유지는 해주니까. 2016년 5월 리노베이션 후에는 Paul Mitchell 브랜드로 교체한 듯 한데, 이 브랜드도 샴푸가 유명하다. 








그리고 친절하게 물 2병 제공. 미국 호텔들은 물 잘 안 준다. filter pack에 든 스타벅스 커피도 두 개 제공됐는데, Decaf도 하나 포함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내 몸이 카페인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서 ㅠ.ㅠ




난 이 커피가 너무 좋았는데, 이 호텔 방문객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는지 구깃구깃하게 구겨진 포장지에는 며칠 남지 않은 유효 기간이 써져 있었다. 사람들이 손을 안 대나봐. 하지만 이 건물 내에서는 조식 시간 등에 언제나 스타벅스 커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는 하다.





이 호텔 검색해 보면 은근 판매 완료가 되는 날도 많다. 인기 있는 호텔이어서 아침 시간에 상당히 붐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위 사진처럼 혼자 먹는 사람도 배려해놓은 공간이 있는 것이 반가웠다. 메뉴는 그럭저럭 다양한 편이었는데, 매일 먹는다면 지겹겠지만 하루 정도 아침 식사로 먹기에는 문제없는 정도의 구성.
아침 식사 시간은 주중 6:30am - 9:30 am 토,일에는 7am - 10am. 





단점도 없지만, 딱히 큰 특색도 없는 호텔. city view가 아닐 경우(낮은 층의 방) 최저가 $113.66까지 가격이 낮아지는데, 그 정도 가격일 경우에만 재방문 의사가 있음. 당일 예약했으면 숙박 요금이 좀 더 내려갔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숙박비를 많이 써서 좀 아까웠지만....프로모션으로 1박에 5260포인트를 적립받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평상시에는 매리엇 골드 회원이더라도 50만원 이상 내고 숙박해야 받는 포인트인데....


W, Westin 등이 보이는 Starwood view(?)의 방



계속 비만 내려서 아쉬웠던 뉴욕의 셋째날. 이렇게 파란 하늘 한 번도 못 보고, 돌아가는구나.
방에서 허드슨 강도 아주 약간 보임.











*장점
- 도보로 5분 이내? 타임스 스퀘어에서 가깝다. 그리고 라커펠러 센터까지도 걸어갔다가 걸어올 만한 거리.
- 이 호텔이 위치한 40th street와 8th Ave.가 교차하는 위치에 지하철 입구가 있어서 대중 교통 이용에도 편리하다. 교통이 편하고 버스 터미널 바로 앞이라서 뉴저지 등 근교에 다녀오기에도 좋다.
- 미국 페어필드인은 예약 시 무조건 아침식사 포함. 
- 아침식사를 무조건 제공하는 호텔 중 많은 곳이 그 식사 비용 때문에, 2인 예약에 비해 3인 숙박을 예약하면 추가 금액을 받는데, 이곳은 그런 게 없다. 일행이 3-4인 정도일 경우 이용하면 좋다. (4인 예약을 비용 추가 없이 받아주기는 하지만, 트윈 침대 크기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작다. 자녀 동반...정도일 때 유용할 것이다.)



*단점
- 사람에 따라서 New York State Division of Parole(가석방) probation office와 버스 터미널 바로 옆이라는 위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 로비까지도 다 좋은데, 방에 올라오면 가구든, 카페트든 1990년대로 돌아온 듯한 느낌. 


(추가)
개관 7년만인 2016년 2월 말부터 5월까지 카페트를 포함한 리노베이션을 했고 그 뒤엔 환경이 좀 더 나아졌다. TV를 예전보다 큰 것으로 바꾸었으나 기본 가구 교체는 하지 않아서, 여전히 살짝 촌스럽긴 하다.


www.marriott.com 2016년 리노베이션 이후의 방 내부

사각형 여러 개가 겹쳐진 그림의 저 쿠션은 미국의 새로 지은 페어필드인에는 거의 있는 듯.



15.10.20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