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of the tallest buildings in New York




작년 가을에 엄마, 언니와 애틀랜타뉴욕의 고층 건물에서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하다 보니,
초고층 건물 - skyscaper -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직접 본 몇몇 건물들 소개.


현재 뉴욕 그리고 미국 내에서 최고 높이의 건물은 새로 세워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이다. 104층으로 이루어진 541m 건물로 2014년 11월에 입주가 시작되었다.






2001. 9.11에 예전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진 자리 두 곳은 영원히 빈 자리로 남아,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그 두 건물이 원래 있던 자리보다 좀 더 북쪽에 새 건물 1WTC가 세워져 있다.







뉴욕에서 5번째 높이를 자랑하면서 주거용으로는 세계 최고층에 속하는 "432 Park Avenue"는 89층으로 이루어진 426m 건물이고 젓가락같이 얇고 긴, 눈에 띄는 형태를 자랑한다. 2015년에 완공되었고 skinny tower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뉴욕의 비싼 땅값 때문인지 아주 좁은 부지에 건물을 위로만 빼곡하게 올린 스타일.

내가 머물렀던 호텔의 53층 방에서 특이하게 생긴 이 건물이 보일 법도 했는데, 본 기억도 나지 않고 사진 하나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다가 오늘 뉴욕 MoMA에서 정원을 찍은 사진을 보다가 이 건물이 우연히 찍혀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건물 꼭대기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사각형 단면으로 삐죽이 솟은 건물이 바로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 432 Park Avenue이다. 저런 고층 레지던스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ㅎㅎ 모든 것이 내려다 보이겠지?

이 사진을 우연히 찍은 덕분에 몇몇 유명한 건물의 위치에 대해 좀 감을 잡게 되었다.
사진 맨 왼쪽 상단에 나온 검푸른 건물이 도널드 트럼프 가족이 꼭대기 3개층에 거주하는 트럼프 타워, 뉴욕 65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우리 언니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Tiffany & Co가 이 트럼프 타워 바로 옆건물.
진작에 조사 좀 해서 왔으면 MoMA에서 도보 거리였는데, 언니는 사진 찍을 생각만 하고 사전 조사를 안 했으니 가보지 못했지.

 432 Park Avenue 앞쪽으로 보이면서, 말발굽이 파먹은 모양(?)의 상단 설계가 독특한 건물이 (옛)소니 타워이다. 소니 타워는 197m의 높이로 432 Park Avenue 높이의 절반도 안 되지만 그래도 뉴욕에서 75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한때는 소니 미국 본사가 위치해 있었지만 2016년에 이 건물은 다른 소유주에게 넘어가 이름이 다시금 바뀔 예정이다.


432 Park Avenue를 제대로 찍으면 이렇게 생겼다.
사실 건물 자체 높이로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보다 더 높다. 1WTC는 100m가 넘는 첨탑 높이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Louis Brickman - Own work 


뒤를 이어 뉴욕 7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은 놀랍게도, '여전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겪고 있었을 1931년에, 뉴욕에는 102층 건물이 세워졌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나라간 발전 속도에 어마어마한 격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432 Park Avenue의 등장으로 새로워진 맨해튼 스카이라인



여행지에서 사진만 찍고 다니는 사람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에 원했던 피사체가 찍혀 있는 재미를 발견하다 보니,
그래도 사진만 열심히 찍고 다니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2015년 당시, 뉴욕 맨해튼 내 가장 높은 건물 1위, 3위, 4위가 동시에 배경으로 보이는 라커펠러 센터 전망대.
당시 4위 건물은 맨오른쪽 하늘색 첨탑이 삐죽이 솟은 Bank of America tower였고 366m 높이이다.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미국 전체에서 따져봐도 6번째 높이의 건물이었다. 
2021년 기준으로는 뉴욕 내에서도 8위, 전체 10위 높이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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