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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jin's tallest buildings

 


2019년 4월 19일.

톈진공항에 착륙할 때 기내 우측에서 보이던 톈진시 전경

항상 활주로 이 방향으로 착륙해서 우측에 앉았을 때 늘 잘 보이는지, 가끔은 반대 방향으로도 착륙해서 좌측에 앉아도 이 모습을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우측 좌석을 골랐었는데 15년만의 방문에서 이 방향으로 도시를 보면서 착륙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후 1시 반, 한창 밝은 낮인데도 중국의 나쁜 대기질 때문에 이 정도만 보이는 게 안타깝다. 사실 이 사진을 찍게 된 이유도 내가 살던 곳 근처에 있었던 방송송출탑 天塔가 보여서 반가워서 카메라를 켠 거였는데 사진에서는 제대로 식별조차 불가하다.😭
다른 중국 도시에 비해 유명하지는 않은 톈진이지만 그래도 내가 살았을 때는 거의 없었던 고층 건물 공사에 톈진도 뛰어들어 여기저기 높은 빌딩들을 볼 수 있었다.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건물은 ....
Goldin Finance 117
中国117大厦
117층, 596.5m를 목표로 2008년에 공사를 시작한 골딘 파이낸스 빌딩. 
금융 위기로 공사가 한때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어 2015년 9월에 세계 5위권 높이까지 올리는 공정을 완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리스트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 미완성 상태에서 공사 업체가 완전 철수, 완공은 기약없는 채로 남아있고 최신 리스트에서는 빠졌다.   

나는 톈진 西靑區-서청구-시칭취에 살았었는데 이 건물의 위치가 시칭취라서 '엥? 그 시골같은 동네에 세계 5위 건물이라고?!? 천지개벽했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았던 당시에도 몰랐는데...시칭취는  톈진시 구 중에서도 동서로 엄청나게 펼쳐져 있는 상당히 규모가 큰 구였고(시칭취 크기 = 545km² 😲 서울 전체 = 605km²) 내가 살던 동네에서 차로도 40분 걸려서 전혀 가보지도 못했던 외곽 지역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거였다.

공사는 중단되었지만 목표 높이까지는 올라가 있어서 (topped-out) 그 높이로는 서울의 롯데월드타워보다도 높다.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 575m보다도 더 높은 578m 높이에 다이아몬드 모양 세계 최고층 전망대를 두려했으나 물거품.

기나긴 첨탑같은 구조물을 세워 높이 인정을 받는 여타 초고층 건물과는 달리 꼭대기층까지 알차게 실이용 공간을 넣은 야심찬 건물이었지만, 홍콩 기반인 Goldin 자본의 본토 도전은 현재로선 실패 상태이다.



이 건물의 완공 실패 이후 중국은 500m 넘는 건물 건축을 금지시켰다. 그래서 이 건물이 중국 최후의 500m 이상의 건물이 될 수도 있다.

주위에 뭔가 배후 단지도 없고 지하철도 안 지나가는 지역에 멀뚱멀뚱 높은 건물만 지어보려다 실패로 돌아간 듯하다. Goldin금융그룹의 톈진 본사가 목표였다고는 하지만 이런 시 외곽에 117층 오피스를 반이라도 채울 수 있을지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중국에 관광비자로 들어갈 순 없지만 그래도 톈진시에 새로운 힐튼 호텔이 생겨서 반가웠(?!)는데, 알고 보니 새 호텔은 시내에서는 멀고 오히려 이 건물이 있는 지역과 더 가까웠다. 새로운 숙박 옵션이라고 생각했지만 교통이 불편해서(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1.5km) 가보긴 어려울 것 같고, 짓다 만 이 건물만은 잘 보이는 지역이겠다 싶음. 



위 건물의 완공 불발로 톈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빈하이신취에 위치한 CTF finance center이다. 530m.






이 건물은 빈하이에 갔다가 보게 됐다. 주위의 모든 건물 중에 탁월하게 높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높은 줄은 몰랐는데 현재에도 세계에서 8위권이니 엄청난 건물이다. 이 건물을 실제로 보고 와서는 '공항에서 착륙할 때 보였던 나홀로 동떨어져 길쭉한 건물이 이거였구나'라고 한동안 생각했지만 나중에야 착륙 사진 속 건물은 빈하이쪽 건물이 아니라 goldin finance 117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톈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은 Tianjin Moderncity Office Tower로 338m 높이이다(노란색 화살표). 1위 건물과 거의 200m 높이가 차이나는 2위 건물. 하지만 CTF center가 있는 빈하이신취는 엄청나게 시 외곽이라서 사실 가볼 일도 별로 없어서, 실질적으로 이 건물이 톈진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봤을 때는 그런 순위에 관심없이 찍었기 때문에 아래 사진을 보면 꼭대기가 잘렸다.🙇 전세계에서는 90위권대 높이. 





4월 23일 오후 6시 풍경.⬆️ 부산의 높이 2위 건물인 LCT residential tower A가 이 건물과 높이가 비슷하다.


2016년 완공되었기에 내가 살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물론 없던 건물이었으나, 내가 기억하는 가장 시내 중심부 - 서울로 치면 소공동과 비슷한 위치에 세워져 있다. 시내 최대 쇼핑 중심지를 바로 앞에 두고 있고, 심지어 이 건물 건너편에 그 도시 5성 호텔 중 유서 깊은(??) Westin호텔이 있다는 것조차도 소공동과 비슷. 톈진 웨스틴은 2010년 2월 개관으로 솔직히 역사랄 게 없지만😝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라는 위상-인구 천만 명을 훌쩍 넘는 도시 규모에 비해 낡은 5성 호텔과 애매한 4성 브랜드만 있던 톈진 시내에, 통유리로 반짝이는 요즘 스타일의 major 5-star hotel brand가 줄줄이 들어오는 시작점같은 호텔이다.  



⬇️톈진에서 3위 높이 건물은 Tianjin World Financial Center로 336.9m이다. 윗 건물이 338m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마도 윗 건물이 "톈진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1m라도 더 올리는 싸움을🤼‍♂️ 한 게 아닌가 한다. 


월드 파이낸셜 센터는 2011년 완공되어 톈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톈진을 관통하는 하이허 강변에 있어서 톈진을 소개하는 사진에 많이 쓰인다. 한동안 天津의 높이를 대표했던 방송송출탑인 천탑-톈타天塔(415m)의 뒤를 이은 톈진의 자존심이라는 뜻일까??🤔 중국 지도에는 진탑-진타津塔라고 표기되어 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통통한 건물. 다른 방향에서 보면 또 얄팍하고 옥수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 

톈진기차역에서 가깝고 야경으로 유명한 지역에 있어서 톈진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건물이 들어간 사진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건물 자체는 옛 프랑스 조계지역에 위치해 있고, 주위가 모두 옛 유럽 조계지라서 강변 풍경과 함께 몇몇 다리는 유럽풍으로 무척 예뻐 사진 배경으로 좋다(강 건너편은 이탈리아/러시아 조계지). 사실 프랑스 조계지는 현재 가장 상업지역으로 집중 개발된 지역이라, 유럽의 정취는 적게 남아있긴 하지만.








내가 실제로 본 Tallest building in the world.




전망대에 올라가보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내가 오다가다(?) 실제로 본 건물들.


1Burj KhalifaDuai United Arab Emirates828 m2,717 ft1632010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
위키피디아에 완공년도가 2010년으로 나와있는데, 나는 완공 전 2009년말에 보았다. 
이 사진은 전철을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으로, 그때 무슨 이유인지 카메라가 망가져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는 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건물인데...음. 아쉽다.
내가 두바이를 방문한 당시는 모라토리엄 선언이네 뭐네 하면서 '뭔가' 두바이가 을씨년(?)스럽던 때라 사진과 그 분위기가 더 어울린다.



5



핑안 국제 금융 센터. 중국 션전 시내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역시나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고, 아래층은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다. 세계 top5인 것 치고는 매우 안 유명한 건물 아닐까...





6Lotte World TowerSeoul South Korea554.51,8191232017





사실상 우리집 앞에서도 맨날 볼 수 있는 세계 6위 높이의 건물 롯데 월드 타워.
하늘이 매우 맑던 날, 집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좀 더 개성있게 건물을 지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실 부르즈 할리파는 모양만으로도 아, 두바이! UAE! 할 만 하지만
롯데 월드 타워 사진만 보고도 "이거 서울에 있는 건물이지" 라고 알아볼 수 있는 외국인이 몇 명이나 있을지....

초고층 빌딩 경쟁은 보통 개발도상국에서 더 열을 올리면서 하기 때문에
이 건물이 OECD 회원 국가에 위치한 건물 중에서는 최고층이라고 한다.



7One World Trade CenterNew York City United States541.31,776942014




세계 6위 높이의 wtc 뉴욕. 2015년 근처 방문.
이 건물 앞에는 옛 무역센터 트윈 타워가 있었던 자리를 그대로 남겨서 기념하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사실 뉴욕에는 순수 건물 자체 높이로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보다 더 높은 건물들이 있다. 1WTC는 100m가 넘는 첨탑 높이를 포함해서 541m이기 때문이다. 사진만 봐도 보이지만 첩탑 높이가 엄청나다.





8Tianjin CTF Finance CenterTianjin CTF Finance Centre, 23 of 24 cropped.jpgTianjin China5301,739972019




                       세계 8위 높이의 건물은 의외로(?) 중국 톈진 빈하이신구에 있다.
완공년도는 2019년으로 나오지만, 2019년 4월 방문 시에도 뭔가 미완성 상태처럼 보였다.
절대 활기의 요소를 느낄 수 없었다.
사진을 멀리에서 찍었고, 주위가 무척 황량해 보이지만 나름 지하철 접근성도 좋은 건물이다. 톈진 지하철 9호선 시민광장역 바로 근처에 있다.





11Taipei 101Taipei101.portrait.altonthompson.jpgTaipei Taiwan5081,6671012004The world's tallest building
from 2004 to 2010.



2011년 방문. 
전망대에 올라가진 않았지만 위 건물 중에 몇 안 되는,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 본 건물 ㅎㅎ
바로 앞에서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아서 이렇게 가는 길에 멀리서 찍은 것 뿐.
전망대에 올라갈 생각도 없었지만 사실 내가 대만에 체류하는 내내 날씨가 흐렸는데, 올라가봤자 뭐가 보였을까 싶다.
2010년에 부르즈 할리파가 완공되기 전까지 한동안 최고의 높이로 유명했던, 세계 1위 경험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2004년 - 2010년)
쿠알라룸푸르에 678m짜리 건물이 완공을 앞두면서, top 10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


Tallest building list를 찬찬히 보니, 내가 전망대까지 올라가본 건물 중에 가장 높은 건물은 역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구나(381m). 1931년에 지어진 건물이 여전히 세계 54위 높이 건물이라는 것이 놀랍다.










some of the tallest buildings in New York




작년 가을에 엄마, 언니와 애틀랜타뉴욕의 고층 건물에서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하다 보니,
초고층 건물 - skyscaper -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직접 본 몇몇 건물들 소개.


현재 뉴욕 그리고 미국 내에서 최고 높이의 건물은 새로 세워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이다. 104층으로 이루어진 541m 건물로 2014년 11월에 입주가 시작되었다.






2001. 9.11에 예전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진 자리 두 곳은 영원히 빈 자리로 남아,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그 두 건물이 원래 있던 자리보다 좀 더 북쪽에 새 건물 1WTC가 세워져 있다.







뉴욕에서 5번째 높이를 자랑하면서 주거용으로는 세계 최고층에 속하는 "432 Park Avenue"는 89층으로 이루어진 426m 건물이고 젓가락같이 얇고 긴, 눈에 띄는 형태를 자랑한다. 2015년에 완공되었고 skinny tower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뉴욕의 비싼 땅값 때문인지 아주 좁은 부지에 건물을 위로만 빼곡하게 올린 스타일.

내가 머물렀던 호텔의 53층 방에서 특이하게 생긴 이 건물이 보일 법도 했는데, 본 기억도 나지 않고 사진 하나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웠다. 그러다가 오늘 뉴욕 MoMA에서 정원을 찍은 사진을 보다가 이 건물이 우연히 찍혀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건물 꼭대기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사각형 단면으로 삐죽이 솟은 건물이 바로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 432 Park Avenue이다. 저런 고층 레지던스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ㅎㅎ 모든 것이 내려다 보이겠지?

이 사진을 우연히 찍은 덕분에 몇몇 유명한 건물의 위치에 대해 좀 감을 잡게 되었다.
사진 맨 왼쪽 상단에 나온 검푸른 건물이 도널드 트럼프 가족이 꼭대기 3개층에 거주하는 트럼프 타워, 뉴욕 65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우리 언니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Tiffany & Co가 이 트럼프 타워 바로 옆건물.
진작에 조사 좀 해서 왔으면 MoMA에서 도보 거리였는데, 언니는 사진 찍을 생각만 하고 사전 조사를 안 했으니 가보지 못했지.

 432 Park Avenue 앞쪽으로 보이면서, 말발굽이 파먹은 모양(?)의 상단 설계가 독특한 건물이 (옛)소니 타워이다. 소니 타워는 197m의 높이로 432 Park Avenue 높이의 절반도 안 되지만 그래도 뉴욕에서 75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한때는 소니 미국 본사가 위치해 있었지만 2016년에 이 건물은 다른 소유주에게 넘어가 이름이 다시금 바뀔 예정이다.


432 Park Avenue를 제대로 찍으면 이렇게 생겼다.
사실 건물 자체 높이로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보다 더 높다. 1WTC는 100m가 넘는 첨탑 높이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Louis Brickman - Own work 


뒤를 이어 뉴욕 7번째 높이를 가진 건물은 놀랍게도, '여전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이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겪고 있었을 1931년에, 뉴욕에는 102층 건물이 세워졌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나라간 발전 속도에 어마어마한 격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432 Park Avenue의 등장으로 새로워진 맨해튼 스카이라인



여행지에서 사진만 찍고 다니는 사람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에 원했던 피사체가 찍혀 있는 재미를 발견하다 보니,
그래도 사진만 열심히 찍고 다니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2015년 당시, 뉴욕 맨해튼 내 가장 높은 건물 1위, 3위, 4위가 동시에 배경으로 보이는 라커펠러 센터 전망대.
당시 4위 건물은 맨오른쪽 하늘색 첨탑이 삐죽이 솟은 Bank of America tower였고 366m 높이이다.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미국 전체에서 따져봐도 6번째 높이의 건물이었다. 
2021년 기준으로는 뉴욕 내에서도 8위, 전체 10위 높이로 밀려났다.




One57, NYC








폭포수가 떨어지듯 독특하게 생긴 One57 빌딩.(맨 왼쪽)
가운데 갈색 건물은 카네기 홀 타워( 231m, 60층), 오른쪽은 시티스파이어 센터 빌딩 (248m, 75층)이다. 높이의 감을 좀 잡자면, 시티스파이어 센터는 라커펠러 빌딩 (사람들이 70층 전망대에 많이 올라가는) 에 근접한 높이이다.

one57은 306m 높이로, 뉴욕에서 7번째 고층 건물이며, 초고가 콘도미니엄과 park hyatt new york이 들어와 있다. (2021년 기준 뉴욕 내 17위 정도로 밀려남) 73~75층 건물이라고도 하고 90층 건물이라고도 마케팅하는데, 숫자 차이가 커서 무엇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75층 시티스파이어 센터 빌딩보다 훨씬 높은 것을 보면 90층은 되어보이는데, 서류상으로는 지상 73층이라고 되어있다고 한다.


one57은 2009년 "4월"부터 짓기 시작한 건물인데 
2009년 "1월"에 발생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Sully(2016)의 배경에 이 건물의 상층부가 몇 번 등장한다.
요즘 기술로, 촬영 뒤 이런 건물 하나 지우는 것은 문제도 아닐 듯한데...영화의 옥에 티 :)


영화 속 잠깐 스쳐가는 장면에서 내가 쉽게 알아봤듯이, 멀리서 봐도 상당히 눈에 띄는 건물. 
요즘 파크 하이야트 호텔이 hot하다고 하더니, 이 건물에 있었구나.
그런데 고층은 콘도미니엄이고, 23층까지만 호텔 룸이라서 
센트럴 파크에 인접해있지만 상대적으로 호텔 방 뷰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여러 사진을 봤는데 센트럴파크는 잘 안 보이는, 대부분이 옆 건물 뷰.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고프가 공개한 파크 하이야트의 뷰




하지만 이 건물 상층부의 콘도미니엄은 1베드룸도 50억 원 가까이, 5베드룸이 최소 350억 원부터라고.
이런 곳에 살아야 돈 많은 보람(??)을 느낄 정도가 될 듯ㅋㅋ
(220 central park south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뉴욕 최고가의 아파트(콘도미니엄)도 이 건물에 있다고 한다.
 
 











모르는 새에 이루어진다





아이패드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을 좀 정리하려고 초창기 사진 앨범으로 거슬러 올라가 봤다.






내 아이패드는 동생이 선물해준 것으로, 초기에는 동생도 가끔 가지고 다녔었다.
걔가 어디서 다운로드 받아놓았는지, 배경화면용인지, 언제부턴가 앨범에 위 사진과 함께 몇몇 도시 야경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그게 5년 전. 


이런 뷰는 그냥 사진 속에서나 보는 것이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그저 몇 십분 동안 눈에 담아오는 풍경인 줄 알았는데,
저런 뷰를 가진 호텔에 하루 묵는 날이 내 인생에 오리라는 것은 생각 못 해봤다.
그랬구나.






당시에 허리케인은 노스 캐롤라이나를 강타했지만, 뉴욕까지도 비바람이 불었다.
그래서 이 정도 밖에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제야 그래도 행운이었다는 것은 알겠다.
뉴욕의 10월은 호텔비가 가장 비싼 달에 속하지만, 이 비바람 때문인지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금요일 숙박이 가능했으니...


언젠가 도쿄 도청 전망대(공짜!)에 올라가서도
그 전망보다, 사진 속에 나온 건물에 있는 파크 하이야트 도쿄가 더 눈에 들어왔었다.
굳이 전망대라고 찾아 올라오지 않아도, 내 방 창 밖이 절경인 그 곳이 부러워서.



東京





한때 희미하게 품었던 생각이 어느새 이루어져 있는 걸 보면
그래도 감사해야 할 인생.




댈러스에서 가장 유명한 X








바로 바닥의 이 X.
JFK가 암살 당한 자리.




JFK를 향한 총알이 발사되었다고 하는 당시 교과서 창고 건물 6층.
현재는 이곳에 The Sixth Floor Museum at Dealey Plaza가 있다.
입장료가 $16이라 비싼 편이던데, 음모론자들은 한 번 들어가보고 싶어할 듯.





JFK 암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좀 봤다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ㅋㅋ
"악명 높은"  grassy knoll.
사건 당시에 사실 총알은 여기서 발사 됐다, 이곳에 의문의 사람이 있었다....라는 썰이 떠돌고 있다.






미국 내 인구 순위로 9위를 차지하는 달라스이지만, 한국에서 지명도는 높지 않은 편이고
유명 관광지도 아니다. 건물 외부에 은은하게 마름모꼴 무늬가 빛나는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위 빌딩은 달라스에서 2번째로 높은 56층  '르네상스 타워' 빌딩이고, 미국 내에서는 30위권 높이라고 한다. (2021년말에는 53위권으로 밀림)






뉴욕이 아닌 바에야, 시내 중심부가 조오~용한 주말의 미국 도시들.
하지만 JFK가 암살 당한 자리를 보려는 사람들로 이곳만은 인구 밀도가 높았다.




사진 가운데 붉은 건물은 Old Red Museum of Dallas County History & Culture.




Westin Peachtree plaza Atlanta 71st Floor, Sun dial restaurant




Atlanta공항에서 Marta를 타고 시내로 진입하기 시작할 때부터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원통형 둥근 건물 Westin Peachtree plaza.


Centennial Olympic Park 입구에서 찍은 Westin Peachtree Plaza



애틀랜타 시내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220m)이다. 위 사진에는 거리 조형물(?) 가로등(?)이랑 겹쳐 찍히는 바람에, 건물 위에 작은 구조물이 추가로 올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딱 둥근 원통 건물만 Westin이다. 1976년에 세워졌으며, 1977년 디트로이트에 다른 호텔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잠시 동안 전세계 "호텔" 중에서는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지상에서는 끝까지 보이지도 않는 까마득한 건물.
이 호텔은 73층까지 있지만, 서울의 63빌딩(249m)은 물론이고 서울 삼성동의 55층 무역센터(229m)보다 높이가 낮다. 음...?


이 호텔의 최상부에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71층은 Sundial restaurant, 72층에는 전망대(입장료 $8), 73층에는 bar가 있다.
약 40여 분에 한 바퀴? 정도로 회전하는데, 계속 바깥 풍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회전하는 것이 아주 잘 느껴질 정도의 속도이다.


로비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71층 전경



저번 여름에 오랜 만에(?) 번역 알바로 돈을 벌어서 가족들에게 한턱 쏘려다가
이왕 돈 쓸 거 여행 가서 더 멋진 곳에서 사기로 하고 계획을 미뤘다.
우리 가족이 애틀랜타에 도착한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서, 일요일 브런치를 먹기로.
(브런치 시간 일요일 11:30 - 3:00)
사실 저녁에 뭔가를 먹으려면 호되게 비싼 곳인데, 운좋게 브런치를 운영하는 일요일에 애틀랜타 방문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뭐 주중에도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메뉴를 비슷한 가격대에 팔더라는.....굳이 Sunday brunch라고 명명해서 팔지 않아도 될 텐데 왜 그랬지?😥


오후 2시경 브런치를 위해 입장.
분위기는 너무 정중한 것도 아니고, 너무 가벼운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 슬슬 회전하기 때문에 애틀랜타의 전경을 모두 감상하기 좋다. 미리 예약을 해두긴 했지만 2시가 늦은 시간이라 자리가 아주 빡빡한 것 같지는 않았다. 







가운데 황금색 지붕은 애틀랜타가 속한 Georgia 주 의사당. (Georgia state Capitol)
그 뒷편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 구장인 터너 필드가 보인다.






가운데에 삐죽하게 솟은 빌딩이 '연필 빌딩'이라는 별명이 붙은 Bank of America Plaza 빌딩(312m)이고, 애틀랜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또한 미국에서 "State Capitol이 위치한 도시 -州都"에 건설된 빌딩 중에서는 에틀랜타의 이 빌딩이 가장 높다고 한다.

오른쪽에 살짝 잘려서 반만 보이는 빌딩이 애틀랜타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 Suntrust Plaza(264m).






가운데 보이는 것이 CNN의 본사 건물. 식사 뒤에 수박 겉핥기로 대충 들여다보고 나옴.
애틀랜타는 CNN, Coca- cola, Delta 항공 등 여러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이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콜라가 땡겨서 한 병 사먹었는데 너무 비쌌다. 코카 콜라의 심장부답게 수도꼭지만 틀어도 콜라가 펑펑 쏟아질 줄 알았더니만ㅋㅋ 공항 판매품이 비싼 것은 어딜가나 마찬가지.

CNN 본사 뒤로 보이는 것이 조지아돔, 현재 새로운 돔을 또 만들고 있다.
현재는 미식축구팀 애틀랜타 팰콘스의 홈이며, 1996년 올림픽 때는 농구, 체조, 핸드볼 등의 경기가 열린 곳이라고 한다.

조지아돔은 2017년 11월, 철거되었다.






우리 가족이 주문한 것은 와플&치킨, 프렌치 토스트, 연어구이와 뢰스티 등등.
음....맛은....
이런 곳이 어디나 그렇듯이, 맛난 것을 먹으러 올라오는 곳은 아니다 ^^
분위기 때문에 올라오는 것이지.ㅎㅎ
감자 뢰스티나 프렌치 토스트의 맛은 괜찮았다.



이 분위기에서 이 정도 식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뭐 서울의 거품 가득 브런치와 비교해도 비슷한 가격. 물론 저 금액에 20% 가까운 팁을 더해줘야 한다는 사실은 함정. 
한국 호텔에서는 워낙 커피를 말도 안 되게 비싸게 팔아서, 이곳 71층에서 4140원 정도의 커피는 거저 마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래도 여행 온 김에 허세녀의 꿈을 실현하기에는 좋은 곳.
나는 그저 '효도'차원에서 갔다고 포장하고 싶다 :)

언제 애틀랜타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Westin에도 다시 가서 물 한 잔?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