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초 떠난 후, 정확히 15년만에 다시 찾아가는 天津,
사실 내 기억 속엔 회색 하늘과 뭔가 매캐한 공기, 별로 돌아볼 곳이 없는 심심함..
이 정도로만 남아있었지만
작년 어느날, 서랍 속에서 우연히 찾아낸 종이 한 장을 보고 묘한 향수병(?)에 걸려 방문을 갈망하게 됐다.
또한, 내가 살던 당시와는 다르게 너무 좋은 호텔들이 오픈을 많이 했고 강변을 개발해서 멋진 산책로를 만들어놔서 꼭 다시 가보고픈 곳이 됐다. 내가 좋아하는 '지리' 공부를 새로이 하며 준비를 착착 해두었다.
나는 아주 이상한 음식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이 아닌 바에야 맛없는 음식도 입에 꾸역꾸역 잘 집어넣는다. 하지만 어디서나 잠을 잘 못자는 타입이라, 여행시 숙소 선택에 공을 들인다. 여기서 여행 스타일이 많이 갈리는 것 같다. "나는 베개에 머리만 닿아도 잠드니,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면 된다. 그러나 맛집은 당연히 가야 한다." 는 사람들이 있고, "먹는 거야 대충 먹어도 되지만 잠자리는 중요하다"라는 나같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잠자리가 중요해도 내 예산에는 엄청난 한계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럼한 중국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톈진 최고의 호텔에도 갈 거지만, 너무 좋은 호텔에만 가면 감흥이 떨어지므로, 적절히 내 현실을 자각하게 만드는 실용적 숙소를 섞어서 5박 6일을 예약하기로 했다.
숙소 예약에 공을 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호텔의 위치로 인해 교통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톈진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러시아 등이 각각의 조계지를 두었던 곳인데 현재 관광명소로 개발되어 있다. 만약 숙소가 이탈리아 풍경구 옆이라면,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그곳을 보러 가지 않고 잠시 숙소 옆 산책만 해도 되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라도 숙소 선정에 신경을 쓴다.
무료 숙박권이 있어서 Marriott app을 자주 들여다봤는데, 톈진의 호텔들이 서울 호텔들도 잘 안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스를 적용하고 있었다. 의외로 매일매일 변하는 가격. 그러면서도 취소가 비교적 자유로운 요금이 많아, 이날저날 가격이 변할 때마다 예약을 해뒀다. 내가 첫번째 목표(?)로 삼은 호텔이 내가 톈진에 도착하는 날 10만원 미만의 최저가로 떨어져서 일단 예약을 했지만, 고심 끝에 취소하고 도착 첫날은 저렴한 호텔에 가기로 했다. 뭐, 비행기가 연착해 숙소에 늦게 도착할 수도 있을 테고 또한 톈진 첫날에는, 왕복하면 최소 4-5시간 잡아먹는 빈하이지역에 다녀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오래 비워놓을 호텔방이 굳이 좋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4월말까지 1,000원 사용당 아시아나 6마일을 주는 행사를 하고있는 booking.com을 이용하기로 하고 숙소를 살펴봄. 톈진은 관광도시보다는 출장*산업도시 느낌이 더 큰데도 톈진을 주말여행지로 찾아오는 중국인도 많은 건지, 대부분 주말 가격이 비싸고 일-목요일 숙박 가격은 저렴했다. 내가 도착하는 날이 금요일이라, 내가 봐두었던 3만원짜리 숙소들이 그날은 다들 5만원대로 가격 상승. 평소 숙박료가 3만 원대라는 것을 아는 호텔에 5만원 이상 주고 자기는 아까웠다. 그래서 일단 톈진의 모든 숙소들을 저가-> 고가 순으로 나열해놓고 저렴하면서 평점 좋은 호텔을 찾아보던 와중에 눈에 들어온 숙소.
Home Inn Tianjin Railway Station |
如家快捷酒店天津火车站店 |
No. 7 Ziyou Road, Hedong, Tianjin, 300000, China-自由道7号, 河东区 |
많은 명소가 모여있는 톈진기차역 근처이기도 하고, 공항에서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 2호선으로 접근이 쉽기도 하고 이탈리아 풍경구 바로 옆이라서 굳이 거기 보겠다고 안 찾아가도 쉬엄쉬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고. 가격도 금요일이지만 3만 5천원으로 저렴했다. 또한 도착 당일 오후 6시까지도 무료 취소 가능이라, 최악의 경우 항공기가 결항되어 중국에 못 가는 사태가 생겨도 마음이 느긋할 것 같았다.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앱에서 후기를 보니 방 사진이 아주 좋았다. '앗, 리노베이션 했나봐. Booking.com에는 아직 사진 업데이트가 안 된 거고. 이야, 좋은 숙소 싸게 잘 잡았다.'
하지만 이것은 두 숙소 건물이 붙어있어서 생긴 혼란이었고, 리노베이션이 잘 된 약간 고급 숙소는 같은 home inn 계열에서도 약간 상급에 붙이는 home inn plus라는 상호를 사용했다.
如家精选酒店(天津火车站意大利风情街店)
Home Inn
Plus
(Tianjin Railway Station Italian Style Street)
5 Ziyou Road
이 숙소는 특별히 精选 된 곳으로 😁 2016년 리노베이션을 해서 시설이 더 좋다. 그러나 일반 Home Inn과 옆건물에 붙어있어 약간 혼란을 키운다. 그래서 중국인들조차 후기를 엉뚱한 곳에 가서 작성하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예약한 숙소에는 精选대신 快捷라는 단어가 붙어있는데, 快捷는 발음이 [kuàijié]이고 '빠른'이라는 뜻이라는데, 마치 Holiday Inn Express이런 느낌인가 싶다. 내가 예약한 방 숙소의 사진은 아주 소박했다. 하지만 항상 내가 낼 수 있는 돈만큼만 시설을 바라므로, 불만없이 즐기기로.
중국의 정보 비공개 때문에 많은 중국 지도가 잘못 되어 있지만, booking.com에도 如家快捷酒店 위치가 잘못 표시되어 있다. 부킹닷컴 지도를 보지 말고 주소 "자유도 7번지" 기준으로 찾아가야 한다.
이게 중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gaode 高德지도인데 여기는 정확히 나와있다. 동서로 나있는 길이 自由(쯔요우)道이고, 五经路쪽에 내가 입구라고 표시한 곳에 홈인의 입구가 있고, 四经路쪽 별표 표시한 쪽에 home inn plus의 입구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로 들어가고 싶지만 😂 단 몇천원도 더 아끼려는 마음에선 그냥 '홈인'으로.
호텔 이름은 톈진기차역점이지만 기차역에서 가까운 편인 것이지, 지하철 톈진짠역에서는 먼 편이다. 그래서 공항에서 출발하는 2호선 建国道역에서 내렸다. 물론 기차를 타고 톈진에 도착하는 거라면 기차역 출구로 나오면 멀지 않은 편이다. 톈진의 지하철역은 들어갈 때마다 짐 검사를 해야 해서 번거롭고 혼자 매일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다니면 튀지 않을까 (인구 천만 도시에서 튄다니...별 걱정을) 생각했는데, 톈진 지하철에는 다들 어디를 가시는지 바퀴달린 가방을 끄는 사람이 늘 많다. 한국은 해외 여행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가방인데 톈진에선 굳이 여행객같지 않은데도 너무나들 많이 끌고 다니는 걸 보면 약간은 신기했다. 가방 끄는 사람들이 전혀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建国道 B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골목길을 요리조리 찾다보면 어떻게든 갈 수 있는 곳인데, 도착 첫날이라 너무 헤맸다. 사실 원래도 도보 10분 이상 잡아야 하는 거리이지만 무슨 생각인지 용감하게 출구 나와서 반대방향으로 한참 가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해서 시간이 더 걸렸다. 공항에서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3호선 진완광창律湾广场 B출구에서 걸어오는 게 더 가깝다. Gaode지도앱을 깔면 현지통신사 연결이 되지 않아도, 지도가 보이고 내 위치가 잡히니 내 위치 표시를 보면서 길을 잘 따라가면 된다. 이걸 첫날에는 몰랐다.
호텔 바로 건너편 凯德大酒店(Kind Hotel) 건물이 멀리서도 잘 보이는 높은 건물이니 이 건물을 기준으로 물어보고 찾아가도 된다. 그러나 이 호텔들이 서로 바로 마주한 위치에서는 길을 건널 수 없게 중앙분리대가 있으니 (지하차도 입구임⬇️) 이 건물이 보이면 다른 사거리에서 먼저 길을 건너는 게 좋다.
traveloka.com에서 가져온 사진, 홈인 정문을 나서면 바로 보였던 풍경과 똑같다. 건너편 凯德大酒店과 멀리 自由道.
생각보다 지하철역에서 멀기는 하지만, 이미 각오한 일이었고 투덜거리는 상대방없이 혼자 책임지면 되는 일이라 나쁠 건 없었다. 15년 전에는 10차선 도로도 무단 횡단해야 해서 무서웠지만 이제는 신호등과 건널목도 있으니 걱정이 없다. 단, 4거리에서 보행자 신호는 파란불이더라도 좌회전하려는 차들은 그냥 달려든다. 운전자든, 보행자든 서로 눈치껏 피하는 시스템인 듯 했다. 🚦 처음에는 길을 건너다 나를 향해 꺾어드는 차를 보고 내가 신호를 잘못 본 건가 하고 너무 당황했지만, 나중에 좀 더 다녀보니 사거리에서 직진외에 좌회전/우회전은 신호없이 그냥 임의로 하는 듯 했다. 😱
마침내 호텔 도착.
뭐 예상한 만큼 낡았지만 그래도 2005년 오픈한 호텔치고는 관리는 잘 되어 있다.
직원이 영어를 못해 고생했다는 외국인 후기가 많았지만 나를 체크인해준 직원은 본인이 먼저 음성 번역기를 써서 이것저것 자세히 알려준다. 중국어를 어떻게든 읽을 줄은 알지만 말할 줄은 모르는 나를 위해 ....
"당신의방은창문이없는방입니다.3층으로올라가서오른쪽으로돌면방이나옵니다.체크아웃은열두시입니다"
등등등...
외국인에게 불친절했다는 후기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만난 직원은 번역기로나마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그녀가 번역앱에 대고 매우 빠르게 소근소근 이야기했는데도 상당히 정확한 한국어가 번역으로 나오는 게 신기했다.
낡아보이는 작은 호텔이지만 키 카드를 찍어야 엘리베이터로 원하는 층에 올라올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중국의 작은 호텔은 방 번호 개념이 특이한데, 3층인데도 2301호...이런 식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딱 내리면 방 번호 안내판을 보고 잠시 당황할 수도.... (내가 23층에 왔나?!?!)
방은 예상한 만큼의 방. 주말에 3만 원대인데, 이 정도면 만족.
Home Inn은 중국 전역에 수많은 호텔을 가진 체인인데 거의 통일된 내부 디자인을 갖고 있어서, 부킹닷컴같은 데서 어느 다른 홈인을 봐도 내부 사진이 무조건 같은 경우가 많다. (실제와 일치하지 않게 됨)
이 호텔의 경우 booking.com에 외부 사진은 제대로 맞게 나와있지만, 내부 사진은 홈인 표준 사진을 사용한 것 같았다.
내가 찍은 사진에는 바닥이 잘 안 보이지만, 후기 사진을 보다가 바닥이 짙은 녹색인 사진이 보인다면 그게 바로 제대로 된 홈인 톈진기차역점 사진이다. 😝📸
냉장고/물 제공 없음 |
흠.... 중국의 저렴한 호텔 체인 예약 시에 주의해야 하는 게 창문 유무 그리고 외국인 숙박 가능 여부이다.
중국은 친척 집에 놀러가더라도 반드시 公安에 "주숙 등기"를 해야 하는데(체크인할 때 반드시 여권을 가져가서 복사하고 돌려준다) 3성급 이상에서는 이걸 잘 해주는데, 그 이하에서는 안 해주는 곳이 많다고 한다. 내가 머문 이 호텔은 2성급 정도로 분류되지만, 그래도 외국인 숙박을 다뤄본 경험이 많은 것 같았다. 중국의 작은 호텔을 예약할 때는 전에 이 호텔에 머문 외국인 경험담이 있는지, 아니면 "중국 내륙 본토시민 전용"이라는 표기가 있는지 잘 보고 예약해야 한다.
중국 저렴한 숙소에는 창문이 없는 방이 있는데, 보통 부킹닷컴에는 잘 표시가 안 되고 중국의 예약 사이트에는 有窗/无窗 식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내 방에는 창문은 있었지만 복도를 향해 설치된 창문이었고, 내 방에서 바깥 날씨를 알기 어려웠다 ㅎㅎ
어쩐지 다른 데보다 싸더라...
그러나 뭐, 진짜 잠만 잘 거니 그냥 만족. 그리고 이 호텔이 대로변에 위치해서 소음이 심하다고 하는데, 이 방은 도로 소음은 안 들린다.
물론 이 호텔의 모든 방에 창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화장실도 나름 깨끗.
비누, 치약 칫솔과 빗이 있다. 샴푸 등은 샤워 부스 안에 붙박이로 비치되어 있고.
1회용 슬리퍼도 있다.
와이파이는 중국 전화번호가 있어야 등록이 쉽다.
중국 번호가 없는 경우, 그냥 폰을 가지고 프론트 데스크에 내려가서 이 화면 내밀면 다 알아서 해준다. ㅎㅎ
한 번 등록이 되니, 호텔 근처만 와도 다시 신호가 잡혀서 재등록 과정없이 편히 쓸 수 있었다.
와이파이 속도가 빠른 편이라 놀랐다. 한국이 전세계에서 제일 빠르다는 얘기도 이제 옛날 이야기라더니...
한국 호텔 중에도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호텔은 머리맡에서 전체 조명 조절을 할 수 없게 되어있는 곳도 있는데, 침대 머리맡에 모든 조명 조절 버튼이 있어서 편리. 충전도 가능. 중국 호텔은 아무리 '금연' 객실이라도 담배 냄새에 쩔어있다는 후기가 진짜 많아 걱정했는데, 여기는 담배 냄새 없는 것만으로도 감사.
외국인 후기 중에 paper thin wall이라는 후기 많이 보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
복도에 사람 지나가는 소리 다 들리고, 옆방 사람들 대화는 내가 중국인이면 다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티비 소리도 왠지 다 들릴 것 같아 나도 크게 켜고 보기 미안.
이 모든 불만을 해소하려면 내가 돈을 잘 벌면 되는 것이므로 지금 불만은 없다 🤑
저렴한 호텔에 와서 이것저것 투정하면 안 되는 거지.
아침식사는 이런 호텔은 보통 22-25위엔 정도 받는다고 하는데, 원래 아침을 안 먹는지라 생략.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안에 너끈히 도착하는 "세기종" 21세기로 바뀌는 것을 기념해 만든 조형물이라고. |
위치는 만족.
두 지하철역에서 약간 거리는 있지만, 이탈리아 풍경구 바로 옆이고
호텔을 나와서 조금만 걷다 보면 하이허 강가이고, 유명한 건물들 다 볼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위에 올린 지도상으로 우측 아래 건물(茂业大厦) 1층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편리하다.
내가 공항에서 오느라 지하철 2호선을 이용했을 뿐, 사실 3호선 진완광창역에서도 호텔까지 도보 10분 거리로 비슷하다. 진완광창역에서 내리면 강을 건너야 하지만 강 폭이 좁고, 충분히 좋은 산책길.
내가 좋아하는, 의외로 나무가 많은 톈진의 골목들.
그러나 공기는 왜 늘 그 모양인지....
이탈리아 풍경구로 향하는 거리.
엄밀히 말하면 내가 묵은 Home Inn은 옛 러시아 조계지역에 위치해있고 (그렇다고 호텔 주위가 러시아 분위기 나는 것은 아님) 큰 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다음 블럭부터가 이탈리아 조계지역이다.
*장점
-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 명소 근처에 숙박 가능. 물론 근처에 좋은 숙소들 많지만, 그중 가장 저렴한 듯.
집에 돌아와서 namu wiki를 찾아보다가, 화려한 톈진을 소개하는 첫 사진에 낡은 이 호텔이 자그맣게 보이는 게 신기했다 |
- 도보로 금방 강변 산책 가능하고 톈진기차역도 가깝다. (대신 톈진역은 주변이 엄청 복잡해서 나는 建国道/律湾广场역으로 항상 접근)
- 호텔 예약 사이트에 '도착 당일 오후 6시전까지 무료 취소"요금이 있다. 여행 계획에 상당한 융통성을 주므로 편리
*단점
- 최저가로 예약하면 창문없는 방 주의(도로변 자동차 소리는 안 들리지만 좀 갑갑함)
- 직원들과 소통하려면 중국어를 잘 해야...
- 냉장고/옆방 소리 방음은 기대 말아야...
- 아침에 청소하시는 분들이 服务员(fuwuyuan=직원)~~ 똑똑똑 ~~ 하면서 이방저방을 돌아다니신다. 다행히 내 방문을 두드린 적은 없었지만.
중국 호텔은 체크인/아웃에 대한 사항이 하우스키핑에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건지 이런 작은 호텔에서는 이해한다고 쳐도, 4성 이상 호텔도 이런 상황은 똑같았다. 투숙객들이 "Do not disturb" 같은 의사 표시를 진심으로(!) 할 거라고 기대를 안 하는 듯?
아침에 단잠을 깨우는 호텔이 많다.
#如家酒店天津火车站店
비슷한 3만원대의 톈진 다른 숙소 후기 -> 한팅 익스프레스 빈장따오 Hanting express Binjiangdao 汉庭酒店(天津滨江道店) | Nothing matters. (mori-masa.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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