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런데 일요일이라 그런가... 문이 닫혀있다.
로컬 맛집에 실패했을 땐 가장 무난한 게 큰 쇼핑몰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냥 쇼핑몰이 있을 만한 곳으로 정처없이 거리를 걷다가, 산서성 ..어쩌구 간판을 보고 저녁 식사를 위해 작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내가 무음 촬영을 하지 못해,
혼밥족도 많고 사람들이 조용히 밥먹는 작은 식당에서 나의 찰칵 소리가 울려퍼지게 할 수 없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전에 내가 한국에서 먹어본 적 있는 도삭면을 파는 곳이다. 칼로 자른다는 뜻의 그 도삭면.
大와 小가 있는데, 맛을 모르니 일단 "소"로 시키기로 하고, xiao.... 하면서 10위엔 짜리 지폐를 내밀었다.
못 알아들으시는 아줌마, ㅎㅎ 당연하지. 한국말로 치자면 "작은...?" 하면서 외국인이 돈을 내민 셈이니.
도삭면에서 면은 mien, 刀는 dao쯤의 음가를 지닌다는 것은 알겠는데, '삭削'이라는 단어의 발음을 내가 할 수 있을 리 만무... ㅅ으로 시작할 것 같긴 한데...
하지만 센스있는 아줌마가 dao...s... 라는 내 발음과 내가 내민 돈의 금액으로 알아맞히신다. "Dao xiao mien!"
돈을 내고 자리에 가서 앉아있으면 된다. 주위의 사람들을 관찰해 어떻게 갖다먹는 것인지 짐작해보기로.
관찰을 하다보니, 길거리 매우 작은 식당임에도 젓가락은 소독기(아마도?)에 넣어져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다. 주방장 아저씨가 요리를 완성하면 직접 젓가락을 꺼내고, 면 요리를 자기 자리로 가져다가 먹는 시스템 같았다.
내가 무음 촬영을 하지 못해,
혼밥족도 많고 사람들이 조용히 밥먹는 작은 식당에서 나의 찰칵 소리가 울려퍼지게 할 수 없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영상 속 '餐具' 가 붙은 기기에 젓가락이 들어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