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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보통의 식사 the St.Regis bar, Hong Kong




더위에 지쳐 홍콩섬 사이잉푼의 언덕을 오르던 어느 날... 그래도 깔끔하고 좋아보이는 카페를 발견했다. 흠.. 더운데 저기 들어갈까?

하지만 입구에서 메뉴 보고 흠칫 돌아섬.
훈제 연어를 좋아해서 솔깃했는데 연어 두 조각 걸쳐 놓고 미트볼, 감자 등등을 포함한 런치 세트가 148홍콩달러?? = 2만 4천원 ?🙀 , 파니니와 커피 한 잔 2만원? 🙊 스웨덴식 카페 같았는데 물가도 스웨덴 수준이구만. 물론 홍콩도 세계에서 손꼽는 물가 높은 나라이긴 하다.
다시 힘을 내어 7천원짜리 완탕면 먹으러 감. ㅋㅋ


아무튼... 홍콩에 오게 된 것도 홍콩국제공항이 제공한 프로모션 항공권 덕분인데, 홍콩관광청도 "HK Goodies"라며 외국 관광객에게 여러 분야에서 쓸 수 있는 100홍콩달러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외국 전화 번호로 승인을 받아야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회원 가입을 하고 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홍콩공항->시내 편도 고속철 타는 데 이용하는 듯 했다.

나는 그중에서 무료 칵테일 쿠폰을 이용하기로.
사실 아주 애매하게 모인 Marriott 포인트를 갖고 있는데 153포인트가 더 있어야 어디든 무료 숙박을 할 수 있어서 아까웠다. 그렇다고 일부러 그 모자란 포인트를 구입하거나 호텔 가서 1박을 더 해서 쌓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위이고.😵‍💫 뭘 하기에도 애매해서 그냥 죽어있었던 포인트 더미. Marriott 계열 호텔에서 식음료를 먹으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기에, 야경 좋은 고층 Bar들을 포기하고 2층에 조그만 바가 있는 Marriott 계열 St. Regis를 선택했다.

그래서...
홍콩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칵테일 무료 쿠폰을 쓰기 위해 하룻밤 최소 숙박비가 80만원대인 St.Regis Hong Kong 입성.







뉴욕 st. Regis King Cole bar에서 시작된, 유명한 벽 그림의 홍콩식 변주.
사실 무료 쿠폰이 없다면 들어올 생각도 안 했을 텐데, 홍콩 관광청 진짜 감사 😊 
하지만 뭐, 사람들이 보통 이런 데 쿠폰 가지고 오면 나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추가로 쓰기 때문에 어차피 st.regis쪽도 남는 장사.


St. Regis의 유명한 칵테일 - bloody Mary의 홍콩 변주인 Canto Mary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그리고 .. 어차피 포인트 적립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길을 헤매는 🐕고생을 하느라 점심도 못 먹어서 진짜로 식사가 필요하기도 했다. 술안주보다는 가장 식사에 가까운 크로크 무슈 주문. 세금 포함 140.8 홍콩 달러. (동전 없애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 또 생김)






Canto Mary... 공짜 아니면 시도도 못할 맛 😶‍🌫️
Bloody mary 레시피의 토마토 주스 베이스 + 타바스코 소스에 추가로 간장 같은 각종 아시안 향신료 넣음. 
쿠폰 설명에는 HKD148로 되어 있었는데 Canto Mary "2.0"이 되면서 이젠 세금 포함 3만원대가 된 칵테일이지만, 그동안 좋은 소리는 못 들은 듯한 바텐더가 솔직한 느낌을 말해 달라고 하는데 weird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옴 🫣 다른 것을 시도해보라고 권하는데, 아마도 이 음료는 다른 칵테일을 새로 시키게 만들기 위한 책략인 것 같았다. 🧙‍♂️
그래도 난 다 마심 ㅎㅎ






햄 외에 소스 안에 고기?같은 게 들어있어서 약간 냄새는 나는 크로크 무슈. 나름 세인트 리지스인데, 홍콩 동네 카페 브런치보다 싸다. 홍콩에서는 이거 사치가 아님. 한 조각 먹은 다음에 사진 찍은 거라서 양도 적은 거 아님. ㅋㅋ

혼자 멍때리는 와중에 갑자기 일반인은 입을 일도 없을 듯한 특이한 재질의 하얀색 정장을 아래 위로 입은 남자가 자신을 줄줄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들어왔다. 그리고는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갔다.

바텐더에게 물어봐서 이름을 알아냈다. 李治廷。배우 겸 가수.
어쩌다 유명인도 보는구만. 사실 누구신지는 잘 모르지만. 😉 누군지 몰라도 나중에 알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실제로 내 자리 바로 옆쪽에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댈 수가 없었다. 차라리 멀면 찍겠는데 바로 옆에 있으니 티내기 싫음. 그 사람이야 뭐 그런 거 익숙하겠지만.



나중에 이름으로 그날의 사진 찾아냄. 이런 옷을 입고 있었으니 얼굴을 몰라도 일반인은 아니라고 생각할 밖에🤣 누가 35도 더위에 이런 옷 입고 다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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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가격으로 알차게 포인트도 적립해서 이제 무료 숙박 1박을 할 수 있게 됐다. 딱 153포인트가 더 필요했는데 여기에서 160포인트 즉시 적립됨. 실용적으로 포인트 채운 것 같다. 어차피 홍콩에선 어딜 가든 밥 먹을 때 돈 꽤 드는데 포인트 주는 식당은 아무 데도 없으니까.

매리엇 앱에 있는 큐알코드 대체 왜 있는 건지 모르게, 한국에서 나는 수기로 포인트 적립하던 시절까지만 식음료 포인트 적립을 했었다. 그런데 여기는 큐알코드 한 번 읽더니 적립될 포인트가 얼마인지 숫자가 딱 뜨고 즉시 계정에 적립됐다. 
한국도 요즘 이런 방식인지는... 최근 매리엇 이용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 🤗








포포인츠 구로 Four points by Sheraton Seoul, Guro




내가 호텔 숙박에 대한 평을 남기면서 쓰기 싫어하는 애매한 단어들이 몇몇 있는데, 그중에 '룸 컨디션' '비즈니스호텔' , 그리고 '힐링'이라는 단어가 있다.

"비즈니스 호텔 치고는" "여기는 비즈니스 호텔이라..." 이런 문장을 많이 보는데, 요즘 나는 솔직히 어떤 게 비즈니스 호텔인지 잘 모르겠다. 물론 나도 2011년경에는 '비즈니스호텔처럼 단정하다' 이런 문장을 썼었다. 하지만 여러 번 호텔에 다니다 보니 비즈니스 호텔이란 게 따로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숙박객 중에 배낭여행/단체여행 관광객이 제일 많이 머무는 호텔이더라도, 방이 작고 시설이 단촐하면 "여기는 비즈니스 호텔인데요." 라는 후기가 많이 보인다. 내 경우에도 2011년에 무심코 쓴 문장을 보면 내 생각 저변에는 '방에 막 샹들리에가 달리고 금장 세면대가 설치된 곳이 아니라 어두운 톤에 얌전한 방이면 여기는 '비즈니스호텔' 이런 게 깔려있었던 듯 하다.

Cnn에서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 명단을 보면, 한국에서는 보통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인 리츠 칼튼 두바이, 페어몬트 몬트리올 등이 들어있다. 한국/일본이 생각하는 비즈니스 호텔과 western 쪽에서 생각하는 비즈니스 호텔은 개념이 다르다고 한다.




다양한 문화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긴 하다.




한국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출장자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는 무난한 곳' 같은 비즈니스호텔 개념은 토요코인 등을 앞세운 일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쩐지... 비즈니스호텔 경우처럼, 내가 묘한 거부감이 들어 점점 싫어지는 단어들을 보면 결국 일본어인 경우가 많았다. '버진 로드'나 전기 '콘센트'처럼 영어권에서는 안 통하는 사실상 일본어인 단어들.

영미권에서 생각하는 비즈니스 호텔은 딱 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의 의미와 비슷하게 볼 때도 있다고 한다. 동양권에서 생각하는 출장자를 위한 간소한 호텔이 아닌, 회사 중역급이 찾을 만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또한 위치로도 구분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여의도 콘래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이 이런 구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호텔이다. 

한국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 비즈니스 호텔을 보는 범위가 달라서.. 
유명 연예인 결혼식이 열릴 수준의 최상위 몇몇개 호텔을 빼면 그외 모든 한국 호텔 후기에 '비즈니스 호텔'에 왔다는 말이 등장한다. 그래서 사실상 서울의 모든 "호캉스" 후기에서 -여긴 비즈니스 호텔이어서- -비즈니스 호텔급에서 예상치 못했던 - 같은 표현을 발견할 수 있다. 🧐 한국 호텔의 98%는 비즈니스 호텔인 느낌. 출장자의 천국 😇? 

나는 내가 출장을 가서 묵으면 몰디브에 가도 비즈니스 호텔인 거고, 휴양을 하러 가면 도심 한복판에 딱딱하게 서 있어도 휴양 호텔이 되는 거다...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호텔로서도 '비즈니스 호텔'임을 표방하면 한계가 생긴다고 본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서도,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해서도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야 결국은 경쟁력이 생길 테니까...

 이 호텔이 비즈니스 호텔이라서 이런저런 특성을 갖는 게 아니라, 3성 - 4성 - 5성의 차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난 굳이 어떤 호텔에 방문하면서 '이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이니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로남불....
프로모션에 낚여 안 해도 될 소비를 하는 사람을 비웃었지만, 숙박하면 보통 받는 포인트의 8배 이상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에 나도 파닥파닥 낚여,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있는 포포인츠 구로로 향했다.

2010년 12월에 원래 '베스트웨스턴 구로'로 개관한 곳이었으나 좀 더 규모있는 호텔 체인- 메리어트- 에서 관리를 받고, 고객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2019년 5월에 '포포인츠 구로'로 이름을 바꾸어 새로 문을 열었다. '몬드리안 서울'도 운영하는 요진건설이 소유주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 내내 주위에 음식점들이 많아서 (깔깔거리-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호텔에 머무르면서 외식하기에도 좋은 입지이다. 위 사진에 얼핏 간판이 보이지만 호텔 1층에 스타벅스와 올리브영도 입점해 있어 편리하다.








예전에 이 호텔이 베스트웨스턴일 때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데, 포포인츠로 바뀌면서 로비가 가장 크게 바뀌었다. 산뜻하고 젊어진 느낌.
예약률이 높지 않은지 숙박비가 저렴한 날이었는데, 앱체크인을 하니 금방 방이 준비되었다고 알람이 왔다. 체크인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






엘리트 등급 회원이 아니지만 업그레이드는 종종 받곤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표시가 붙은 키 카드 커버를 받아봄.
프리미엄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15층으로.

2011년 예전 숙박객들 후기와 비교해 보니, 침대를 좋은 것으로 바꾸고 TV 크기를 키우고 바닥 카페트 시공만 새로 했을 뿐 전체적으로 바뀐 게 별로 없는 방인데도 2019년에 개관한 듯이 깔끔하다. 








옷장이나, 미니바 쪽, 테이블과 의자 등등이 모두 새것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설비들은 모두 예전 2010년 개관 당시의 사진 속 기재들과 똑같았다. 9년 이상 사용했는데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는지 신기...단지, 30m² 넓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그 정도면 서울 시내 3-4성급 호텔 중엔 방이 넓은 편에 속하지만 그 숫자에 비해서는 크게 여유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마 최근 지어지는 호텔에 비해 창이 작은 편이라, 약간 갑갑한 느낌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얌전한(?)분들이 머무른 호텔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콕 같은 도시는 개관한지 6-7년 된 곳에 가보면 유난히 탁자가 패이고, 욕실이 후줄그레해진 곳을 많이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방콕에 오면 여러 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긴장을 풀고 자유분방해져서 그렇게 된다고 난 생각한다. 
물가가 싸다고 생각해서 물건도 마구 쓰는 그런... 



개관 6년이면 탁자가 바스러지는 방콕 스타일~




여기는 포포인츠 구로




전신 거울은 옷장 문을 열면 나온다. 
포포인츠 브랜드는 처음 와봤는데, 여러가지 호텔 어메니티들이 생각보다 세심하게 모두 준비되어 있다. 방 입구 부분은 마룻바닥으로 되어있다.







욕실도 반들반들해서 2019년 재개관을 준비하면서 새로 고쳤나...했는데, 이 역시 2010년 첫 개관시 화장실 모습과 같다. 참 깔끔하게 관리된 호텔인 듯. 매우 작은 크기이지만 욕조가 있어서 피로를 풀기에 좋았다. 단지, 샴푸의 품질이 별로. 머리카락이 뻑뻑해짐.


크고 넓은 침대. 특별히 침대를 좀 더 신경썼다고 한다.
트윈 베드는 저층에만 있으니, 고층 전망이나 도로 소음이 줄기를 원하면 킹베드룸을 예약해야 한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안 오지만, TV 크기가 꽤 크다(55인치). 베스트웨스턴에서 포포인츠가 되면서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는 이미 끝났지만, 혼자 침대안에 포근히 누워서 채널을 독점하고 테니스를 보니 참 좋았다.

로비는 산뜻하게 변신했지만, 사실 방 내부는 너무 딱딱하고 사알짝 촌스러운 느낌이라.... '이런 데를 사람들이 비즈니스호텔이라 부르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가 별로 쓰고 싶지 않은 단어.

하지만 투숙률이 높지 않은 날이라 숙박비가 저렴했고, 주위 룸에 드나드는 사람이 드물어서 24시간 가까이 조~용했던 1박을 마치고 나니 "힐링"이 달리 없구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역시 맨앞에서 밝혔듯이 내가 싫어하는 단어인데도. 😁

내가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을 떠올리게 한 이 호텔, 그냥 별 생각없이 묵었는데 의외로 느낌이 좋았다.
(호텔 입장으로는 안타깝지만) 북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방과 방 사이의 방음이 좋지 않아 옆방 소리가 들렸다는 평도 많았는데, 내가 머무른 기간에는 조용했다. '디지털단지'의 한가운데 있지만, 휴양의 느낌이 컸던 숙박. 









호텔 바로 앞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방에서 보인다. 접근성도 좋은 편. 그리고 내 방이 최고층 15층이기도 했고 외부 소리 차단이 잘 되어서 6차선 도로에 인접했지만 소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얼로프트 강남 같은 곳은 도로 소음이 너무 커서 안 좋았던 것에 비하면.






영화 버드맨의 제목을 끝까지 다 쓰면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이다. 프로모션에 이끌려 '포인트를 모아두는 것은 미래 여행에 대한 준비'라는 생각에서 별생각없이 머무른 곳인데, 이 호텔은 내가 'unexpected virtue'를 발견한 호텔이라고 할까. 후기를 쓰면서 묘하게 이 영화 제목이 생각났다.





* 장점

- 교통 편리. 공항버스 정류장, 2호선 지하철역 등이 가깝고 주위에 다양한 음식점, 상점들이 있다.
-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이마트가 있다. 음식 등을 조달해서 먹기 편리. 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와서 자잘한 마켓 물건을 쇼핑해가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행 마지막날 머무르기에 참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든다. 잔뜩 쇼핑한 뒤 바로 앞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떠나면 되니까.
- 개관한지 9년이 넘었고 리노베이션은 조금만 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내를 유지하고 있다.
- 저렴한 가격에 조식을 제공해준다거나 와인 증정 같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예약 전에 잘 찾아보면 좋다.



* 단점

-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이번 경우에는 내가 약간의 손해를 봐서 단점 항목으로😢. 서울의 매리어트 호텔 중에 흔치 않게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저렴한 요금 프로모션이 나와서 예약하고 다녀왔는데, 내가 호텔로 가기 전 오전에 확인했을 때만 해도 내가 예약한 가격 그대로였다. 

체크인 하고 나서 오후에 다른 것을 확인하느라 앱에 다시 들어가 보니 몇 시간 만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룸이 나옴.(😱 안 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ㅎㅎ) 원래 나는 투숙률에 따라서 숙박비를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지지해왔지만 그건 역시 내가 이익을 봤을 때였고, 몇 시간 차이로 내가 낸 숙박비보다 더 저렴해지는 것을 보니 조금 아까웠다. 

나처럼 당일까지 취소 가능 요금으로 예약했다면, 체크인 직전까지 앱에서 요금을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





2018년 8월 이후, Marriott 무료 숙박 포인트 변화




Marriott와 Starwood가 합병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작년에 별목적없이 Starwood 계열 호텔을 이용했다가 운좋게 elite status를 획득한 뒤
오히려 합병된 Marriott에 갈 때마다 혜택을 더 받았다.
특히 2018년 8월 이후 두 리워드 프로그램이 완전히 합쳐지면서 더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포인트 무료 숙박이 좀 더 쉬워진다.

음....사실 '무료' 숙박이라고 하기엔
여태 숙박에 쓴 비용때문에 따라온 포인트를 이용하는 거라서 진정 '무료'인지는 의문이지만
괜히 진짜 '공짜'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므로
이러한 마일리지-포인트 제도는 나같은 사람에겐 진짜 솔깃한 미끼이다.
(애를 안 키우니, 자잘한 이런저런 포인트나 키우고 사는 느낌)
status/포인트 얻는데 너무 재미를 붙인 나머지, 돈을 엄청 써서라도 포인트 쌓는 분들을 봤는데
그렇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맨 왼쪽 숫자가 예전에 필요했던 포인트, 그다음이 8월 이후 숙박에 필요한 포인트, 그 다음 숫자가 포인트 증감 비교, 마지막 한자리 숫자가 변동된 category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호텔인데, 한국의 많은 호텔들이 카테고리 3으로 조금 낮게 조정되었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Marriott/Starwood 호텔의 무료 숙박에 필요한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생각보다 고평가가 아니었나 하는 호텔들의 포인트나 카테고리가 낮아져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같아서는 더 낮아져도 좋겠지만 ㅎㅎ.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부대 시설/방음이나 위치의 매력도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한국의 Design hotels 계열이 일제히 카테고리 4로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총액 10만 원 초반의 요금으로 숙박할 수 있는 호텔들인데, 그 정도 가격대의 호텔은 25000포인트나 써서 숙박하는 것이 엄청 비효율적이므로 (25,000포인트를 쓰면 보통 숙박료 20만원대 이상의 호텔에 묵을 수 있다)
오히려 포인트로 숙박하지 말라고 일부러 카테고리를 올린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 



대신에 포인트를 더 박하게 주려는 것 같다. 예전에는 매리어트 실버 회원이면 20%의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지만,  8월 이후에는 10%만 추가로 준다.😠😳




🌸🌸2020년 3월 4일 이후 다시 카테고리 조정이 있어서 붉은색 숫자로 표시하였다.
몇몇 호텔의 카테고리가 올라감. ㅠ.ㅠ 
호텔 시설이나 위치에 맞게 현실성있게 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거면 인간적으로 페어필드 서울(가끔 총액 5만원대 숙박 요금도 나오는)은 카테고리 2로 내려가야 맞는 거 아닌가? 
글래드 여의도 호텔 본보이 포인트 적립에서 빠짐.





🚩Glad Live도 2021년 10월 14일 이후로 marriott 제휴 종료.





&#2020년 3월 4일 이후



@ 서울 외 지역
얼로프트 방콕 Cat.2 로 낮아짐 (12,500포인트)
코트야드 방콕 cat.3 상승 (17,500)


코트야드 홍콩 cat.5 상승 (30,000-35,000)
코트야드 홍콩 샤틴 cat.2 (10,000-12,500)

코트야드 톈진 홍차오 cat.2 상승 (10,000-12,500)
세인트 리지스 톈진 cat.3 하락 (15,000-17,500)
-> 전세계 st.regis 중 최하 등급일 듯. 좋은 위치와 독특한 외양 등등 하드웨어는 상급인데, 개관 10년을 넘겼음에도 당분간 내부 리노베이션 계획이 없나 봄.

레지던스인 센트럴 파크 cat.6 상승 (50,000)
쉐라튼 두바이 크릭 호텔 앤 타워스 cat.4 하락 (25,000)
쉐라튼 몰디브 cat.6 하락 (50,000)



when i was one and thirty....

나아감

 



  • 등록일시
    2009.10.13 07:11






가능할까...확신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 되고...
놀라운 반전이 존재하고
어설픈 흉내내기인 듯 해도, 멀어보였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한국에 돌아가면 한숨나는 일상에
돈없고 계획없는 노처녀일지라도
내 인생의 선물상자가 더 남아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 본다.







aspire




2015년 10월에 페어필드인에 숙박했을 때
Marriott계열 그때까지 딱 한 번 가봤던 나에게 "Welcome Back"이라며 Elite member용 키 카드를 준 적이 있었다.
카드 커버만 사진이 남아있지만, 키 카드도 일반 키과 다르게 회색으로 되어 있었다.







직원이 대충 준 듯 해서 이런 키 하나로 큰 의미는 없었고
나는 숙박 기념(?)으로 카드 커버를 모으는데, 한국에선 가볼 수 없는 페어필드인 고유의 커버가 남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Marriott는 숙박 기록 없이 그냥 해주는 status matching은 남발하지 않았던 데다가
한국内 marriott 계열을 예약할 때, 당시엔 공식홈에서는 총액 15만 원 이하의 요금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돈 내는 숙박의 심리적 상한선이 10만 원대 초반인 나와는 사이가 먼😒 체인이었다.


미국에는 깨알같이 많은 비교적 저렴한 호텔들을 흩뿌려 놓은 marriott과 hilton이지만 한국에선 유난히 중저가 브랜드를 출범시키지 않아서, ibis같은 저가를 내세운 accor등에 비해서 나에겐 진입 장벽(?)이 있었던 체인.
서울보다 오히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더 저렴한 코트야드 매리어트를 찾을 수 있었다.
(## 추가: 2018년 4월이 되어서야 5만 원 가격도 나오는 fairfield 브랜드가 영등포에 개관. 그리고 최근에는 서울 코트야드 계열의 room rate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래서 당시엔, '내가 앞으로 marriott 실버도 될 일이 없을 텐데 이런 엘리트 멤버용 키 카드나마 받아봤다는 게 기념이 되겠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나마 가끔 한국에서 10만 원 숙박비가 나오는 starwood 계열에 숙박했는데,
starwood와 marriott이 합병되면서 이런 일이 생기네 ㅎㅎ 🏅 Marriott Gold.









marriott 어느 등급의 방을 예약해도 이제 아침 챙겨먹을 수 있게 됨. 라운지가 있을 경우 저녁식사까지도...
(사실 집에 있을 때는 아침을 안 먹지만, 여행 가면 아침은 먹고 길을 떠나야지 ㅎㅎㅎ)


아고
늘 그렇지만
조금 더,

떠나고 싶다.


나는 올해에는 등록하지도 않은 프로모션을 통해, 이유를 알 수 없이(?) 골드 등급을 취득했는데, 이런 식으로 아무한테나(=나같은 사람) 소위 elite status를 남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부가 서비스에 홀랑 넘어간 해당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예약 빈도가 올라간다) 결국은 이익이 된다. 


%% 2018년 8월 이후, 골드 등급은 아침 식사나 라운지 이용 승급이 불가. 더 상위 등급을 취득하여야 함.


  

뭔가 조금씩 아쉬운, Aloft 강남







서울 시내가 한산한 설 연휴.
spg 특별 요금으로 조식을 포함하고도 저렴한 요금이 나와서 엄마와 1박.
2인 조식 포함으로는 여태까지 본 적 없던 가격이었다.
내가 드리는 엄마 생신 선물이기도 했는데, 설 음식 준비에 쌓인 스트레스 풀기에도 좋았다.


Aloft 강남은 2014년 후반에 개관한 호텔로, 여전히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하철 하차 후 출구까지 한참 걷는 구조로 유명한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에서 호텔까지 도보 거리긴 하지만 사실상 지하철 하차 후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고, 우리집에선 7호선 이용이 불편해서 2호선 삼성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 3-4정거장 정도면 금방 바로 호텔 앞에 도착한다. 근처에 코엑스몰이 있어서 쇼핑을 하거나 영화 보기에 편리.









그냥 평범한 시티뷰의 방. 창밖으로는 영동대로와 리베라 호텔 등의 건물들이 보인다.
높은 층을 달라고 예약 시에 적었는데, 9층이라 그리 높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식 먹으러 내려가서 방 번호 체크할 때 다른 분들이 "516호요" "309호" 이러는 것을 보니 9층도 충분히 높다는 생각이 ㅎㅎ
9층은 spg elite status가 없는 이상,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층에 속한다.

starwood 계열 숙박은 7년 만에 처음이고, 회원이라고 해도 나는 아무 등급이 없어서 다른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예약시 spg.com에는 레이트 체크 아웃 요청, 얼리 체크인 요청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었지만 직원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당연히) 하나도 안 들어준다^^. 12,100원을 더 내야 한강뷰 룸을 주거나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방 자체는 깔끔하고 예쁘다. 침대도 포근.
설 연휴에 조식 포함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서 ibis styles 계열과 비슷한 가격대였는데,
ibis styles 방 크기에 비하면 aloft의 방이나 욕실이 조금 더 넓은 느낌. (23m²)










W호텔의 저렴한 버전인 aloft, 옷장도 미닫이 형식으로 완벽히 가려지진 않는다.
그래도 내가 낸 돈 만큼만 기대하면 되는 것이니 상관없다.
생수 두 병을 제공하고, 냉장고에는 어떤 다른 음료도 없어서 체크인시 보증금을 받지 않는다. (나는 2017년에 머물렀지만, 그 이후로는 냉장고에 음료 몇 개 정도는 넣어두는 것 같다.)






간소한 화장실, 뿌연 유리 밖으로 침실에서 살색 물체가 왔다갔다 보일 수 있으니 애매한 관계에서는 같이 숙박이 어려울 것 같다.
사진에서는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세면대에 놓은 저 손닦는 수건이 너무 꾀죄죄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이 정도 규모와 등급을 지닌 호텔의 상징은 새하얗고 뽀송한 수건인 법인데...
더러워질 경우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 다른 큼직한 샤워 타월도 그리 깔끔해보이지 않았다.






aloft 의 실용성을 나타내는, bliss 붙박이 샴푸와 샤워젤.


spg 회원은 무료 와이파이 사용 가능.



엄마는 일찍 잠드셨는데, 방의 현관입구에서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자동으로 켜지게 되어있는 센서등이 뜬금없이 계속 켜진다. 옆 침대의 나는 잠들기 어려웠다. 카드키를 뽑으면 화장실에 불이 안 켜지거나 난방이 안 될 테고...
엄마가 깨실까봐 밖으로 나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화를 했다 "자꾸 센서등이 켜져요. 아예 꺼버리는 방법이 없을까요?"  직원이 올라와서 고쳐야 한다고 했다. 포기.
새벽 2-3시 경이었는데, 일찍 잠드셨던 엄마가 그 시간쯤 잠에서 깨셨다가 영영 다시 잠에 못 드시는 걸 많이 봤기 때문이다.

예전에 aloft 강남 후기를 볼 때마다 뭔가 설비의 잔고장들이 있었던 후기를 몇 번 본 것 같다는 기억이 났다. 시설 관리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체크아웃할 때 나의 불편 사항이 기록되어, 직원이 '괜찮으셨냐?'를 물어봐주기를 기대했는데, 전혀 모르는 눈치. 내가 먼저 "9XX호 센서등 고치셔야 돼요."라고 알려주고 나왔다.

이 불편사항이 기록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은, 다음에 이 방에 숙박할 고객도 똑같은 불편을 다시 겪어야 한다는 뜻일 텐데...아쉬웠다.



조식은 6:30부터 10시 까지인데 9시 넘어 느긋하게 내려갔더니 자리가 없어 약간의 대기를 해야했다. 호텔 규모에 비해 조식당은 약간 작은 편.

메뉴는 있을 건 있지만 약간 조촐하다.
그래서인지, 다른 호텔의 거품 왕창 낀 3-4만원대 조식 가격보다는 그래도 현실적이더라 (22,990원. 물론 나에게는 비현실적인 가격이다ㅋㅋ)

한동안은 즐겨먹다가 요즘은 뜸해졌지만...훈제 연어가 없는 조식은 처음ㅎㅎ 약간 허전했다.
음식 수가 적어보였지만, 엄마 말씀으로는 한식 코너에 있는 '국'이 상당히 맛있었다고 하셨다.
엄마를 위한 숙박이었으니 엄마가 만족하시면 됐지 뭐.
조식당의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정중했다.








장점

-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

- 호텔 위치한 주변 지역 역시 깨끗하고 깔끔한 지역, 코엑스몰도 가깝고 (버스 3-4 정거장) 도보로 해도 25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즐길거리도 많다. 한정된 시간대에 삼성역이나 가로수길 쪽으로 셔틀을 운행하기도 한다.

- 1층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팔기도 하고, 호텔 옆옆건물에 편의점도 있다.

- 개관 후 시간이 지나 시설은 낡아가고 서울에 비슷한 분위기의 호텔이 늘어나면서 이 호텔은 평이 하락하고 있으며( 응? 이거 장점 맞나?) 동시에 가격대도 하락하고 있다. 부담이 덜한 가격대로 청담쪽에서 chained-brand hotel의 서비스를 즐기기에 좋다.




단점

- 도로 소음이 엄청나다. 리노베이션을 한다면 꼭 방음공사를 추가로 해야할 듯. 출장이나 여행을 와서 밤에 곯아떨어지는 경우 외에, '휴식'의 용도로 이 호텔에 묵을 때 시티뷰 룸에 묵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자동차 소음이 그대로 들린다. 한강뷰는 그나마 ... 낫겠지??

- 2014년 말에 개관한 호텔인데, 침대 옆에 USB 포트 정도는 구비했으면 좋았을텐데. 

- spg.com에서 예약시 Service Charge 10%  +  VAT 11.00% 가 붙는다. 서비스 차지를 먼저 계산하는 호텔이 몇몇 곳 있기는 하지만, VAT만  추가 계산하는 다른 호텔에 비해 뭔가 더 부담해야 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ㅎㅎ 같은 Aloft 호텔이라도 aloft 명동은 VAT 10% 만 더 계산된다. Four points호텔의 경우에 포포인츠 남산은 ++, 포포인츠 강남은 + 만 붙는다.

- 조식당에 좌석 수가 적다. 음식 구성이, 비슷한 규모의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편

- 수건이 회색빛 꼬질꼬질... 이 정도 급의 호텔인데 새하얀 수건을 내놓지 못한 곳은 처음 봤다.









만 천원으로 spg 포인트 연장하기

만 천원으로 spg 포인트 연장하기






1년에 한 번 활동실적이 있으면 유효기간이 연장되는 Starwood Preferred Guest 포인트 실적을 쌓기 위해 물가가 싼 방콕에서, 그리고 그 중에도 등급이 낮은 Four Points 를 찾아 들어왔다.
조용하고 free wi-fi도 되고...이만하면 괜찮은데?
맥주 한 병과 치킨 파니니, 세금 포함 377바트 정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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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나온 가격이 이미 세금을 포함한 가격인가 보다.
딱 320바트 냈다(세전 US$ 10 미만). $10미만 금액이면 SPG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 대상이라서, 헛수고(?)했다고 투덜거렸는데, 오늘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18포인트 적립이 되었다. ㅎㅎ

예전에 Sheraton Dubai Creek에서 $9에 해당하는 맥주를 마시는 바람에 포인트 적립 대상이 안 되어서 진짜로 헛수고(?) 했던 것에 비하면, BKK four points는 $9인데도 그냥 관대하게 해준 듯. 


    %% 2018년 8월 이후, spg - marriott 합병으로 적립에 변동 사항 있음($1= 10포인트 ).

분위기도 좋은 BKK four points "Wrapped"


Sheraton Maldives Full moon Resort and spa




숙박 : 2009년 9월 3박

말레 공항에 도착하면 스피드 보트로 안내하는 직원이 나와 있다.
사교적이고 친화적인 직원이라 첫인상이 좋다.



로비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체크인 수속을 직원이 해준다.
수속이 끝나면 차량을 타고 짐과 함께 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방은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편.
우리 가족은 가장 싼(!) 곳인 beachfront deluxe에 묵었다.
한 지붕아래 1층 2층으로 나뉘어 4개의 룸이 있고, 바다 전망이 가능하며, 바닷가로 곧 걸어나갈 수 있다.






화장실은 욕조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깔끔했다.
샤워 용품을 담은 병은 외관상으로는 좋지만, 실용성은 떨어진다.




캄캄한 밤에 도착한 뒤, 새벽에 눈이 떠졌을 경우, 너무 성급하게 바다를 보러 나가지는 말길 바란다.
바다색에 실망할 수 있다.
휴가 떠나기 전, 인터넷이 느린 콜롬보에서 몰디브 호텔 예약을 위해 며칠간 골머리를 앓았던 나는 도착한 날 아침 일찍 바다를 보러 나갔다가 스리랑카 우중충한 바닷물 색과 똑같은 몰디브 물빛을 보고 절망했다.
'아, 이런 바다 보려고 이 돈을 들여서 여기 오나....이 리조트가 공항에서 제일 가까워서 이 정도 밖에 색이 안 나오나...속았어...ㅠ'
그러나 해가 떠오르면서 낮이 되면 정말 "사진에서 보던"아름다운 물빛을 띠게 된다.
시간대에 따라서 바다 색이 다르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Link@Sheraton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초고속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인터넷 속도가 너무나 느리고, 컴퓨터 대수도 부족하다.
하지만 인도양 한가운데 떠 있는 이 섬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 지도 모른다.

바닷가에서 책을 읽는 느긋한 서양인에 비해, 중국 신혼부부 등 동양인은 link@sheraton 주위에 몰려있다. 이게 문화 차이인가?
생각보다도 식당의 가격은 정말 호되게 비싸다.
요런 아침식사 2인분은 USD 60


또한 숙소가 리조트 외곽에 위치할 경우. 식당까지 걸어가기도 벅차다.
in room dining service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빨리 배달을 해준다.
직원들도 거의 대부분 친절하다.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을 생각할 때...
전체적으로 이 곳은 무난하기는 하나, 다시 올 수 있다면 몰디브의 다른 섬을 체험해보고 싶을 것 같다.

장점
- 공항에서 가깝다. 모터 보트로 금방 오고 갈 수 있다.
- 쉐라톤의 안정적인 서비스. 멤버십 포인트도 쉽게 쌓을 수 있다.
- 식당이 많고, 배달 서비스도 빠르다
단점
- 해변이 여러 곳이 있지만, 호텔 영역 끝(?)에 둑을 쌓아 놓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지 못 하는 곳이 많다.
- 중국인이 많다.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