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보이는 대로 사진이 찍히는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에
내 폰의 여행 관련 앱이 우연히 열렸는데, 동시에 버스의 하차벨, STOP 사인이 내 폰 화면위로 빨갛게 비치고 있었다. (요즘 버스 하차벨은 크고 둥근 빨간색 등으로 바뀌었다. 외국인도 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검은 글자로 STOP이라고 써 있다. 누르면 빨간색 등이 켜진다.)

코로나 덕에 많은 여행이 "stop" 된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사진인가? 하고 사진으로 남겨보려고 했는데...






내 예상과는 너무 다른 사진이 찍혔다.
분명히 내 눈에 보이는 빨간색 stop 사인은 훨씬 컸고, STOP 글자까지 또렷이 보여서 마치 "여행 stop"처럼 느껴졌는데... 폰 카메라를 통해서는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가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담는 게 아니었구나....

나에게는 내 눈과 시야가 있고
그들에게는 그들의 렌즈와 각도가 있었다.









자린고비?



8년 전에 테니스대회 자원봉사 참가를 위해
태국에 2주 가까이 머무른 적이 있다.

점심 식비와 교통비 정도가 지급될 뿐, 숙박비 등은 자비 부담해야 해서, 비용을 아껴가며 지내야 했다.

어느 저녁, 백화점 일식당에서 가장 저렴한 우동 같은 거였나...?!? 아마 그런 걸로 끼니를 때우려고 내 메뉴를 기다리던 순간, 식탁 위에 깔린 광고지가 눈에 들어왔다.




눈으로나마, 사시미를 먹는다고 생각해야지. 허허.
하면서 찍은 사진.
😋







새로운 소비






코로나로 모든 테니스 대회가 중단된 이후,
6개월 만에 첫 경기에 나서는 나달 경기 보려고
Tennis tv 월간 관람권을 구입했다. ₩16,500

2011년부터 애플 계정 쓰면서도
예전에 이모티콘 한 번 구입해본 게 고작이었는데,
그동안 변모한 시스템에 헤매면서 구입 ㅋㅋ
이제는 달러도 아니고 한화로 표시되네...




돈만 좀 더 내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찾아다니지.않아도
이렇게 좋은 화질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거였는데...




테니스 경기 틀어놓고 딴짓하다가
멋진 장면 놓치는 경우도 흔한데, 😅
라이브 경기도 10초 전 장면을 되돌려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의 부작용은....다른 플랫폼 라이브를 보더라도 놓친 장면 10초 앞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 ㅎㅎㅎ 그러다가 '아, 이거 테니스tv앱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다 가지고 있는데,
안드로이드앱에서는 한달 구독 14,000원이라고 나와서 '앱스토어 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살 걸 그랬나?' 싶었는데, 한국 사람 후기들을 보니 플레이스토어 구입에는 문제가 많은 듯 하다. 아이폰으로 구독하는 것을 추천.


뭔가를 구독해 본 적이 처음이라, 구독 해지를 위해서는 설정으로 들어가서 내 이름을 클릭하면 내가 구독하는 목록들이 나온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구독 해지를 위해 많이 헤맴 ㅎㅎ.














낙성대



집에서 매우 가까운데, 오늘 처음 가본 낙성대.




낙성대 공원 안 강감찬 장군 사당인 안국사 풍경.
오늘 날씨가 참 좋았다.

안국사 앞 소개문에 따르면... 강감찬 장군은 정말 신화적인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
호랑이들이 인가 근처에 출몰하며 말썽을 일으키자 "편지"를 보내 꾸짖었다고..... 이걸 믿어야 하는 거야, 말아야 하는 거야? 📜 🐅 ⁉️






여행이 우아하던(?) 시절



9년 전에는 내가 여행을 떠나고 있었구나....



2011년 9월 인천공항 1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

한국인들의 '라운지 사랑'이 만개하기 전인가...
"무려(?)" 연회비 만원밖에 안 하는 카드를 만들기만 해도, 인천공항 항공사 라운지에 1년에 2회 들여보내주던 시절이 있었다. 라운지에 가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지금은 연회비의 기준이 많이 올라가거나 아니면 카드 사용 전월 실적을 본다.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를 만들어도 라운지 입장을 혜택으로 내건 곳도 있지만, 적어도 30만원 이상은 쓴 다음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게다가 이제 코로나 시대에는 항공 여행이 쉽지도 않다.

2010년대 초, 그렇게 기준이 느슨하던 때에
다행히 통장 잔고도 지금보다 더 많았었고, 소위 '학회'라는 걸 참석해야 하는 대학원에 다니기도 했고... 알차게 라운지 이용 기회를 몇 번 잘 써먹었던 것 같다.

지금은 카드 사용액이 모자라서 ㅎㅎ 공항 라운지 가 본 기억이 까마득하네.
뭐 내가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일도 없고....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